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맹아동과 정안아동에 있어서 사물을 통해 표현하는 언어에 대한 비교 연구

Abstract

The language of sighted children rely on their visually based experience with objects, but the language of blind children must rely on tactual, auditory, olfactory, and gustatory experiences. The researchers have concerned whether the absense of vision effect on the blind chilren's language. The purpose of this thesis is to study the differences on languages which the blind and the sighted child use to describe objects. This study is to provide the information for the language education of the blind. The subjects of this study are 16 congenitally blind children and 16 sighted children of matching sex and grade. They are composed of 32 children who are 7 years old and have an average intelligence (M=103.5). Responses are obtained to lexical semantic tasks focusing on verbal descriptions of common objects, and two groups' responses were compared regarding the type of attributes and the number of sensory responses they attained to the objects. Comparisons of two groups were made with respect to the mean number of responses given by the blind and the sighted children. T-test was used for the analysis of data about differences of mean number of responses. The results obtained in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 1. In the types of attributes, comparisons of other types of attributes except "color" did not reveal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roups. Comparisons of the number of incorrect responses did not reveal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2. In the number of sensory responses, comparisons of the numbers of visual, tactual and aural responses revealed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The similarity of responses and the lack of many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types of attributes suggest that the blind child's language of objects did not differ from those of sighted chilren. The blind chidren's reliance on tactually and aurally rather than visually acquired information was apparent in their comparisons of the number of sensory responses. Therefore, educators should take pains to assure that congenitally blind children receive ample opportunities to experience objects firsthand and that they develop efficient way of gathering information about objects by tactual means and vocabulary.;정상시력을 가진 아동은 시각을 통해 세상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게 되는 데 이에 반해 선천적으로 실명하여 시각 경험을 하지 못한 맹아동은 시각외의 잔존 감각 즉 촉각, 청각, 후각, 미각 등을 통하여 정보를 습득하게 된다. 이러한 시각을 통한 감각 정보 습득의 한계가 주위환경과 사물에 대한 언어에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문제는 여러 맹교육자학자들의 관심거리가 되어왔다. 이에 본 연구는 맹아동 집단과 정안아동 집단이 사물을 표현하는 언어유형에 있어서 차이가 있는지를 알아보는데 목적을 두고, 그것을 알아보기 위해 아동들이 사물을 표현하는 언어를 언어 유형과 감각적 언어 유형에 따라 분석하였다. 본 연구는 맹교육 현장에 있는 교사들에게 맹아동의 언어교육에 필요한 기초자료를 제공하고자 한다. 본 연구의 대상은 정상지능이고(M=103.5) 7세인 선천성 맹아동 16명과 정안아동 16명으로 하였다. 맹아동 집단과 정안아동 집단이 사물을 설명하는데 사용한 언어를 비교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익숙하게 사용되고 완전히 촉각으로 탐지할 수 있는 작고 구체적인 사물 10가지를 검사도구로 사용하였으며, 아동들에게 그 사물에 대해 설명하게 하였다. 결과의 검증을 위해 사용된 통계방법은 SPSS-PC+에 의한 t 검증이었으며, 그에 따른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사물표현 언어 유형에 있어서 맹아동 집단과 정안아동 집단은 「색」에서만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즉 정안아동 집단이 맹아동 집단보다 색깔을 나타내는 언어 유형을 많이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두 집단간에 「명칭과 분류」, 「형태」, 「재질」, 「사용동작 및 기능」, 「주요부분」, 「다른 물리적 특성」, 「비교」, 「사람 장소 사물」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사물에 대한 부적절한 언어사용에 있어서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다. 2. 감각적 사물 표현 언어 유형에 있어서 맹아동 집단과 정안아동 집단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 촉각적 언어 반응과 청각적 언어 반응에서는 맹아동 집단이 정안아동 집단보다 높았으며, 시각적 언어 반응에서는 정안아동 집단이 맹아동 집단보다 높았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하여 사물표면 언어 유형에 있어서는 양 집단간에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었으나 감각적 사물표현 언어유형에 있어서는 차이를 발견할 수 있었다. 즉 정안아동은 시각으로 습득되는 언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 반면 맹아동은 시각외의 잔존감각 즉 촉각, 청각을 사용하여 습득한 언어를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므로 교사는 맹아동의 언어지도시 잔존감각 즉 촉각, 청각을 사용할 수 있도록 사물을 직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고, 효과적으로 사물을 탐구할 수 있는 촉각 기술을 개발하는 동시에 어휘력 증진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