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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사(秋史) 서화(書畫)의 평생교육적 의미 탐구

Title
추사(秋史) 서화(書畫)의 평생교육적 의미 탐구
Other Titles
The Research of Chusa’s Calligraphies and Paintings in Life-Long Education : From the Cultural Literacy’s Point of View
Authors
박세영
Issue Date
2017
Department/Major
대학원 교육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곽삼근
Abstract
본 연구는 문화적 문해의 관점에서 전통 서화의 교육적 가치를 탐구하였다. 연구 자료로서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 1786-1856)의 서화(書畫)를 활용하여, 추사의 작품들이 갖는 인문 예술적 의미와 평생교육적 시사점을 도출하였다. 문화적 문해는 문화예술 영역과 관련한 배경지식을 이해하는 것으로서, 문화적 문해 학습이란 작품만이 아니라 작가의 삶과 사유방식, 창작배경 등을 함께 읽어가기 때문에 예술작품을 인문학적으로 접근하는 것이다. 이는 특히 학문과 예술을 모두 중요시 했던 우리 선조들의 삶의 방식을 배울 때 요긴한 것으로, 전통문화예술에 담긴 문학, 역사, 철학을 공히 접할 수 있다. 문화적 문해는 물질적 가치에 경도되어 있는 현대인에게 정신적 가치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갖게 함으로써 삶의 균형을 잡을 수 있게 한다. 즉, 문화적 문해 교육이란 기존의 평생교육에서 진행했던 기능과 실기 위주의 문화예술교육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지적 이해와 심미적 교육을 통해 심미안을 갖추고 이에 어울리는 품성을 함양하도록 하는 것이다. 문해는 문자를 이해하는 능력으로 이해되어 왔으며, 초기 문해교육의 목표는 문자 이해를 기초로 삶의 수준을 높이는 것이었다. 이후, 문해는 전문적 지식과 세분화된 영역에 대한 이해 및 수행으로 점차 그 의미가 확장되어 왔다. 과거 한국의 문해교육은 문해의 기능적 관점에 충실한 계몽적 문맹퇴치교육에 집중하여 빠른 속도로 비문해율을 감소시켰다. 그러나 이 결과에 만족하여 문해교육이 정부정책으로부터 제외되었다가, 2007년 평생교육법의 전부개정에 의거하여 성인 기초·문자해득교육의 지위를 갖게 되었다. 문해교육은 학습자의 전 생애적인 차원에서 삶의 질 향상과 사회적, 기술적, 문화적 환경의 변화에 대한 적응력을 키우도록 고려되어야 했다. 그러나 문해와 비문해라는 단순구도에 갇혀버림으로써 문해교육이 견지했어야 하는 속성을 발휘할 수 없었다. 문해교육은 모든 사람에게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도록 함으로써 그 대상층을 확대하여야 하며, 문자이해 중심의 문해교육으로부터 내용적 확장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 이러한 평생교육적 요구에 직면하여 문화적 문해는 문화예술교육에의 접근이 요청된다. 포괄적으로 문화적 문해란 문화영역에 대한 이해로 설명할 수 있으며, 본 연구에서 문화적 문해의 개념은 ‘문화예술 영역과 관련한 배경 지식의 이해’로 설정하였다. 이는 문학, 역사, 철학이 중심이 되는 인문학적 학습과 예술을 기반으로 하는 심미적 교육에의 통합적 접근으로, 예술가의 지적 사유과정과 삶의 체험 그리고 예술작품을 총체적으로 보는 것이다. 이러한 연구의 목적은 문화예술과 관련한 배경지식을 배움으로써 문해교육이 갖는 외연을 넓히고, 평생교육에서 문해교육의 의미를 문화적 문해 차원에서 재설정해 보는 것이다. 이에 본 연구의 연구문제는 첫째, 평생교육에서 문화적 문해는 어떤 의미를 갖는가? 둘째, 문화적 문해 차원에서 본 추사의 서화 작품은 기존에 이해되었던 것과 어떠한 차이를 갖는가? 셋째, 문화적 문해 관점에서 본 추사의 서화 작품은 평생교육에 어떠한 시사점을 주는가? 이다. 이를 위한 연구방법은 문헌연구를 기반으로 하되, 연구자가 추사 및 전통서화 강좌 교육에 참여함으로써 관찰한 바를 추가하였다. 추사(秋史) 김정희(金正喜)는 조선 후기의 문신이자 예술가이며 학자로서 중국에까지 그 명성을 떨친 지식인이었다. 본 연구에서는 추사체로 써진 <대팽고회(大烹高會) 대련(對聯)>, <세한도(歲寒圖)>,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를 문화적 문해의 차원에서 살펴보았다. <대팽고회(大烹高會) 대련(對聯)>은 예서로 쓴 추사체 작품이다. 대구(對句)가 되는 두 구절을 각각 한 폭씩에 쓴 대련(對聯) 형식의 작품으로,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소박한 행복을 표현한 것이다. 추사는 글자체의 예술성을 살리는 개성을 중시하였고, 자신의 심미안에 적합한 서체를 완성하기 위하여 70여 년간 10개의 벼루와 붓 천여 자루를 닳게 할 만큼 전 생애 동안 서체 공부에 몰두하였다. 그러므로 추사를 단지 천재적 예술가로만 볼 것이 아니라, 자기가 목표한 바를 위해 평생 동안 노력한 사람으로 보아야 한다. 그를 통해 학식과 수양을 바탕으로 한 미(美)에 대한 표현과 일상의 행복을 누릴 수 있는 태도를 배울 수 있다. <세한도(歲寒圖)>는 제주 유배시기의 추사가 스승에 대해 변함없이 존경과 지원을 보낸 제자 이상적(李尙迪)에게 선물한 그림이다. 이 작품은 『사기(史記)』에 기초한 문장의 내용을 알게 될 때 작품의 숨은 의미를 이해할 수 있으므로, 문화적 문해가 더욱 필요하다. 본래 그림과 발문(跋文)으로만 제작되었던 <세한도>는 이를 감상한 청(淸) 학인(學人)들의 시(詩)가 추가되어 새로운 창작물로 거듭났다는 점에서 그 가치를 더하므로, 감상자의 예술적 소양의 함양에도 주목하게 된다.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는 삶에 대한 여유로움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난초를 그리는 것도 하나의 격치지학(格致之學)이라고 본 추사가 20여 년만 에 난을 그렸음에도 자신의 천성과 딱 맞게 그려내, 추사와 난이 하나가 되었다는 성중천(性中天)과 불이(不二)의 경지를 활달한 글자체에 담아냈다. 추사는 난을 그릴 때 자신을 속이지 않아야 하고, 중도에 포기해서도 안 되며, 99. 99%의 노력 외에도 나머지 하나[一]의 공(工)을 갖추라고 강조하였다. 이는 예술에서뿐만 아니라 최선을 다해 살아가야 하는 삶에서도 중시해야 하는 덕목이다. 이렇게 충실한 삶을 살아가려는 마음가짐을 가지되, 예전 선비들이 정신적으로 여가를 향유했던 와유(臥遊)와 유어예(游於藝)의 의미를 되짚어 봄으로써 현대인이 일과 여가에서 균형을 맞춰 살아가는 방법을 모색할 수 있다. 