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op 걸그룹에 나타난 여성상 연구

Abstract

This study examines the changing history of the female image manifested in idol girl groups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In particular, this study was conducted focusing on the girl group LE SSERAFIM that was produced in collaboration with HYBE and SOURCE Music. LE SSERAFIM was included as a research subject due to symbolism and current trends. LE SSERAFIM has made their public appearance with a concept that stood out among the new generation girl groups. The group name was created by rearranging the characters of phrase ‘IM FEARLESS’ in an anagram method, which will be discussed in detail later. They are also releasing songs and music videos that contain bold aspirations and meanings such as 'fearless', 'not easily broken', and 'unforgiven' like <FEARLESS>, <ANTIFRAGILE>, and <UNFORGIVEN>. This is the most recent characteristic of next-generation idols, or what this study considerate 4.5 generations. The theme of the song for such generation is not about conventional love stories or romantic relationships that are beloved from the past, but rather contains the concept of a confident female image that highlights 'oneself', a unique worldview, and the group's identity, which are gradually becoming mainstream. In particular, it can be said that the girl group LE SSERAFIM stands out among the idols who have continued from before their debut to the present. However, there are many conflicting aspects even in LE SSERAFIM, which contains such an enterprising female image. It is that they somewhat failed to break away from the image of a young woman, that is, a girl, which is disparate from the bold concept. This can also be found from the composition of the members. The youngest member of LE SSERAFIM, Hong Eun-chae, was born in 2006 and is currently 18 years old. Since the group debuted in 2022, she actually debuted at the age of 17. Obviously, due to the features of girl groups in the past, the image of young women and a girl were emphasized, while in the current girl groups, it is clear that they must not be confined to young women, to be differentiated from the past. However, for some reason, there are more girl group members who debut at a younger age than in the past. Even Lee Hye-in, the youngest member of NewJeans under ADOR agency, was born in 2008 and is currently 16 years old and since they also debuted in 2022, the actual debut age was 15 years old. This seems to be very far from differentiation from the girl groups of the past, but rather, on the contrary, the age of current girl groups are getting younger than the past. Also, exposure of their body is particularly problematic. The factor of body exposure in girl groups can be said to be inevitable from the past to the present. However, while they release songs about the image of a confident and enterprising woman, the nudity and suggestive choreography regardless of the concept seemed to be disparate. Nevertheless, LE SSERAFIM also has an original image as a woman with subjectivity while having body exposure which is inherently a characteristic and value of the conservative generation in Korea. This can be attributed to the current phase being transitional, with a strategy to contain everything, working hard to not to leave out anything. Considering LE SSERAFIM as the representative 4.5 generation, this study examined, their concept, world view, song, music video, and video to investigate the conflicting images and their significances. Despite such conflicting images, LE SSERAFIM uses their message and worldview in various contents such as music videos and music, which entice fandom and the public to be more enthusiastic. Therefore, in addition to the transitional characteristics of LE SSERAFIM, discussion on the differentiation and characteristics are also discussed in this study.;본 연구의 목적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걸그룹 여성상의 변화를 살펴보기 위함에 있다. 특히 하이브(HYBE)와 쏘스뮤직이 협업하여 제작한 걸그룹 르세라핌(LE SSERAFIM)을 중심으로 연구를 진행하였다. 르세라핌을 연구 대상으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서는 크게 상징성과 트렌드를 들 수 있겠다. 우선 르세라핌은 신세대 걸그룹 중에서도 단연 돋보이는 컨셉을 가지고 대중 앞에 섰다. 그룹 이름 자체에서도 뒤에서 자세히 다룰 애너그램이라는 방식으로 ‘IM FEARLESS’라는 문장을 재배열하여 만든 것이다. 노래 또한 <FEARLESS>, <ANTIFRAGILE>, <UNFORGIVEN>과 같이 ‘겁이 없는’, ‘쉽게 깨지지 않는’, ‘용서받지 못한’이라는 그들의 당찬 포부와 의미를 담은 노래와 뮤직비디오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가장 최근에 차세대 아이돌에서 나타나는 특징으로, 본 연구에서 4.5세대라고 하는 새롭게 확립한 개념이다. 이 세대는 과거부터 사랑받아 온 뻔한 사랑 이야기, 남녀 관계 등에 대한 노래를 하는 것이 아니고, ‘나’를 돋보이는 모습의 당찬 여성상을 담은 컨셉과 독특한 세계관, 그리고 그룹의 정체성이 담긴 노래들이 점점 주류로 자리를 잡고 있다. 때문에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이어오고 있는 아이돌은 르세라핌이 돋보이는 걸그룹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진취적인 여성상이 담긴 르세라핌에도 상충하는 여러 부분이 존재한다. 그것은 바로 당찬 컨셉과는 다른 어린 여성들, 바로 소녀 이미지에서 탈피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이는 멤버 구성을 보아도 알 수 있는데, 르세라핌의 막내인 홍은채는 2006년생으로 현재 18살이다. 하지만 이 그룹은 2022년에 데뷔하였기 때문에 사실은 17살에 데뷔한 것이다. 분명 과거의 걸그룹 특성에서는 어린 여성과 소녀상을 강조했다면, 현재의 걸그룹은 그들과는 차별화를 둔다면 분명한 것은 어리지 않은 여성들이어야 한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과거보다 더 어린 나이에 데뷔하는 걸그룹 멤버들이 많아졌다. 심지어 어도어 소속 뉴진스(NewJeans)의 막내 이혜인은 2008년생으로 현재 16살인데, 이들도 2022년에 데뷔하였기 때문에 실제로 데뷔한 나이는 15살이 된다. 이는 과거 걸그룹과의 차별화와는 굉장히 거리가 있어 보이고, 오히려 과거보다 나이가 어리면 어려졌지 많아지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특히 문제가 되었던 것은 노출이다. 물론 걸그룹에서 노출이라는 요인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필연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분명히 그들은 당차고 진취적인 여성상을 노래하지만, 결과는 그와 상관없는 노출과 선정성 있는 안무는 거리감이 있어 보였다. 그럼에도 르세라핌은 내재적으로 한국의 보수적인 세대의 특징이자 가치관이라고 할 수 있는 노출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주체성을 띠는 여성이라는 새로운 이미지 또한 가지고 있다. 이는 무엇 하나 빠뜨리지 않고 모두 가지고 있고 노력하고 있는 전략으로서 과도기적인 시기이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본 연구에서 새롭게 정의한 아이돌 세대인 4.5세대의 개념 안에 들어가는 르세라핌을 중심으로 그들의 컨셉과 세계관, 노래, 뮤직비디오 및 영상 등을 통하여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비교 분석해 보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상충하는 것은 과도기적 시기이기 때문에 기인한 것인지에 대하여 분석하고자 한다. 또한 이러한 상충적인 부분에도 르세라핌은 그들의 메시지와 세계관을 뮤직비디오, 음악 등 다양한 콘텐츠에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팬덤과 대중은 더 열광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르세라핌의 과도기적인 특징과 더불어 차별성과 특징에 대해서도 중점적으로 논의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