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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처를 활용한 도구격 동사 의미적 자질 비대면 중재가 실어증 환자의 이름대기 능력에 미치는 효과

Title
제스처를 활용한 도구격 동사 의미적 자질 비대면 중재가 실어증 환자의 이름대기 능력에 미치는 효과
Other Titles
Effects of instrumental verb semantic feature treament using telepractice on word retrieval in persons with aphasia
Authors
한지민
Issue Date
2022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어병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성지은
Abstract
instrumental verb semantic feature treatment is a method that uses gesture, instrumental verb, and its semantic feature to improve name retrieval ability with its semantically related verb, instrument and theme. There are 7 steps to this treatment. (1) Say the instrument verb by watching a short video on it. (2) Imitate the gesture from the video. (3) Guess the instrument name by listening to its semantic hint. (4) Instrument expansion - say what else can be used as an instrument. (5) Guess the theme name by listening to its semantic hint. (6) Theme expansion – say what else can be used as a theme. (7) Say the complete sentence with the instrument, theme and the instrument verb. The effect of this method on 3 Korean speaking participants with aphasia has been analysed by using multiple baseline across behaviors. There are five research questions in this study. (a) Effect size of the trained verb naming.(b) Generalization effect of the semantically related untrained verb naming. (c) Changes in Aphasia Quotient, K-BNT, ANT, COWAT and VF tasks pre and post treatment. The result of it was as follows. (a) All three participants showed small effect size on the trained verb naming. (b) All the participants showed generalization effect on the untrained semantically related verb naming. (c) All the participants showed improvements in AQ, K-BNT, ANT, COWAT and VF tasks. ;실어증(aphasia)은 후천적 뇌손상으로 인해서 언어 능력을 상실하거나 장애를 입는 경우를 뜻한다. 실어증 환자들은 보통 단어인출의 문제를 많이 경험하며 산출 장애는 실어증 환자가 보이는 언어손상의 중요한 특징이다(McNeil, & Pratt, 2001). 어휘 산출 장애의 원인으로는 어휘-의미 단계의 손상이 주 요인으로 거론된다. 실어증 환자의 이름대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중재방법들 중, 구어와 제스처를 활용한 중재방법은 제스처의 운동적 기능이 신경의 상호작용을 자극하여 언어 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가설을 기반으로 한다(Rose, 2013). 구어와 제스처 통합 중재를 통해 만성 실어증 환자들의 명사나 동사 이름대기 능력이 향상되었음을 Rose와 Douglas(2001)가 연구를 통해 증명하였다. 구어-제스처 중재는 만성 실어증 환자뿐만 급성 뇌졸중 환자의 명사 및 동사 이름대기 재활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한다(Armour, 2020). 또한 제스처를 활용한 접근법은 단단어 산출뿐만 아니라 급성 실어증 환자들에게는 보완적 의사소통 기능을 향상시켜준다(Rose, 2006). 