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다양성과 회계 보수주의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whether accounting conservatism is affected by a board diversity. For analysis, we use gender, nationality, age, and a major of board of directors as proxies for the board diversity and Ball and Shivakumar(2006) model to measure the level of accounting conservatism of a firm. In addition, we examine the association between the board diversity and the level of conservatism depending on the board’s expertise which is measured by the existence of accounting and financial experts in the board. Using 3,238 observations that are listed on KOSPI from 2014 to 2018, we find the empirical results as follows. First, partially consistent with H1, we find that the level of conservatism of a firm is negatively associated with the board diversity. Specifically, the level of conservatism of a firm significantly decreases as nationality and age diversity within the board increase. It suggests that there is a reduction in demand for accounting conservatism that violates the attributes of neutrality and reliability of the financial statements because the biased decisions are prevented with balanced viewpoints as the diverse board members improve the board’s ability as advisors based on the resource-dependence theory. Second, in a case of companies with board expertise, the board diversity does not significantly affect the level of conservatism, while the board diversity negatively affects the level of conservatism in companies that do not have board expertise. These results are seen as consistent with the preceding studies that the board prefer accounting conservatism to improve its monitoring role for managers and protect stakeholders if the accounting or financial experts exist in the board. In other words, the board expertise helps strengthen its advisory function under the resource-dependence theory rather than its monitoring or governing function under the agency theory.;본 연구의 목적은 2014년부터 2018년까지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을 대상으로 이사회의 다양성이 기업의 보수주의 수준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지를 검증하는 것이다. 분석을 위해 이사회의 다양성은 이사회 구성원들의 성별, 국적, 연 령, 최종학력 전공의 자료를 사용하여 측정하였으며 기업의 보수주의 수준의 측정을 위해 Ball and Shivakumar(2006)의 발생액 모형을 활용하였다. 또한 이사회 내 회계 및 재무전문가의 존재 여부로 측정되는 이사회의 전문성에 따라 이사회 다 양성이 보수주의에 미치는 영향에서 차별성이 나타나는지 추가적으로 검증하였다. 본 연구의 분석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이사회 다양성은 기업의 보수주의 수준에 부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구체적으로 이사회 내 국적다양성과 연령다양성이 높아질수록 기업의 보수주의 수준은 유의하게 감소하는 결과가 나타났다. 이와 같은 결과는 이사회 구성원이 다양해 질수록 자원의존 이론 에 따른 이사회의 조언제공 기능이 향상됨으로써 균형된 시각에서 편향된(biased) 의사결정을 방지하기 때문에, 재무제표의 중립성과 신뢰성의 속성에 위배되는 보수적 회계처리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둘째, 이사회의 전문성 이 갖추어진 기업에서는 이사회 다양성이 기업의 보수주의 수준에 유의한 영향을 미치지 않으며, 이사회의 전문성이 갖추어지지 않은 그룹에서만 이사회의 다양성이 높아질수록 보수주의 수준이 감소하는 관계가 관찰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이사 회가 전문성을 갖춘 구조일수록 경영자에 대한 감시 역할의 확대와 이해관계자 보호를 위해 보수적 회계처리를 선호한다는 선행연구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즉, 이사회 전문성으로 인해 자원의존 이론에 따른 이사회의 조언제공 기능의 강화보다는 대리인 이론에 따른 이사회의 통제 또는 감시 기능이 강화된 것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