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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옷과 이로우치카케에 나타난 전통 혼례복 문양연구

Title
활옷과 이로우치카케에 나타난 전통 혼례복 문양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auspicious patterns of hwarot during the late Joseon dynasty of Korea and irouchikake during the Edo period of Japan.
Authors
신현영
Issue Date
2023
Department/Major
대학원 의류산업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홍나영
Abstract
본 연구는 활옷과 이로우치카케[色打掛]를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의 여성 혼례복에 나타난 길상 문양의 종류와 유래, 조형적 특징을 고찰하고, 의미와 사용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이를 통해 양국의 혼인풍속에 나타난 독자적 문화의 차이를 밝히고자 하였다. 활옷과 이로우치카케 모두 동아시아 문화권 안에서 혼인의 의미와 염원을 담은 길상 문양이 가득 표현된 신부의 혼례복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혼례복에 사용한 문양의 종류와 구성 양식에서 큰 차이가 있었다. 활옷은 한 벌 안에 문자·동자·동물·식물·산수 등의 요소가 모두 모여서 한꺼번에 나타났으나, 이로우치카케의 경우에는 일정한 형식을 가진 몇 가지 양식이 있고, 그 양식 안에서 문양의 요소가 각기 다르게 조합되어 나타났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양국의 정치·사회적 배경 및 혼례복의 유래가 다른 것에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문양 구성은 다섯 가지의 양식으로, 봉래 문양, 문자 문양, 오동봉황[桐樹鳳凰] 문양, 고쇼도끼[御所解] 문양, 기하학 문양으로 분류되었다. 문자 문양은 한국과 일본 모두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된 문양이었으며, 문자의 종류와 의미에서 차이가 있었다. 활옷에는 인간이 보편적으로 추구하는 행복인 오래 살고[壽], 부자가 되고[富貴], 자식을 많이 낳고[多男子], 자식들이 입신출세[五子登科]하고, 편안하게[康寧] 살기를 바라는 내용을 솔직하게 표현한 길상어구(吉祥語句)를 시문(施紋)하여, 그렇게 되기를 기원하는 의도를 직설적으로 드러냈다. 반면에, 이로우치카케의 경우는 낭영(朗詠)의 성행과 함께 에도 시대 문자 문양의 유행이 혼례복의 양식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유추되는데, 무가(武家) 여성의 의복에서는 한시(漢詩)를 사용한 반면, 정인[町人]여성의 의복에서는 길상적인 내용의 와카[和歌]를 문양으로 많이 사용하였다. 문학작품의 대표 시구 등을 사용하여 경사를 맞이하는 기쁨과 즐거움이 영원하기를 염원하는 동시에, 착용자의 문학적 교양을 과시한 것이었다. 다남(多男)을 상징하는 동자 문양은 활옷에서만 확인되었으며, 이번 유물조사에서 이로우치카케에서는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식 옷차림과 머리모양을 한 아이의 모습으로 표현된 일본의 카라코[唐子] 문양은 다산(多産), 장수(長寿), 유복(裕福)을 상징하며 신부 노렌[のれん]이나 후쿠사[袱紗]와 같은 혼례 관련 용품에서 많이 사용되었지만, 혼례복에서는 사용되지 않았다. 동자 문양이 가지고 있는 다산(多産)이나 귀남(貴男)과 같은 상징성은 한국의 혼례복에서 더 강한 염원을 담아 표현되었다. 동물 문양을 살펴보면 활옷에서는 봉황, 백로, 나비가 가장 많이 나타났고, 이로우치카케에서는 봉황과 학, 거북이 대표적으로 사용되었다. 활옷에서 봉황 문양은 다산을 의미하기에 앞길과 소매 및 한삼에서 반복하여 나타날 정도로 한국의 대표적인 혼례복 문양으로 애용되었다. 활옷의 봉황 문양이 주로 모란 문양과 조합되어 사용된 반면에, 이로우치카케에는 오동나무 문양과의 조합으로 나타났다. 특이한 점은 이로우치카케에서 봉황 문양은 다른 길상 문양이나 일본식 서조(瑞鳥)로 대체하거나, 봉황을 눈에 띄지 않게 작게 표현하여 봉황의 비중을 절제하였다는 것이다. 이는 왕실 문양으로 남성을 상징하는 용과 달리 여성을 상징하는 봉황의 사용에는 일종의 위화감을 가지고 있었던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백로 문양은 연꽃과의 조합으로 활옷의 뒷길 하단을 비중 있게 차지한 주요 문양이지만, 이로우치카케에서 백로는 확인되지 않았다. 대신 학 문양이 봉래(蓬莱) 문양 안에 포함되거나, 소나무 ․ 대나무 문양과의 조합으로 나타났다. 나비 문양은 부부화합과 자손번창, 장수를 상징하며 활옷의 뒷길 중심 등에서 모란 ․ 연꽃 근처에 쌍을 이루어 대칭구도 혹은 자유구도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나타났다. 일본에서는 나비를 뜻하는 ‘쵸우[蝶]’와 길다는 뜻의 ‘쵸우[長]’가 발음이 같다는 이유로 나비 문양이 결혼생활이 오래 지속되기를 바라는 의미와 함께 장수도 상징하였다. 이로우치카케에서 나타난 나비 문양은 고쇼도끼[御所解] 문양의 한 종류로, 노시[熨斗]를 나비 모양으로 변형한 노시쵸우[熨斗蝶]의 형태로 표현되었다. 활옷에서 사용된 대표적인 꽃 문양으로 모란과 연꽃 문양이 있다. 활옷에서 모란은 봉황과 괴석, 물결, 나비나 작은 새, 화병 등과 조화를 이루며 나타나 부귀와 번영, 안락, 평안, 부부화합의 의미로 확장되었으며, 앞길·뒷길·소매·한삼 등 옷의 여러 위치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된 주요 문양이었다. 일본에서도 모란은 꽃잎이 크고 잎수가 많아서 부귀와 풍요를 상징하였기 때문에 이로우치카케에서 출현 빈도는 높은 편이나, 활옷에서와는 다르게 주요 문양으로 사용된 사례는 없었다. 대신에 고쇼도끼[御所解] 문양이나 기하학 문양 안에서 부차적인 형태로 등나무, 벚꽃 등과 함께 공간을 채우는 역할로 사용되었다. 이같이 모란 문양이 활옷과 이로우치카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난 반면에, 연꽃 문양은 활옷에서만 나타났다. 활옷에서 연꽃은 강한 생명력과 연이어 자손을 얻는다는 의미를 갖고 생명의 창조와 생식 번영의 상징으로 사용되었다. 연꽃은 세속적인 관념과 결합되어 확산되는 과정에서 종교적인 상징성이 약화되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불교적 이미지가 있어서인지 이로우치카케에는 잘 사용되지 않았던 것 같다. 활옷에서만 나타나는 과실 문양으로 복숭아 문양이 있는데, 일반적으로 장수를 상징하며 화분에 꽂힌 형태로 많이 나타났다. 