반면, 국내에서는 실어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제스처 중재 연구가 없으며 관련 프로토콜의 도입도 미비한 상태이다. 본 연구에서는 제스처를 활용한 도구격 동사 의미적 자질 중재가 한국인 실어증 환자에게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다. 제스처를 활용한 도구격 동사 의미적 자질 비대면 중재는 제스처와 도구격 동사를 통한 의미역 확대 중재로서 체계적 단계를 거쳐 언어적 기억 회상력을 증가시켜 도구와 의미를 확장시키고자 하는 중재 방법으로, 이를 활용하여 동사 및 명사의 인출 능력이 향상되는지 알아보고 더불어 의미적으로 유사한 비중재 동사 및 전반적 언어능력에 향상이 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질문은 다음과 같다. 첫째, 제스처를 활용한 도구격 동사 의미적 자질 비대면 중재가 실어증 환자의 중재 목표 동사 이름대기에 미치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으며, 둘째, 중재 동사와 의미적으로 관련된 비중재 동사 이름대기에 미치는 일반화 효과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셋째, 실어증 환자의 파라다이스 한국판 웨스턴 실어증 검사-개정판(Paradise Korean Version-Western Aphasia Battery-R, PK-WAB-R; Kim & Na, 2012)의 비대면 중재 전, 후의 실어증 점수와 그 하부검사(스스로 말하기, 알아듣기, 따라말하기, 이름대기)의 중재 전, 후 점수 변화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넷째, 실어증 환자의 한국판 보스톤 이름대기 검사(Korean Version-Boston Naming Test, K-BNT; Kim & Na, 2008)는 및 동사 이름대기 검사(Action Naming Test, ANT; Sung, 2016)으로 검사의 중재 전후의 점수에 차이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마지막으로 실어증 환자의 명사유창성(COWAT) 및 동사유창성(VF) 검사의 제스처를 활용한 도구격 동사 의미적 자질 비대면 중재 전, 후의 점수 차이를 알아보았다. 실어증 환자 3인을 대상으로 비대면으로 제스처를 활용한 도구격 동사 의미적 자질 중재를 약 6주간 주 5회, 1회기당 1시간씩 이루어졌다. 본 연구에서의 사용되는 중재 동사 어휘를 선정하기 위해 '도구(instrument)로 – 대상(theme)을/를-동사(verb)'의 문장성분을 갖는 동사로 예를 들면 ‘컵으로 물을 마시다’와 같은 동사를 선정하기 위해 동사관련 논문 4편의 동사 목록을 참고하였다(정세은, 2009; 정한진, 2007; 최수진, 2021; 남승호, 2003). 동사 선정 후 중재 자극은 연구자가 출연한 짧은 영상을 제작하였다. 제스처를 활용한 도구격 동사 의미적 자질 중재는 총 7단계이며, 1단계는 동사이름대기로, 연구자는 매 회기 중재 전에 영상을 보여준 후 연구자는 매 회기 중재 전 영상을 보여준 후, 중재 동사와 비중재 동사 이름대기를 한다. 이름대기에서 오반응 보인 중재 동사를 다시 보여주고 이름대기를 실시한다. 오반응시 2단계로 넘어가고, 정반응시 다음 오반응 동사로 넘어간다. 2단계는 제스처 질문으로, 연구자는 매 회기 중재 전 영상을 보여준 후, 중재 동사와 비중재 동사 이름대기를 한다. 이름대기에서 오반응 보인 중재 동사를 다시 보여주고 이름대기를 실시한다. 오반응시 2단계로 넘어가고, 정반응시 다음 오반응 동사로 넘어간다. 3단계는 도구 이름 질문 및 의미적 자질 힌트로, 중재동사 영상 속에서 사용된 도구 사진을 제시하며, 사용하는 도구의 이름을 묻는다. 오반응시 의미적 자질을 알려주고, 재오반응시 답을 제공한다. 4단계는 도구의 의미적 확장으로, 영상 속에서 사용된 도구 외에도 사용할 수 있는 도구에는 무엇이 있는지 묻는다. 5단계는 대상 이름 질문 및 의미적 자질 힌트로, 영상 속에서 보여지는 도구의 대상을 질문한다. 오반응시 의미적 자질을 제공한다. 재오반응시 답을 제공한다. 6단계는 대상의 의미적 확장으로, 영상 속의 대상 외에도 등장할 수 있는 대상에는 무엇이 있는지 묻는다. 7번째는 전체 문장 말하기로, 영상을 다시 보고 일어나는 일을 다시 말하도록 유도한다. 오반응시 모델링을 제공하고 따라말하기를 유도한다. 제스처를 활용한 도구격 동사 의미적 자질 중재 후 목표중재 동사의 이름대기 능력을 살펴본 결과 대상자 1, 2, 3은 평균 6.67점 증가를 보였다. Beeson & Robey(2006)는 실어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름대기 중재에 따른 치료 효과크기를 큰(Large, 18이상), 중간(Medium, 12~17.9), 작은(Small, 6~11.9)크기로 분류하여 기준을 제시하였다. 이에 따르면 대상자 1의 효과크기는 6.67, 대상자 2의 효과크기는 6, 대상자 3의 효과크기는 8로 세 명 모두 작은 중재효과를 보였다. 