문화적 문해 차원에서 추사 서화를 이해했을 때, 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배경지식의 이해 수준에 따라 작품 이해의 폭과 깊이가 달라진다. 둘째, 질문을 많이 할수록 이해의 폭과 깊이가 확대된다. 셋째, 특정 연구자의 관점에 매몰되지 않도록 비판적 사고로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넷째, 서화 작품 외에 작가가 남긴 글을 찾아봄으로써 작가의 의도를 알 수 있다. 다섯째, 작가의 삶에 기반 하여 작품을 보게 되므로, 추사의 경우 그의 천재성보다는 노력에 주목하게 된다. 이 과정을 거치면 미적 탐구에서 자신의 최선을 다하려는 평생학습자로서의 자세를 가진 추사에 대하여 폭넓게 이해하게 된다. 문화적 문해 차원에서 세 작품을 감상한 후, <대팽고회(大烹高會) 대련(對聯)>으로부터는 탐구하는 삶, <세한도(歲寒圖)>로부터는 성찰하는 삶, <불이선란도(不二禪蘭圖)>로부터는 준비하는 삶이라는 의미를 도출하였다. 연구결과, 문화적 문해 차원에서 본 추사 서화의 평생교육적 시사점은 평생학습에서의 심미적 탐구의 중요성, 인문성 함양의 필요성 그리고 품격 있는 삶을 위한 준비의 세 측면에 있음이 확인되었다. 첫째, 추사가 일생 동안 서법(書法)공부를 통해 추사체를 탐구한 과정은 자신의 미적 가치를 완성하고자 한 것이다. 이러한 심미적 탐구과정은 미적 가치의 향유 외에 학습의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으므로 평생교육에서 중요하다. 그간 미에 관한 교육에 소홀하였으나, 평생학습 실천을 지속할 수 있도록 심미적 탐구의 중요성이 강조되어야 한다. 둘째, 추사가 유배기에 겪은 경험은 인간관계에서 중시되어야 하는 인성(仁性)과 인품(人品)에 대해 성찰하도록 하였다. 그러므로 문학, 역사, 철학, 예술의 이해를 통해 ‘사람답게 살아가는 길’인 인문성을 함양해야 할 것이다. 셋째, 추사가 우연히도 자신의 본성과 딱 맞는 난을 그리게 된 것은 평소에 그에 대한 준비가 잘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삶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예술을 통해 여가를 즐기는 것은 결과적으로 품격 있는 삶을 살아가고자 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이 시사점들은 문화적 고양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평생교육에서 강조되어야 하는 바이다. 이상으로, 문화적 문해를 통해 문해교육의 내용이 문화예술의 영역으로 확장됨에 따라 이미 문해된 학습자에게도 문해교육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측면에서 후속문해교육의 필요성이 입증되었다. 이는 평생교육 차원에서 문해교육의 의미를 문화적 문해 차원에서 재설정할 수 있도록 한다. 우리의 선조 문인들은 삶과 지적 사유, 그리고 예술을 동일시했던 수양 방법, 즉 인문성과 예술성을 통합함으로써 사람됨의 참 가치인 덕(德)을 학습했다. 현대인이 문화적 문해로 전통문화예술에 대하여 깊이 있게 이해하는 과정은 ‘인문예술성의 함양, 문화예술에 대한 이해, 배운 바의 실천’이라는 측면에서 문화예술교육의 목적에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This research studies the implications on the life-long education that could be drawn from Chusa (秋史) Kim Jeong-hee (金正喜, 1786-1856)’s calligraphies and paintings from the cultural literacy’s point of view. Cultural literacy which means to understand the cultural and artistic background knowledge allows people to read not only the artworks but also the life, ideology, and creative background of the artists, hence the humanistic approach. This is especially useful in learning the Korean ancestors life styles for they had put much emphasis on both the academics and arts. With cultural literacy life-long education, a person can learn the literature, the history, and the philosophy in the Korean traditional culture and arts. Therefore, cultural literacy allows capitalistic modern people to remind themselves of a spiritual value that leads to a valanced life. A step forward from an existing life-long education’s practical cultural-art education, cultural literacy prepares a person to grow a suitable character to the aesthetics acquired from cognitive and aesthetic understanding of arts and cultures. Cultural literacy, comprehensively, could be defined as a knowledge on cultural sphere. Here, cultural literacy is defined as “the understanding of background knowledges that helps the appreciation of arts and culture, and the process of learning those knowledges.” Especially, this research will focus on the importance of traditional culture and traditional arts. As a cultural literacy’s educational material, Chusa (秋史) Kim Jeong-hee (金正喜, 1786-1856)’s calligraphies and paintings were studied and implications from life-long education were drawn. Based on the liberal arts learning and aesthetic education, this research