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리제네레이션 전략으로서 창의산업 진흥정책에 관한 연구

Abstract

2차 세계대전으로 인하여 도심 대부분이 파괴되었던 독일은 재건과 함께 심각한 주거난을 해소하기 위해 대도시를 중심으로 도시 재개발을 진행했으며, 특히 60년대 경제 성장과 맞물려 활성화되었다. 그러나 당시의 재개발 사업은 노후한 건물을 철거하여 새로운 도시 공간을 형성하는 주택 공급에 초점을 맞추었기 때문에 도심 공동화 등의 구조적 문제에 대해서는 관심을 기울이지 못하였다. 70년대 중반 이후부터 도시의 전통과 역사성을 보존해야한다는 사회적 인식이 높아지면서 보전 차원의 개발이 구체화되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후, 수많은 난민들이 독일로 몰려들었다. 더불어 이념적 분쟁과 도심 지역의 쇠퇴현상이 대두되었다. 이 후 도심의 새로운 기능을 수용하기 위한 도시 리제네레이션 산업이 독일의 수도인 베를린을 중심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베를린은 지리적으로 유럽연합의 중심에 위치하고 있다. 또한 동서 간 갈등 종식의 시발점이었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 도시이기 때문에 유럽 통합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과거에는 정치, 문화, 역사적으로 분열되었던 유럽 대륙이 기회와 다양성의 도시인 베를린을 통해 통합의 발걸음을 내딛고 있는 것이다. 물론, 세계화가 진전되면서 베를린 역시 세계의 다른 대도시들이 직면한 도전을 경험하고 있다. 그러나 베를린은 다양한 측면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히 전 세계인들이 모여서 교류할 수 있는 토양을 갖추고 있다. 경제적인 투자뿐만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베를린은 전 세계 사람들에게 열린 도시이며, 이 도시에서는 무한한 가능성들이 실현될 수 있다. 이를 토대로 베를린은 도시 리제네레이션 전략을 통한 창의산업 진흥정책을 추진하여 도심기능의 문제를 종합적인 시각에서 살펴보고 해결을 추진해왔다. 덕분에 도시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새로운 이미지를 확립하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이러한 배경에서 본 연구는 분단과 통일이라는 문제를 먼저 경험했고 수많은 시행착오와 시도 그리고 창의산업 전략을 통해 '문화' 라는 화두로 물리적인 통일을 넘어 전 유럽의 중심이 되고, 전 세계를 아우르는 사회적 기반과 정체성을 성공적으로 정착시켜가고 있는 베를린의 도시 리제네레이션 전략을 고찰하여 그 특성을 도출하고 세계화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우리나라 도시 리제네레이션 정책에 적용가능한 시사점을 모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Following the major destruction of most cities in the aftermath of World War II, Germany has conducted urban redevelopment centered around metropolitan cities to alleviate severe levels of poverty. Particularly, such redevelopment became active together with the economic growth of the 60s. However, as such redevelopment businesses of the time had been focused on eliminating old buildings in order to provide residential complexes, this resulted in alack of interest in structural problems, such as the donut phenomenon. It was only in the mid 1970s that social recognition to preserve a city's traditions and history increased and related developmental efforts became initialized. However, numerous refugees entered Germany following the collapse of the Berlin Wall. At the same time, ideological conflicts and a deterioration of urban regions began to show. Following such circumstances, a city regeneration industry has become active, centered around the capital of Germany, Berlin, in order to apply new functions within cities. Berlin is geographically in the center of the European Union. In addition, as the city has symbolic significance for conflicts between the East and West, Berlin plays an important role in the unification process of Europe. The continent of Europe, which had been separated politically, culturally, and historically in the past, has traveled the path of unification through the opportunities and variety offered by the city of Berlin. Such is not to say that Berlin has not faced some of the difficulties as faced by other cities, yet Berlin possesses various advantages, particularly in the sense that it is home to various ethnicities and races from around the world. It is a city open to all people around the world, not only in terms of economic investment, but also culturally and is home to infinite possibilities. Based on such a foundation, Berlin has promoted creative industrial policies through city regeneration strategies and have explored problems from a comprehensive perspective to seek resolutions. Such has allowed Berlin numerous opportunities to recreate its identity and develop a new image. Based on such background, this study aims to investigate the city regeneration strategies and characteristics of Berlin which have helped the city solidify its social foundation and identity. Such will be used to define the directions which our country must take and investigate our city regeneration polici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