중국어 청취력 향상을 위한 효율적인 지도방법에 관한 연구 : 고등학교 중국어 교육을 중심으로

Abstract

1992년 한중수교(韓中修交) 이후 경제 · 문화 · 기술 등 제 분야에서 중국과의 긴밀히 접촉이 그 어느 때보다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중국어 는 막중한 역할을 담당하게되어 어느 때보다 중국어 교육의 전문성이 더욱 중요시되고 있다. 중국어를 처음 접하는 고등학교 교과 과정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중국어를 학습하기 위해서는 청취 교육이 우선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언어의 학습에서 청취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이므로 청취력이 향상되면 나머지 언어기능도 순조롭게 발달하여 궁극적으로 중국어의 의사소통 능력을 원활히 습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셔 (Asher), 포스토브스키 (Postovsky), 리버스(Rivers), 크라센(Krashen), 테럴(Terrell) 등 많은 학자들은 모두 언어학습의 초보단계에서 청취 능력을 우선적으로 배양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청취력은 하나의 독립적인 언어기능이므로 일정한 단계를 거친 후 이해능력이 촉진될 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언어 학습효과를 최대한 거두기 위해서는 언어학습의 발달 단계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중국어의 특성을 고려하여 청취 학습단계를 네 단계로 나누면 다음과 같다. 첫 번째 단계는 음성에 대한 분별의 단계이다. 두 번째 단계는 청취 내용의 부분 인식 단계이다. 즉, 화자의 의도를 나타내고 있는 요소나 청취 내용의 일부를 추측하고 인지하는 단계이다. 세 번째 단계는 청취 내용의 외부 전이 단계이다. 즉 부분적으로 청취한 정보로 외부에 반응하는 단계이다. 네 번째 단계는 청취 내용을 종합 및 활용하는 단계이다. 청취활동의 궁극적인 목표인 의사소통 능력을 제고시키는 단계로서 정보를 표면적으로 받아들이는 과정을 넘어서 화자가 의도하는 내용을 이해하고 학습자 자신의 지식을 충분히 표현할 수 있는 단계이다. 청취력 학습을 효율적으로 진행시키기 위해서는 청취 이전에 학습내용에 대한 사전지식을 형성하는 과정이 전제되어야 하며, 학습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학습동기를 부여하고, 아울러 학습하면서 생길 수 있는 불안감을 최소화시켜야 할 것이다. 또 청취 후에도 학생들이 처음 설정한 교육목표에 도달했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이상의 관점에서 본고는 교육부에서 제정한 중국어 5종 교과서인 민중서림, 부민문화사, 송산출판사, 지학사, 진명출판사에서 출판한 『중국어 I』, 『중국어II』를 중심으로 청취를 하나의 언어기능으로 학습내용을 설정했는지, 각 청취학습 부분에 대한 체제와 내용을 분석하여 다음의 사항을 고찰하였다. 첫째, 청취이해력은 일정한 단계를 거쳐 발전하므로 청취교육은 모국어를 습득하는 과정과 유사한 과정으로 거쳐야 하는데 대다수 교과서는 이러한 발달단계를 고려하지 않고 동일한 체제를 유지하고 있었다. 둘째, 청취능력을 학습하기 위해 학습 초기 단계에서는 말하기를 강요하지 않고 우선 청취 교육이 단독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 교과서에는 청취내용 읽기, 청취내용 쓰기, 청취 후 답하기 등이 청취학습 활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셋째, 청취력은 능동적인 언어기능이므로 적극적인 학습활동이 수반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다수 교과서에는 단지 그림만 제시되고 학생들이 무엇을 들어야 하고 어디에서 들어야 하며 어떻게 들어야 하는지에 대한 동기 부여가 거의 명시되어 있지 않다. 넷째, 학습자의 배경지식을 강조하는 사전지식 구조이론에 따르면, 학습자들이 적극적으로 듣기 활동을 하기 위해선 청취활동 전에 그림이 제시되어야 한다. 그러나 각 교과서의 그림 중 일부는 청취내용과 상관없이 제시되기도 하였다. 