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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언어 아동의 이야기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한 내러티브 중재효과 연구

Title
이중언어 아동의 이야기 말하기 능력 향상을 위한 내러티브 중재효과 연구
Other Titles
The effect of narrative-based intervention to improve the narrative skills of bilingual children
Authors
강민지
Issue Date
2023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어병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임동선
Abstract
국내·외로 다문화-다언어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세계 절반 정도의 아동은 가정 혹은 지역사회에서 이중언어 구사자 혹은 다중언어 구사자로 살아가고 있다(Place & Hoff, 2011). 통계청에서 실시한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전체 출생아 중 다문화 출생아 비중은 2009년 4.3%에서 2019년 5.9%로 증가했으며(통계청, 2020), 국내 장기체류 외국인, 귀화자, 외국민주민 자녀를 포괄하는 외국인 주민 현황 추이에서도 다문화 영유아는 2008년 약 5만 8천명에서, 2009년에는 약 10만 8천명으로 급증했다(박은정, 박창현, 조혜주, 2020). 전세계 재외동포의 수는 2020년 기준 약 732만 명으로 다수거주 국가 현황을 살펴보면 미국이 약 263만명, 중국이 약 235만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일본, 캐나다 순으로 그 수가 많았다(외교부, 2021). 또한, 외국에서 거주하다 한국으로 온 중도입국 자녀의 규모는 전체 다문화가정 자녀의 9.1%를 차지하며, 이들 중 외국 거주 경험이 있는 자녀는 전체의 6.5%, 주로 외국에서 성장한 자녀는 전체의 2.6%로 추산되었다(여성가족부, 2021). 이와 같이 다문화-다언어로 살아가는 환경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으며, 언어치료 분야에서도 다문화-다언어 아동을 대상으로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관심을 가져야 할 필요가 있다. 이중언어 아동은 의사소통이 가장 역동적으로 발달하는 시기에 2개 이상의 지속적으로 노출된 아동으로, 노출시기, 언어환경 등에 따라 아동을 분류한다(Paradis, Genesee, & Cargo, 2011). 아동은 두 언어에 노출된 시기에 따라 동시적 또는 순차적 이중언어 아동으로(McLaughlin, 1978) 분류하며, 아동이 구사하는 두 언어의 사회적 지위에 따라 감가적(subtractive) 또는 부가적(additive) 이중언어 환경으로 구분한다(Lambert, 1977). 부가적 이중환경의 경우, 모국어(L1)와 제2언어(L2)가 비교적 동등하게 발달되고 유지될 수 있지만, 감가적 이중환경에서는 가정에서만 사용하는 언어는 소수언어이기 때문에 사회에서 사용하는 다수언어에 비해 언어능력이 유지되기 어렵다(Wong Filmore, 1991). 국외 거주하는 다수의 이중언어 아동의 경우, 한국어의 지위가 사회언어의 지위보다 낮으므로 소수언어인 한국어의 언어 능력이 유지되기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미국과 캐나다의 경우, 이중언어 아동의 언어발달 및 언어 서비스를 위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되어 제공되고 있지만(American Speech-Language-Hearing Association, 2004; Canadian Association of Speech-Language Pathologist and Audiologists, 1997), 국내에서는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이 없는 실정이다. 이러한 국내 실정으로 인해 국내에서도 다문화-다언어 아동을 위한 구체적인 언어 서비스 제공의 필요성이 제기되었으며(황상심, 2018; 황상심, 강복정, 2016; 박은정, 문무경, 윤지연, 임동선, Weng-Feng, 2021),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며 제2언어를 구사하는 다문화-다언어 아동을 대상으로 언어 특징(박상희, 2006; 박지윤, 석동일, 2007; 최은정, 윤은미, 이소희, 이은경, 2008; 임동선, 김신영, 한지윤, 강다은, 이수경, 2020), 언어 평가(임동선, 정하은, 한지윤, 백수정, 임나은, 2022; Yim, Yoon, & Lee, 2016; Hong & Yim, 2014) 방법을 확인하는 연구는 이루어지고 있으나, 이중언어 아동을 대상으로 중재 효과를 살펴본 국내 연구는 확인할 수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한국어(L1)-영어(L2) 이중언어 아동을 대상으로 모국어 내러티브 중재가 아동의 모국어 내러티브 향상뿐 아니라 언어간 전이효과로 인한 제2언어 수행력의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확인해보았다. 연구대상은 만 5-6세 한국어-영어 이중언어 아동(언어발달지연 9명, 정상발달 10명) 총 19명이었다. 