looked into the artist’s intellectual thinking process, life experience, and artworks wholly. This research will expand the criteria of literacy education by with background knowledge of cultures and arts, and will reset the meaning of literacy education in life-long education from the cultural literacy’s point of view. Three research questions follow: What does the cultural literacy mean in the life-long education? Which differences arise when Chusa’s calligraphies and paintings are seen in the cultural literacy’s dimension? Which implications are drawn when Chusa’s calligraphies and painrings are read with cultural litearcy? Methodologically, this study is based on literature research and included materials on Chusa and traditional calligraphies and paintings education to enrich the contents. In this study, which was written in Chusa style calligraphy (Chusa’che, 秋史體), , and were reviewed from the cultural literacy’s perspective. The implications of cultural literacy on life-long education could be discussed in three dimensions which are the importance of aesthetic exploration in life-long education, the need of development of humanities, and the preparation for the quality life. Firstly, Chusa tried to perfect his artistic value by studying his writing throughout his life. Such exploration is important because it holds both the aesthetic appreciation and the continuity of learning. Though life-long education has neglected the education on beauty, aesthetic exploration should be emphasized so that the students could continue on practicing life-long education. Secondly, what Chusa had experienced during his days in exile teaches people of building relationship and emphathy with others. Humanities, the way of living like a human being, needs to be developed through the understanding of literature, history, philosophy, and arts. Finally, because of his preparation, Chusa could draw an orchid that reflects his personal traits. Being ready to complete the life goal and enjoying leisure with arts are ways of preparing for the quality life. is written in official writing style of Chusa’che. Here, two lines that make a pair were written in two pages separately. Here, a humble happiness that could be enjoyed was represented. Chusa emphasized the uniqueness that would perfect writing style’s aesthetic. He used ten rocks and thousands brushes for 70 years to study his writing. is a painting that was given to Chusa’s student who showed limitless respect to then-exiled teacher when Chuwa was exiled to Jeju island. This work could be fully understood when the background knowledge is available. Also, because there is a delicate metaphore represented on the picture, it could show the diverse dimension of cultural literacy. Originally it only contained the picture and a postscript, but scholars of Qing had written poems over the picture after enjoying it, enriching the value of the creation. In , Chusa’s relaxation toward his life is well depicted. Chusa viewed drawing an orchid was a training for studying (格致之學) and had drawn an orchid for the first time in the twenty years. Here, the stage of celestial mind (性中天) and no-otherness (不二) were shown in the writing style. The life-long educational implications are the life that studies, the life that reflects, and the life that plans. shows the life that studies. This spirit is composed of aesthetic study on the best of one’s life, study on aesthetic action based on wide learning and deep engagements (博學篤行), and study