이는 학습자들이 착각을 일으켜 잘못된 정보를 청취할 가능성이 있다. 본고에서는 청취교육이 우선적으로 중요하게 지도되어야 한다는 견지에서 청취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안을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다. 현행 고등학교 교육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중국어를 학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청취 전에 학습내용에 대한 사전지식을 제시하여 청취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중국어의 음과 성조를 분별하고 청취 내용의 일부를 추측 및 인지하도록 지도하기 위해선 본고의 제4장에서 제시한 바와 같이 "청취 이전의 활동과 음성의 분별 단계"에 따라 중점적으로 지도해야 한다. 분별 능력을 학습한 후에는 학습정보를 외부로 표출시킬 수 있도록 행동 반응이 가능한 문장을 중심으로 청취 학습을 지도하여 학습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청취력을 능동적인 기능으로 제고시켜 청취내용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학습자의 청취능력에 따라 학습내용의 일부 또는 전체를 발췌한 후 질문을 제시하여 학습자가 청취한 후 기존 지식을 활용하여 질문에 대한 답을 예측하도록 지도해야 할 것이다. 본 고의 연구결과가 기존 중 국어 교육의 불합리를 지적하고 아울러 새로운 방안을 제시하는 데에 조그마한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到目前爲止, 漢語敎育過程與其他外語一樣逐漸改變成爲以意思구通爲主的敎育方針. 目前, 高等學校的漢語敎育課程也是以意思구通爲主, 普遍趨向于注重語言敎育的四個基本功能, 旣聽, 說, 寫, 讀的能力. 但是, 對於漢語來說, 聽力最有타的伸縮性, 因此與說, 寫, 讀的能力相比타的重要性能更大一些, 只有優先培養聽力, 才能有助于提高說, 寫, 讀的能力. 通過實踐說明, 聽力是經過一定的理解階段, 才可以得到大大的提高. 對此, 雖然每個學者都有他不同的見解. 但根据漢語的特性大致要經過四個階段; 第一階段爲區別音的階段, 卽區別語言的特定性發音或者聲調的階段; 第二階段爲對于能구識別聽取內容中部分內容中心詞的理解階段; 第三階段爲根据局部提取的信息轉移初期的信息, 卽時能구往外部反映的階段; 第四階段是聽取內容爲最終目的, 加强意思구通能力的階段; 是通過表面上收取信息的過程, 理解說者所表達的內容意圖, 在這種理解過程中, 利用學習者自身所용有的知識, 充分發揮的階段, 如果通過上述四種階段學習漢語, 利用相同的時間能구更加有效地學習漢語. 通過一定的理解階段學習聽力固然重要, 但聽取內容以前和聽取內容以後的評價也是흔重要的. 聽取前對于學習內容形成事先了解的過程, 給聽取內容提供動機, 最大限度地減少學習時産生的不安感. 因此, 應特別注意聽取前內容的了解. 同時, 聽取後的內容能구培養提高聽力, 對于其他語言也有幇助, 有助于確認聽取後內容的最終目標是否達到了最初設定的學習目標, 敎育課程的內容是否妥當, 敎育資料是否適合以後, 糾正該糾正的部分, 强化該强化的部分, 以便更爲有效地授課, 從而順利完成漢語敎育的最終目的-提高意思구通能力. 根据上述論点, 分析敎育部指定的五種敎科書-民衆書林, 富民文化社, 松山出版社, 地學社, 進明出版社的聽取內容, 特提出機点意見. 第一, 聽力需要經過一定階段的發展, 因此聽力敎育也與母語學習過程是分不開的. 但是大部分的敎科書里的聽取內容是千篇一律的模式, 沒有考慮到聽力發展階段. 第二, 爲了學習聽力, 初期學習時不可能啓發到說話能力, 應單獨進行聽力敎育, 可是敎科書中有些內容是聽後念, 聽後寫, 聽後問答等等. 第三, 聽力是有伸縮性的. 因此, 需要經常積極地學習. 但是大部分的敎科書里只有提示用圖畵, 沒有寫明學習者應該聽什마, 爲什마要聽, 需注意나些方面等等. 第四, 依据强制背景知識的事先知識構造理論, 學習者爲了提高聽力事先提示근練習聽力相關內容的書, 但有些敎科書里的書的內容與聽力毫無相關. 以上的意見是提出學習聽力, 最有效的方案是練習聽力以前, 對于練習內容事先要有一定的了 解, 有目的地進行聽力的練習. 指導辨別漢語的發音給聲調, 然後去理解部分所聽到的內容. 能學習辨別能力及理解部分聽到的內容時, 練習向外界表達的能力, 指導從主觀上愿意學習聽力. 爲了培養구通能力, 應指導綜合地去聽取內容, 能구豫測結果; 才能흔容易地學到語言的基本功能, 卽說, 寫, 讀的能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