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유학생의 학업 성취도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과의 상관관계 연구

Abstract

국내 대학에 입학하여 공부하는 외국인 유학생의 수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7년도 4월 1일을 기준으로 교육부에서 발표한 국내 고등교육기관 외국인 유학생 현황에 따르면, 국내 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외국인 유학생 수는 123,858명으로 2003년도에 발표한 자료(12,314명)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교육부, 2017). 그러나 이들 중에는 학습에 대한 동기와 노력이 교수학습 과정에서 저하되거나 상실되어 학업 실패를 겪는 수도 적지 않다. 교육부는 외국인이 국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 ‘한국어 능력시험(TOPIK, 이상 토픽)’ 3급 이상, 졸업 전까지 4급 이상을 취득하도록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입학 당시 토픽 점수가 높은 학생이라고 해서 반드시 대학에서의 학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고 볼 수는 없다. 즉, 한국어 숙달도가 학업 성취도를 보장해주지 않는다. 한국어 능력과 학업 성취도는 밀접한 관계가 있지만, 그 밖에도 유학생들의 성공적인 학업 수행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요인들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본 연구는 한국어 능력을 제외한 학습자의 여러 요인들이 학업 성취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자 하였다. 집중적으로 다루려고 하는 요인은 학습 동기 감소를 경험하였더라도 어떻게 극복하였는지를 연구하는‘회복탄력성’이라는 개념이다. 더불어 이미 다수의 선행 연구들을 통해 학업 성취도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진 학습 동기 요인과 수업 태도 요인이 외국인 유학생의 학업 성취도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에 따라 본 연구는 국내 서울 소재의 한 대학에 재학 중인 유학생 52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진행하였다. 설문지 구성은 회복탄력성에 관한 질문 20문항, 학습 동기에 관한 질문 25문항, 수업 태도에 관한 질문 6문항, 학업 성취도에 관한 질문 1문항, 연구 대상자 정보에 관한 질문 6문항 등 총 58문항으로 제작하였다. 연구 결과 회복탄력성의 하위 요인인 문제해결력과 감정조절능력, 학습 동기의 하위 요인 중에서는 비본질(외적)동기, 본질(내적)동기, 수업 태도의 하위 요인 중 수업 적응과 수업 활동 적응이 높을수록 학업 성취도는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거주 기간별로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 거주 기간이 1년 미만인 유학생은 학습 동기의 하위 요인 중 비본질(외적)동기와 본질(내적)동기, 그리고 수업 태도의 하위 요인 중에서는 수업 적응이 학업 성취도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기간이 1년 이상~2년 미만인 유학생은 회복탄력성의 하위 요인 중 감정조절능력과 학습 동기의 하위 요인 중 본질(내적)동기, 그리고 수업 태도의 하위 요인 중 수업 활동 적응이 학업 성취도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거주 기간이 2년 이상인 유학생은 회복탄력성의 하위 요인 중 문제해결력과 학습 동기의 하위 요인 중 비본질(내적)동기, 그리고 수업 태도의 하위 요인 중에서는 수업 적응이 학업 성취도에 유의미한 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some factors of international students and academic achievements, especially focused on resilience, and to analyze by the period of residence in Korea. The research questions are as follows: First, how do international students' resilience, learning motivation, class attitudes factors affect their academic achievements? Second, what is the effect of resilience, learning motivation, and class attitudes on their academic achievement which are differentiated by their period of residence abroad in Korea? To answer these questions, 52 international students in E university participated in a questionnaire survey for this study. The results from the analysis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about the effects of resilience, learning motivation, class attitudes on achievement, problem-solving and emotional-regulation factors in resilience, extrinsic motivation and intrinsic motivation factors in learning motivation, and class orientation and task orientation factors in class attitudes were proved as statistically significant predictors for their high academic achievement. Second, regarding the differences by the time period of the residence abroad in Korea, for students with less than a year residence, extrinsic motivation and intrinsic motivation factors in learning motivation and class orientation factor in class attitudes positively influenced their achievement. For students with 1~2 years residence, emotional-regulation factor in resilience, intrinsic motivation factor in learning motivation and task orientation factor in class attitudes positively affected their achievement. For students who were living in Korea more than 2 years, problem-solving factor in resilience, extrinsic motivation factor in learning motivation and class orientation factor in class attitudes positively influenced their achievement. Through the results of this study, it is revealed that the resilience helps international students to cope with academic difficulties, and also that resilience, learning motivation and class attitude have positive effects on their academic achieve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