제스처를 활용한 도구격 동사 의미적 자질 비대면 중재 후 중재동사와 의미적으로 관련된 비중재 동사의 이름대기 능력을 살펴본 결과 중재목표가 아니었음에도 대상자 1, 2, 3은 평균 2.33점 증가를 보였다. 대상자 1의 일반화 효과는 1.67, 대상자 2의 일반화 효과는 6, 대상자 3의 일반화 효과는 4로 세 명 모두 비중재 동사로 중재동사와 의미적으로 관련이 있는 동사에 일반화 효과가 나타났다. 이는 제스처, 구어, 그리고 구어-제스처 중재를 통해 만성이며 경도의 실어증을 겪고 있는 대상자 1인을 중재하여 목표중재단어와 중재하지 않은 동사에까지 일반화 효과를 확인한 Rose & Douglas(2008)의 연구결과와 같다. 또한 이는 실어증의 음운론적 장애를 보이는 경우 구어-제스처 중재의 제스처가 단어 회상력을 높이는 데에 효과적이라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다(Rose & Douglas, 2001). 제스처를 활용한 도구격 동사 의미적 자질 비대면 중재 후 전반적인 의사소통능력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해 PK-WAB-R 실어증 지수와 하부검사를 살펴보았다. 이는 공식검사를 실어증 환자 중재 사전 사후평가도구로 사용한 선행연구와 동일하다(Raymer, Singletary, Rodriguez, Ciampitti, Heilman, & Rothi, 2006; Katz & Wertz, 1997). 그 결과 중재 전에 비하여 중재 후 실어증 점수는 평균 4.4점 향상을 보였으며, 하부검사 중 알아듣기와 이름대기 및 낱말찾기 항목에서의 사전-사후평가 수행력의 차이가 컸다. 실어증 검사 하부항목 중 ‘따라말하기’에서는 대상자 1과 3은 점수가 상승한 반면, 대상자 2는 소폭 하락하였다. 이는 단어나 문장을 듣고 모방하는 것이 중재 과정 중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 ‘알아듣기’에서 평균 5.38% 상승하였는데, 특히 ‘알아듣기’의 세부 항목인 ‘예/아니오 검사, 청각적 낱말 인지, 명령이행’ 중 ‘명령이행’의 11문제 중 5문제가 중재에서처럼 도구격 조사 ‘~(으)로’ 가 포함된 문제이기 때문에 본 중재법을 통해서 도구격 조사의 문법적 역할을 학습하였기 때문인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여러 선행연구에서 6개월 이내 실시한 WAB 점수로 임상적으로 유의한 점수의 증가를 확인한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Edmonds, Nadeau,& Kiran, 2009; Katz & Wertz,1997). 제스처를 활용한 도구격 동사 의미적 자질 비대면 중재 후 실어증 환자의 동사 및 명사 이름대기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K-BNT와 ANT를 비교한 결과 중재 전에 비하여 중재 후 K-BNT는 평균 12.34점(20.46%), ANT는 평균 3점(6.33%) 향상을 보였다. Raymer et al. (2006)의 연구에서 좌뇌반구 손상으로 인한 실어증 환자 9인의 중재된 동사 및 명사 이름대기 능력이 큰 효과크기로 상승한 것에 비해 중재하지 않은 동사 및 명사에 대해서는 능력의 상승이 없었던 것과는 반대되는 결과이다. 이는 Raymer et al. (2006)의 중재방법이 제스처와 도구격 동사를 통해 도구와 대상의 의미적 자질을 확장시킨 본 연구와는 달리 제스처의 단순 모방과 반복에 집중한 연구이기 때문에 중재 단어에 있어서는 정반응률이 상승하였지만, 비중재 단어에 있어 일반화 효과가 표준화된 동사 및 명사이름대기 검사에서 나타나지 않은 것이라 해석할 수 있다. ANT의 경우 대상자 3인은 중재 전에 비해 평균적으로 6.33% 점수 증가를 보였다. 이는 구어-제스처 동사 중재를 한 4개의 연구가 15명을 대상으로 중재를 하였을 때 11명의 동사 이름대기 능력에 향상을 보였던 것과 맥락을 같이한다(Boo & Rose, 2011; Pashek, 1997; Raymer et al., 2006; Rose & Sussmilch, 2008). 제스처를 활용한 도구격 동사 의미적 자질 비대면 중재 후 실어증 환자의 동사 및 명사 유창성 능력을 알아보기 위하여 VF와 COWAT를 비교한 결과 중재 전에 비하여 중재 후 VF는 평균 1점, COWAT은 평균 4.27점 향상을 보였다. 이 결과는 중재를 통해서 목표 동사의 정반응률도 상승하였으며, 의미적으로 관련 있는 동사에도 일반화 효과를 보이는 등 목표 동사에 많이 노출되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중재를 통해 도구격 동사와 관련있는 도구와 대상을 확장하는 과정을 거치며 단어의 의미적인 확장을 내재화하는 능력을 키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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