조선시대 궁중 연향 등 특별한 행사 때에 장식용으로 사용된 홍도(紅桃)와 벽도(碧桃)로 꾸민 준화(樽花) 한 쌍이 활옷에서 화분에 꽂힌 복숭아의 모습으로 시문되어 나타난 것으로 유추된다. 이는 에도시대에 혼례 장소를 신성화하는 장치로서 공간을 장식하던 장식물인 스하마다이[洲浜台]가 봉래 문양과의 조합으로 이로우치카케에 시문된 것과 유사한 사례로 판단된다. 이로우치카케에서만 나타나는 대표적인 식물 문양으로 입목(立木)문양이 있다. 우치카케의 뒷면 하단을 땅으로 보고, 아랫단에서 등으로 굽이쳐 솟아오르는 나무를 묘사한 의장을 입목 문양이라고 하는데, 특히 무가 여성들에게 선호되었다. 입목(立木) 문양은 인도 사라사에 표현된 생명수(生命樹)의 모티프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봉래 문양, 문자 문양, 오동봉황[桐樹鳳凰] 문양의 중심적 소재가 되는 소나무, 오동나무, 대나무 문양의 사용도 결국은 생명수를 모티브로 하는 입목(立木) 문양에 기본 구도를 두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활옷에서 바위 문양, 물결 문양으로 대표되는 산수 문양은 물과 돌이 가지고 있는 영구한 생명력을 상징한다. 바위 위에는 서 있거나 나는 모습의 봉황이나 백로가 있고, 그 주위에 모란이나 연꽃이 배치되는 것이 전형적인 구성이다. 풍성함을 상징하는 모란과 바위 문양의 결합은 곧 부귀영화가 불변한다는 의미로 확장된다. 이로우치카케를 보면, 봉래 문양에서 봉래산이 섬이나 기암괴석의 형태로 묘사되었다. 파도치는 큰 바다에 우뚝 솟은 바위산, 혹은 거북이 등에 탄 바위섬 위에 누각이나 선인(仙人), 조수(鳥獸)의 모습을 조합하여 불로불사(不老不死)와 연명장수(延命長壽)를 이루어주는 이상향으로 여겼다. 이와 같이 바위 문양은 장수와 생명력을 의미하며 양국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되었다. 활옷에 나타난 물결 문양은 장수와 생명력을 상징하며, 수면 위로 튀어 오르는 물방울 모양의 낭수(浪水)와 부채꼴 형태의 와수(臥水) 두 형태가 있었다. 부채꼴이 연속해서 겹쳐지는 와수는 물결 문양이 도식화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수파문(水波文)을 일본에서는 청해파(靑海波)라고 하여 기하학 문양으로 분류되는데, 혼례복에서는 거의 확인되지 않고, 그 대신에 흐르는 물 즉, 류수(流水)의 형태로 물결 문양이 표현되었다. 특히 류수(流水)에 국화가 반쯤 떠오른[浮上] 모습은 입신출세나 신분상승의 의미로 해석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지금까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던 활옷과 이로우치카케에 나타난 문양을 중심으로 한국과 일본의 여성 혼례복을 비교 분석하였다. 지리적으로 인접한 한국과 일본의 혼례 문화에 나타난 유사성과 특수성을 규명하였다는 의의가 있으며, 동아시아 지역의 문화 다양성을 인식하고 혼례 풍속에 대한 상호 이해를 높이는데 이론적 근간이 되기를 기대한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compare the origins and symbolism of patterns of Korean Bridal robe “Hwarot” in the Joseon dynasty with those of Japanese wedding robe“Irouchikake”in Edo period that had been closely related from ancient times in order to provide basic data for further researches. By investigating and classifying the types of patterns of women's wedding clothes in the Joseon dynasty and Edo periods, the purpose is to know the symbolism contained in the wedding clothes patterns of both countries and to reveal the origin and cause of the symbolism. The pattern of characters has been identified in both countries. In the case of hwarot, it expressed the intentions of people who wished for it by expressing the universal happiness of humans: living long, being rich, having many children, and wanting their children to rise up and live comfortably. Directly expressed its intention to hope that it would happen by expressing about the auspicious phrase that expressed these contents honestly. It is thought that the popularity of the character patterns in kosode and the prevalence of the recitation in the Edo period also influenced wedding clothes. While Classical Chinese poetry was used in Samurai society women's clothes, Tanka poetry with auspicious content was often used as a pattern in women's clothes of the merchants and artisans. The pattern of Doji(童子) which means chinese young boy was found only in the hwarot, but not in the irouchikake. Japan's Karako, which means a child, symbolizes fertility, longevity, and prosperity, and although it is widely used in wedding-related products such as bride Noren which means Bride’s blind and Fukusa which means silk wrapping cloth, karako was not used as a pattern in wedding robe irouchikake. This means that symbolism, such as fertility or the preference for boys in The pattern of Doji, is used more strongly in Korean hwarot. As an animal pattern, phoenixes, egret, and