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경험과 아동특성 및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아동의 공격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보육경험, 아동특성 및 어머니의 양육행동이 아동의 공격성에 미치는 주효과, 상호작용효과 및 보육경험, 아동특성 및 어머니 양육행동 위험요인들의 누적적 효과를 규명하는데 주목적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성, 연령, 기질로 나타나는 아동의 개인적인 특성과 어머니의 양육행동, 보육경험으로는 보육시간, 보육의 질, 보육 시작시기 및 보육의 안정성을 변인으로 선정하였다. 연구대상은 서울 및 경기 지역에 위치한, 보육 경험이 있는 평균 44개월의 아동 62명(남아 34명, 여아 28명)이었다. 자료 수집은 어머니로부터 Goldsmith(1992)가 개발한 기질척도를 번안ㆍ수정하여, 활동성, 정서성, 사회성 세 요인을 포함하였으며, Park, Belsky, Crnic과 Putnam(1997)과 이미정(1998)의 연구를 참고로 어머니의 거부, 통제, 과보호, 반응적 양육행동을 측정하였다. 보육관련 변인 중 보육실태에 해당하는 보육시간, 보육시작시기, 보육변경횟수는 어머니로부터 보고받았으며, 한편 보육의 질은 보육교사와 아동 간의 상호작용을 관찰하였다. 또한 보육환경에서의 아동의 공격성은 Achenbach, Edelbrock와 Howell(1987)와 Larzelere, Amberson과 Martin(1989), Ladd와 Profilet(1996)의 척도를 참고로 문항을 구성하여 교사로부터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SPSS 11.0 Program을 사용하였고, 기초분석을 위해서 빈도와 백분율, 평균과 표준편차, 요인분석, Cronbach'α계수, Pearson 적률상관관계가 사용하였다. 또한 각 예측변인의 주효과와 상호작용효과를 밝히기 위해서는 삼원변량분석, 일원분산분석 및 Duncan 사후검증을 하였으며, 위험요인을 구하기 위해서는 로지스틱 회귀분석을, 그 누적적효과를 규명하기 위해서는 교차분석을 실시하였으며, 모든 유의도는 p<.05이하의 수준에서 검증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아동의 공격성에 대해 어머니의 거부적, 통제적 양육행동, 보육시간의 주효과가 나타났다. 그러나 예상과는 달리 보육의 질은 주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둘째, 보육의 질은 거부적 양육행동의 경우, 거부 여부와 상관없이'보육시간x보육의 질'상호작용을, 거부적일 경우'거부적 양육행동x보육시간x보육의 질'상호작용을 나타내어, 거부적 양육행동과 과도한 보육시간에 따른 부정적인 효과가 긍정적인 보육 여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또한 통제적 양육행동의 경우, 통제 여부와 상관없이'보육시x보육의 질'의 상호작용이 나타나 보육의 질이 우수한 집단에서는 보육시간이 많은 경우 오히려 아동의 공격성이 감소하였으며, 보육의 질이 낮으면서 보육시간이 많은 경우, 보육시간이 적은 경우보다 현저히 공격성이 높게 나타났다. 셋째, 보육경험, 아동특성 및 어머니의 양육행동에서 아동의 공격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위험요인이 밝혀졌으며, <아동 공격성의 위험요인>은 다음과 같다: ① 아동의 사회성 기질 점수가 평균점수보다 낮다, ② 어머니의 통제적 양육행동 점수가 평균보다 높다, ③ 주당 보육이용시간이 평균보다 많다, ④ 보육의 질의 점수가 평균보다 낮다, ⑤ 보육 변경횟수가 평균보다 많다. 또한 이들 위험요인들의 누적적일 때 아동이 공격적일 확률이 높았으며, 한편 위험요인을 보육과 관련된 위험요인으로 한정했을 때에도 그 누적적효과의 영향은 부정적이었다. 결론적으로 거부적, 통제적 양육행동, 보육시간은 보육환경에서 아동의 공격성을 예측하였으며, 보육의 질은 비록 주효과를 나타내지는 못했지만 거부적 양육행동과 보육시간과 상호작용하여, 거부적 양육행동 및 보육시간의 부정적인 영향을 중재하는 것으로 나타나 양질의 보육의 중요성이 강조되었다. 또한 <아동 공격성 위험요인>이 누적적일 때 아동이 공격적일 확률이 증가한 결과는, 보육현장에서 아동의 공격성을 가능한 모든 변인을 고려하여 생태학적인 관점에서 이해해야 함을 시사하였다. 본 연구는 보육환경에서의 아동의 공격성과 관련된 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보육특성, 아동 및 가족 특성을 생태학적 맥락에서 주효과, 상호작용효과를 규명하였고, 또한 아동 공격성의 위험요인을 파악하여 이들의 영향이 누적적일 때 그 영향이 부정적임을 밝혔다는데 그 의의가 있다. ;The main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valuate child­care effects on young child's aggression in ecological context. For this, main effects, interaction effects and cumulative effects between characteristics of child care(quantity, quality, age of entry and stability), as well as characteristics of child(sex, age and temperament) and characteristics of the family(especially, mothering) were examined. A total of 62 young children(34 boys and 28 girls) enrolled in child­care center were observed, and mothers and caregivers completed questionnaires. Data was analysed by three­way ANOVA, logistic regression and crosstabs. The major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 First, main effects of quantity, rejective and regulative mothering on children's aggression were revealed. Specially the quantity was a stronger and more consistent predictor of child's aggression than maternal behaviors. Second, there were interaction effects between quality, as well as quantity and rejective mothering. Besides, the interaction effects provided evidence that high­quality child­care served a compensatory function for extensive care and rejective mothering. Third, logistic regression analysis revealed risk factors of child's aggression: those factors were regulative mothering, low level of sociability, extensive amount of time spent in child­care, low quality, and instability. The effects of these risk factors were cumulative. Besides, the cumulative effects limited risk factors only related characteristics of child care were also negative. In conclusion, child­care experience revealed main effects, interaction effects and cumulative effects on young child's aggression with characteristics of child and the fami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