아동의 중재 전·후 내러티브 발화를 수집한 후, 이야기 대형구조(macrosturucture)를 이야기 구조(이야기문법)로 살펴보고, 소형구조(micro-structure)를 어휘(다른 낱말수)와 구문(평균낱말길이)으로 나누어 모국어(L1) 중재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또한, 중재를 실시하지 않은 제2언어(L2)에도 중재효과가 있는지 이야기 구조(이야기 문법), 어휘(다른 낱말수), 그리고 구문(평균낱말길이)으로 분석하여 언어 간 전이효과를 확인하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중재 전 아동의 어휘력과 중재 전·후 아동의 L1과 L2 내러티브 수행력의 상관관계를 확인하여 아동의 어휘력과 내러티브 수행력 간 어떤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다음과 같은 순서로 진행되었다. 첫째, 본 연구에 참여를 희망하는 연구대상자의 주양육자를 대상으로 아동의 언어능력과 전반적인 발달사항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동작성 지능검사와 L1/L2 언어 검사를 통해 집단을 구분하였다. 둘째, 중재 전 아동의 L1/L2 내러티브 발화를 수집하였으며 8번의 중재 후 아동의 L1/L2 내러티브 발화를 수집하여 각 집단 간 수행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셋째, 각 집단의 한국어 내러티브 수행력, 영어 내러티브 수행력, 그리고 아동의 어휘력과 내러티브 수행력 간 유의한 연관성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로는 첫째, 중재 전·후에 따른 집단 간 한국어 내러티브 수행력을 분석한 결과, 중재 전·후 한국어 내러티브 수행력(이야기 문법, 다른 낱말수, 평균낱말길이)의 주효과가 유의하였다. 그러나, 집단 간 한국어 내러티브 수행력(이야기 문법, 다른 낱말수, 평균낱말길이)에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중재 전·후와 집단 간 이차상호작용도 유의하지 않았다. 즉, 언어발달지연 이중언어 아동 집단과 정상발달 이중언어 아동 집단 모두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 모국어 수행력이 유의하게 증진하였다. 둘째, 중재 전·후에 따른 집단 간 전이효과로 인한 영어 내러티브 수행력을 분석한 결과, 중재 전·후 전이효과로 인한 영어 내러티브 수행력(이야기 문법, 다른 낱말수)의 주효과가 유의하였다. 그러나, 영어 내러티브 수행력 중 평균낱말길이의 주효과는 유의하지 않았으며, 집단 간 영어 내러티브 수행력(이야기 문법, 다른 낱말수, 평균낱말길이)에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중재 전·후와 집단 간 이차상호작용도 유의하지 않았다. 즉, 언어발달지연 이중언어 아동 집단과 정상발달 이중언어 아동 집단 모두 중재 전에 비해 중재 후 전이효과로 인한 영어 내러티브 수행력(이야기 문법, 다른 낱말수)이 유의하게 증진하였다. 셋째, 상관분석을 통해 중재 전 아동의 한국어 및 영어 어휘력과 중재 전·후 한국어 및 영어 내러티브 수행의 상관을 확인한 결과, 언어발달지연 집단의 경우 한국어 표현어휘력과 영어 사후평가 내러티브 수행력(이야기 문법, 다른 낱말수, 평균낱말길이) 간 상관이 유의한 반면, 사전평가에서는 상관이 유의하지 않았다. 또한, 한국어 수용어휘와 영어 사후평가 다른 낱말수 간 상관이 유의하였으며, 사전평가에서는 상관이 유의하지 않았다. 한국어 수용어휘와 영어 이야기 문법 간에는 사전·사후 모두 상관이 유의하였다. 정상발달 집단의 경우, 사전·사후평가 모두에서 영어 표현어휘력과 영어 내러티브 수행력(다른 낱말수, 평균낱말길이) 간 상관이 유의하였다. 전체 대상자의 어휘력과 내러티브 수행력 상관을 확인한 결과, 한국어 사전평가 평균낱말길이 수행력은 한국어 수용·표현 어휘력과 영어 수용·표현 어휘력 모두 상관이 유의하였으나, 사후평가에서는 상관이 유의하지 않았다. 반면, 사후평가에서는 한국어 표현어휘력과 영어 사후평가 내러티브 수행력(이야기문법, 평균낱말길이) 간 상관이 유의하였으며, 영어 표현어휘력과 영어 내러티브 수행력(평균낱말길이) 간 상관이 유의하였다. 본 연구는 한국어(L1)-영어(L2) 이중언어 아동을 대상으로 한 모국어 언어 중재가 아동의 모국어(L1) 내러티브 수행력(이야기 문법, 다른 낱말수, 평균낱말길이) 증진에 효과적이었으며, 언어 간 전이효과로 인한 제2언어의 내러티브 수행력(이야기 문법, 다른 낱말수)에도 부분적으로 증진효과가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다는 것에 의의가 있다. 또한, 중재 전 아동의 어휘력과 중재 전·후 아동의 내러티브 수행력 간 상관관계를 확인함으로써 아동의 모국어(L1) 어휘능력과 중재 후 제2언어(L2) 수행력 간 상관관계가 있음을 확인하였다. ;Bilingual children are defined as those individuals who receive regular input in two or more languages during their development. They need to use both languages for functional communication and cultural reasons depending on their purpose and the people who communicate with them. In other words, bilingual children need to master two languages which are used within the home and within society. Bilingual children are affected by many factors including their age of exposure L1/L2, developmental