butterflies appeared the most in the hwarot, and in irouchikake, they could be represented by phoenixes, cranes, and turtles. In the combination of patterns, the phoenix appeared with peony in the hwarot, but in irouchikake, it appeared as a combination of paulownia and phoenix. Even phoenixes were replaced by other Japanese-style auspicious birds, or phoenixes were expressed in small, unnoticed ways to refrain from using phoenixes. Unlike dragons that symbolize men with royal patterns, the use of phoenixes that symbolize women seems to have a sense of incompatibility. The egret appears at the bottom of the back of the hwarot in combination with the lotus flower, but the egret was not identified in irouchikake. Instead, cranes were identified in the composition of Hourai patterns or in the composition of pine, bamboo. The second most common pattern in the hwarot after the phoenix is a butterfly that symbolizes marital harmony, progeny prosperity, and longevity, and appeared in pairs next to peonies or lotus flowers in the center of the back of the hwarot, depicted in a symmetrical structure or freestyle shape. In irouchikake, butterflies appeared as Noshi meaning butterfly-shaped decorative stripe patterns in the Goshodoki pattern called pattern of court equipment. As a derivative of the Noshi pattern, it appeared as a kind of a modified pattern of Noshi in the shape of a butterfly. In irouchikake, butterflies symbolize married couples, and the Noshi is added to butterflies to expand the meaning of good fortune. And also, the Japanese word “butterfly[chow]” has the same pronunciation as “long[chow]”, which means that marriage lasts for a long time and symbolizes longevity. Peony, classified as a plant pattern in the hwarot, was identified throughout the survey subjects. In the hwarot, peonies appeared in harmony with phoenixes, stones, waves, butterflies, small birds, and vases, and expanded to the meaning of wealth, prosperity, comfort, peace, and marital harmony. On the other hand, even in Japan, peonies have large petals and a large number of leaves, which symbolizes wealth and abundance, so the frequency of appearance is high, but there have been no cases of being used as the main pattern. Lotus flowers did not appear in irouchikake, but only in the hwarot. In the hwarot, lotus flowers were used as symbols of the creation of life and reproductive prosperity with the same meaning as having strong vitality and successive offspring. Although the religious symbolism of lotus flowers was weakened in the process of spreading in combination with secular ideas, it is thought that they were not used in wedding irouchikake because they were reminiscent of Buddhism. In general, peaches, which symbolize longevity, also appear only in the hwarot, and have not been identified in irouchikake. In many cases, peaches were described as potted forms when peaches appeared in the hwarot. Supposingly this description is seen as a pair of peaches decorated with a red peach and a Fairyland peach, which were used for decoration during special events in the Joseon Dynasty, it is thought that it is similar to Suhamadai which served as a device to sanctify the place in the wedding ceremony during the Edo period. In general, a wavy pattern appeared under a rock pattern on the hwarot, a phoenix or an egret in the form of standing or flying on a rock, and peony or lotus flowers were placed around it. In a painting called stone peony flower, peony, which symbolizes wealth and honor, includes the full meaning of life, and peony in full bloom