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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엄마 노릇’ 양상에 대하여

Title
현대의 ‘엄마 노릇’ 양상에 대하여
Other Titles
Characterizing Korean Unique Mothering ‘Eommanoreut’ : One Approach to Understand Korean Culture
Authors
민지선
Issue Date
2017
Department/Major
국제대학원 한국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국제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최준식
Abstract
In Korea, a unique phenomenon of mothering, called Eommanoreut, has been prevailing. This Eommanoreut, meaning the labor of mothers to educate their children, has been continuously adapted over time to satisfy the mothers’ role in Korean society. Although the specific details of mothering vary with time, unchanged roles in mothering derive from family-oriented culture as well as school fraternities and sororities. Especially, contemporary mothering has focused on preparing children’s university entrance exams such as confidentially collecting know-how knowledge for aimed schools, prioritizing personal schedules specifically tailored to children and managing both mental and physical health at school for their long-lasting studying. These current forms of mothering can help children succeed to enter a highly competitive university, thus allowing their occupational success for the better life of the family. Having established the current notion of mothering, we aimed at identifying our sociocultural perspectives to thoroughly understand our unique mothering. On the basis of various mothering activities ranging from daily routines to future goals, we found three characteristics of mothering that represent our own society. Firstly, mothering is not only performed by the mother, but the whole family as a group. Besides mothers’ comprehensive managements, fathers provide financial support to keep mothering feasible while children concentrate on studying. In this group process, the ties that bind parents and children together naturally occur, assembling the whole family into an in-group. Another characteristic of mothering is that the standards to judge the success of mothering highly rely on comparison with other groups’ success. In Korean society, people pursue the idealized one better value that can be achieved by anyone. This ‘better’ specifically means better grade, better university and better occupation at better workplace, implying ‘better’ includes being compared and judged by other people. Finally, mothers usually form their communities with other mothers to improve their own mothering activities. These communities are constantly reformed, depending on how beneficial they are for children, since the purpose of them is not mothers’ connections, but the success of their children. Taken together, all these three characteristics of mothering show that family-oriented cultures as well as school fraternities and sororities are reinforced in Korean society.;본 연구의 목적은 현대 한국 사회에서 자녀의 입시 준비를 위해 엄마가 수행하는 구체적인 교육지원활동을 살펴보고, 여기에 나타난 한국 문화의 특성을 탐색하는 것이다. 엄마가 자녀를 경쟁적으로 관리하는 활동을 ‘엄마 노릇’으로 지칭하고, ‘엄마 노릇’ 현상의 문화적 의미를 살펴봄으로써 자녀의 일상생활에서부터 학업의 전반적인 과정에 이르기까지를 엄마가 관리하는 오늘날 한국 사회의 ‘엄마노릇’ 현상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자 한다. 역사적으로 ‘엄마 노릇’의 구체적인 모습은 시대 상황에 따라 변해왔다. 조선시대 중기 이후부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그 시대를 지배했던 사상에 따라 엄마가 수행하는 역할은 달랐다. 하지만 가족 집단주의와 학력․학벌주의는 변하지 않고 이어져오며 ‘엄마 노릇’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왔다. 오늘날 한국 사회에서 구체적인 ‘엄마 노릇’의 양상은 자녀의 입시 준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자녀의 대학 입시 성공을 위해 엄마들은 자녀에게 맞는 정보를 수집하면서 희소성이 있는 고급 정보를 선점하여 일정 기간 독점하거나 은밀하게 공유한다. 학교 교육과정과는 별도로 계획한 엄마만의 교육과정에 맞게 자녀에게 사교육을 활용한 선행학습과 보충학습을 시킨다. 복잡해지고 다양해지는 입시 제도에 맞춰 입시에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안내하는가 하면 입시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자녀에게 유리한 선택을 하여 전략적으로 자녀의 입시를 준비한다. 자녀가 오랜 시간 집중해서 공부할 수 있도록 건강과 정서를 관리한다. 이러한 ‘엄마 노릇’ 현상에는 다음과 같은 한국 사회의 문화적 특성이 나타나 있다. 첫째, 가족이 자녀의 입시 준비를 위해 한 팀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 엄마는 자녀의 공부를 섬세하게 관리하는 ‘엄마 노릇’을 수행하고 아빠는 ‘엄마 노릇’이 가능하도록 경제적으로 뒷바라지하며, 자녀는 부모의 관리와 도움을 받으며 공부한다. 이 과정에서 엄마와 자녀 사이에 성취를 중심으로 하는 유대관계가 형성돼 엄마에게는 자녀가 영원한 내집단이 된다. 둘째, ‘엄마 노릇’ 활동을 통해 가족이 추구하는 목표는 남보다 성공하거나 적어도 남만큼의 결과를 얻어 실패하지 않는 것이다. 이때 목표 설정의 기준은 경쟁 상대이자 비교 대상인 ‘타인’이다. 한국인들은 사회적으로 이상화된 하나의 가치를 추구하며, 상향 평등 의식이 있어서 누구든지 이를 달성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러한 생각이 ‘엄마 노릇’을 통해 구체적으로 ‘좋은 성적 - 좋은 대학 - 좋은 직장’으로 표출되는데, 이때 ‘좋은’은 남들이 인정해 주는, 남들이 보기에 훌륭하다는 의미이다. 셋째, ‘엄마 노릇’은 엄마 커뮤니티를 통해 이뤄지기도 하는데, 이때 엄마 커뮤니티는 이익에 따라 형성 및 소멸되는 도구적인 관계로 자녀의 입시에 도움이 되는지 여부에 따라 배타적으로 운영된다. 엄마 커뮤니티는 자녀의 입시 성공이라는 목표에 따라 형성된 집단이기 때문에 자녀의 입시 준비에 이익이 되는지 아닌지에 따라 재구성된다. 이러한 ‘엄마 노릇’ 현상에는 ‘가족중심주의’와 ‘타자우선주의’, ‘집단주의’라는 한국 문화의 양상이 나타나 있다. 가족 집단주의와 학력․학벌주의는 ‘엄마 노릇’을 가능하게 하는 원동력이 되어 왔는데, 오늘날 ‘엄마 노릇’ 현상에 드러난 한국 문화의 양상을 살펴보면 자녀의 입시를 둘러싼 행동, 신념, 가치 속에 가족 집단주의와 학력․학벌주의가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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