state, L1/L2 social status and typologies when they are learning both languages. Therefore, bilingual children with language delays are more challenged in learning or using two languages due to their limited cognitive-linguistic processing system, but it doesn’t mean they cannot learn or use two languages. Therefore, in this study, we looked at the effectiveness of the narrative-based intervention on Korean-English bilingual children with and without language delay. Nineteen Korean-English bilingual children aged 5 to 6 years old participated in the study using the Story Champs(ref). The participants were divided into two groups which are 1) language delay bilingual (LD; n=9) and 2) typically developing bilingual children (TD; n=10) by their language performance. They participated in an 8-time (2 times per week) pre/post-test design investigation. All children received the intervention in Korean, which is their first language. Narrative samples were obtained in Korean and in English each from the pre/post-testing examined story grammar, the number of different words (NDW), and the mean length of utterance-word (MLUw). The results of the study revealed that both LD and TD made statistically significant increases in story grammar, NDW, and MLUw in Korean narrative in the language of intervention. In addition, both LD and TD made statistically significant cross-linguistic increases in story grammar and NDW in English narrative. However, there were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groups of Korean and English narratives, and the secondary interaction between the group and the narrative was also not significant both in Korean and English. The LD group showed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Korean expressive vocabulary and post-English narrative performance (story grammar, NDW, and MLUw) and this correlation was not found in pre-English narrative performance. The TD group showed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English expressive vocabulary and English narrative performance (story grammar and NDW) both pre-and post-test. In the LD+TD group, there were significant correlations between Korean expressive vocabulary and post-English narrative performance (story grammar and MLUw), and between English expressive vocabulary and post-English narrative performance (MLUw). In conclusion, this study examined the significant contribution of L1 narrative intervention not only L1 narrative skills (story grammar, NDW, and MLUw) but also L2 narrative skills (story grammar and NDW). Also, this study identified the positive correlations between L1 expressive vocabulary and L2 narrative performance after the intervention. These results also imply the L1 intervention helps the growth of the L2 narrative skills according to the cross-linguistic association in Korean-English bilingual childr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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