of aesthetic value in one’s daily life. Chusa’s struggle for the achievement of the best calligraphic style throughout his life illustrates a life-long education’s value. shows a life that reflects. The life that reflects is composed of the reflection of human nature, reflection of classical knowledge, and training for artistic refinement. In the artwork, the goodness of human nature is depicted and what is written in the postscript highlights the liberal art’s knowledge and the literacy on Chinese letters. Not only the artist but the appreciators also need cultural refinements. Finally, life that plans could be drawn from . Finding the real me, preparing for life goals, and preparation for philosophical life constitute life that plans. Chusa had been so ready to draw an orchid for the first time in twenty years that his painting catched the real mind (性中天). Also, from his teaching on orchid drawing, not deceiving oneself, not dropping out in the middle, and striving hard could be learned. These traits are very important in daily life too, not just in arts. Finally, the relaxed lifestyle Chusa had shown led the researcher to think about life-work balance based on arts. Literacy which means the ability of understanding letters, first aimed to lift up the life quality by convenient use of language and escaping the poverty. Then, literacy expanded its meaning as it began to refer to the practice and understanding of a specific knowledge and niche segments which were the byproducts of societal developments. In the past, literacy education of Korea based itself on the functional perspective and focused on reducing the number of illiterate publics. The education had reached its goal pretty fast. Ironically, after it had been neglected from the government after its success, it encountered a hiatus. It was 2007 when it gained the place in the life-long education after the law for the life-long education had been renewed. It achieved the status of adult basic literacy education. Even though the literacy education had to be understood as an adaptation for societal, technological, cultural environment and a improvement of the quality of life of the learner, it was captivated in the discourse of literate versus illiterate. Therefore, it failed to provide its traits as a life-long education. Literacy education should expand its targets to everyone so that each person could have a better life and should extend its contents from the understanding of written language. To sum up, by reviewing Chusa’s artworks, it is concluded that the background knowledge that a learner has could lead to different levels of understanding and appreciation. Also, as expanding the learning materials to culture and arts, literate learners could still learn literacy— the cultural literacy, which means that the post-literacy education is needed and literacy education’s meaning could be reset from the life-long education’s dimension. Since cultural literacy on traditional paintings and calligraphies puts its goal on practicing it in modern life, it reaches the value of ‘when a person has newly learnt something while studying the old, the practicing it will be limitless’ (溫故而知新). Therefore, the process of cultural literacy is suitable for the education for arts and culture when improving humanities, the understanding of cultures and arts, and practicing what has been learned are consider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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