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된 환경중심 의사소통 중재 적용을 위한 어머니 교육이 어머니의 의사소통 중재기술 및 발달지체 유아와 어머니의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영·유아기 동안의 어머니와 유아 간 상호작용의 중요성은 비단 특수교육 뿐 아니라 의학, 심리학, 유아교육 등 다양한 학문 분야에서 강조되고 있다. 이는 이 시기동안 경험하는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유아들은 다양한 경험과 학습을 하게 되며 이러한 경험과 학습은 유아의 발달과 성장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이 기간동안 유아들은 어머니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후 타인과의 관계형성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점차 성장해가면서 사회적 관계형성의 범위 및 대상을 넓혀가게 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유아기동안의 어머니와 유아 간 상호작용은 그 형태와 질에 따라 유아들의 전반적인 발달정도가 변화되므로 매우 중요하다. 일반유아들의 경우, 이러한 상호작용은 성장과 더불어 언어를 의사소통 수단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더 원할하게 이루어진다. 그러나 발달지체 유아들의 경우에는 그들이 지닌 장애로 인해 타인과의 관계형성을 위한 사회적 상호작용 기술 습득 및 사용에 어려움을 보이게 된다. 뿐만 아니라 언어발달지체로 인하여 언어습득을 위한 장기간의 노력과 시간의 투자를 필요로 하고 이와 같은 투자에도 불구하고 언어 습득에 어려움을 보이며 구어를 사용하여 의사소통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또한 상징적 의사소통 행동 뿐 아니라 비상징적 의사소통 행동을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적절히 사용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되어 결국 원할한 상호작용이 이루어지는데 방해를 받는다. 때문에 의사소통 증진을 위한 어머니 교육이 요구되며 이는 발달지체 유아의 어머니들의 요구와 관련된 연구들에 의하면 어머니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교육 정보임을 확인할 수 있다(김정연 외, 2005; 서경희, 1998). 그러므로 의사소통 중재방법을 어머니 교육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어머니들의 요구를 만족시키고 유아들에게 가장 일상적이며 익숙한 환경인 가정에서 친숙한 대상인 어머니를 통해 중재를 실시하여 교육적 효과를 증진시킬 필요가 있다. 최근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의사소통 중재방법은 강화된 환경중심 의사소통 중재로 다양한 장애 유아 및 아동들을 대상으로 중재를 실시하여 발달적 측면에서의 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 특히 국외에서는 어머니 교육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어머니들에게 강화된 환경중심 의사소통 중재를 교육한 후 그 효과를 살펴본 연구가 진행되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어머니를 대상으로 가정에서 어머니 교육을 실시한 후 그 효과를 밝힌 연구를 찾아보기 어렵다. 또한 관련 연구 대부분이 한 단어 이상의 언어를 사용하는 유아나 아동들을 대상으로, 언어적 측면에서의 중재효과를 살펴본 연구들이어서 비상징적 의사소통을 사용하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하거나 언어적 측면에서의 발달 이외의 사회적 상호작용 측면에서의 효과를 살펴본 연구가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본 연구는 주로 비상징적 의사소통을 사용하는 발달지체 유아 3명과 어머니들을 대상으로 강화된 환경중심 의사소통 중재 적용을 위한 어머니 교육을 실시하여 어머니의 의사소통 중재기술 사용이 변화하는지, 또한 변화된 어머니의 의사소통 중재 기술로 인해 어머니와 유아 간 상호작용 발생정도가 변화하는지 살펴봄으로써 강화된 환경중심 의사소통 중재 적용을 위한 어머니 교육의 효과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본 연구는 만 5~6세의 발달지체 유아 3명과 그의 어머니를 참여자로 선정하였으며 각 참여자의 가정에서 중다 간헐기초선 설계를 적용하여 어머니와 유아 간 놀이 중 실험을 진행하였다. 어머니 교육과 자료 수집은 모두 각 참여자의 가정에서 이루어졌으며 기초선 기간에는 관찰만 실시하였다. 중재는 5회기의 전략사용 훈련과 피드백 제공으로 구성하여 진행하였고 중재종료 4주 후에는 유지측정을 위한 관찰이 기초선과 동일한 조건에서 4회 실시되었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강화된 환경중심 의사소통 중재 적용을 위한 어머니 교육을 통해 참여어머니들의 의사소통 중재기술 사용빈도는 증가되었으며 증가된 의사소통 중재기술 사용빈도는 중재종료 후에도 유지되었다. 둘째, 강화된 환경중심 의사소통 중재 적용을 위한 어머니 교육은 대상 발달지체 유아와 어머니의 상호작용을 증가시켰으며 증가된 상호작용 발생률은 중재종료 후에도 유지되었다. 위의 결과들을 종합하여 볼 때, 강화된 환경중심 의사소통 중재 적용을 위한 어머니 교육은 어머니의 의사소통 중재기술 사용뿐 아니라 발달지체 유아와 어머니 간 상호작용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다. 또한 유아와 어머니가 생활하는 가장 친숙하고 자연스러운 환경인 가정에서 중재를 실시하였으므로 유지효과가 높았으며 어머니 교육으로 중재효과를 도출해냈다는 점에서 본 연구의 의의를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비구어이거나 비상징적 의사소통 행동을 주로 사용하는 유아들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는 점과 어머니의 의사소통 중재기술 습득 및 사용 증가와 이로 인한 상호작용 향상 관계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선행연구들과 차별성이 있다.;This study was design to investigate the effects of training mothers in enhanced milieu teaching for their young children with developmental delays. Three young children with developmental delays, 5 to 6 years of age, and their mothers participated. Three mothers were taught individually to use enhanced milieu teaching procedures: Environmental arrangement, responsive interaction, and four milieu teaching procedures (modeling, mand-model, time delay and incidental teaching). Using a multiple - probe baseline design across three pairs of mother-child, the frequency of mother's using enhanced milieu teaching procedure and the percentage of social interaction between mothers and their young children were measured. The intervention was composed of 22 sessions and to examine the maintenance effect, 4 follow-up sessions were conducted 4 weeks after withdrawing intervention. The results of this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 frequency of the mother's using enhanced milieu teaching procedure were increased and maintained. Second, the percentage of interaction between mothers and their young children were increased and remained the similar level after the program was terminated. These results suggest that mothers can be taught to correctly apply enhanced milieu teaching procedures and that use of the procedures is associated with positive effects on social interaction between their children. It is shown that mother training for enhanced milieu teaching can promote their communication skills and the children and their mothers' intera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