has a symbolic meaning of wishing for abundance and wishing for the reign of peace. In addition, by describing the mysterious stone that symbolizes inciple and belief and incision together, it is expanded to mean that wealth and honor is immutable by the combination of peony and oddly shaped stones. In irouchikake, the form that appears as a landscape pattern composition from Hourai pattern or Goshodoki pattern can be seen as a kind of landscape pattern. Mt. Hourai's appearance was considered an ideal for immortality and longevity by describing the motif of a pavilion, line, and tide on a rocky island towering in the sea of waves, or on a turtle's back. In this respect, it can be said that both hwarot and irouchikake were used as symbols of longevity and vitality. However, the wavy patterns on the hwarot were identified in two forms: the shape of water droplets and fan shapes that pop up above the surface were identified. In particular, the form in which the fan shapes overlap continuously can be said to be a schematic form of a wave pattern. It is classified as a geometric pattern in Japan as Cheonghae wave(靑海波). In this survey, the Cheonghae wave pattern was not identified in irouchikake, but the Ryusu(流水) of the geometric pattern was identified. In particular, it is described as a half-floating chrysanthemum in Ryusu, which was interpreted as “rising”and was preferred. Among these, Horai is the most representative wedding irouchikake pattern. It displays a wealth of motifs symbolizing good fortune, steadfastness, and longevity, including the Three Friends of Winter—plum blossoms, pine, and bamboo—cranes and long-tailed tortoises, and flowers of different colors. The irouchikake, with a wadded hem was meant to be worn as an outer garment, without a sash. Most likely white robe was a part of a set of three that would have included red and black versions as well. The legendary isle of the immortals, located in the eastern seas according to ancient Chinese legend, is called Mount Hōrai. In Japan, where it is called Hōrai, it was frequently represented as a gathering of cranes and tortoises in a bright landscape dominated by pine, plum, and bamboo. An auspicious theme, it was often used for bridal garments. The crane and tortoise are emblematic of longevity, an auspicious theme for a robe worn on formal occasions, primarily during weddings. When the animals are shown on rocky islands amid waves, they signify Mount Hōrai. The bamboo plants, evergreen pine boughs, and plum flowers—beloved as the first to bloom each year—constitute the mythic islands’ “Three Friends of Winter,” another emblem of endurance that augments the favorable symbolism. In this study, the origin and symbolism of the patterns in women's wedding robe in the Joseon dynasty and Edo period, which have not been carried out so far, were examined. The patterns in wedding robes in both area in the same era were classified by subject and the frequency of appearance of each component was analyzed to investigate the location, arrangement method, and change of patterns of patterns preferred in both countries. Through this, it is meaningful to introduce the theory of patterns used in doubles only for weddings in geographically adjacent areas at the same time, and in particular to provide basic knowledge of irouchikake and to help understand the meaning hidden in patterns. It is expected to be a basic data that can be used in research in various fields in the fu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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