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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배경 대학생의 ‘한국인 정체성’ 관련 경험 분석

Title
다문화 배경 대학생의 ‘한국인 정체성’ 관련 경험 분석
Other Titles
An analysis on the experience related to the “Korean identity” of university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Authors
오성은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교육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황규호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다문화 사회로 변화해 가는 한국 사회에서 소수자 집단에 속하는 다문화 배경 학생들의 한국인 정체성 관련 경험을 분석하는 데 있다. 세계화로 인한 이주 현상이 보편화됨에 따라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한국에 체류하게 되고, 또한 고령화·저출산 현상에 의한 노동력 부족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의 유입이 증가함에 따라 한국 사회는 점차 다문화사회로 변화해 가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여 교육 분야에서도 다문화교육에 대한 연구가 양적·질적으로 확대되어 왔으며 교육 관련 정책도 꾸준하게 개발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의 다문화교육 연구는 연구주제나 연구 대상 측면에서 편향되어 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는바, 특히 소수집단의 주류사회 적응과 관련된 연구에 비하여 소수집단의 정체성 인식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정체성은 건강한 자아의식의 형성 등 개인적 수준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지만 사회 통합의 유지나 문화 집단 사이의 갈등의 해소 등 사회적 수준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연구주제이다. 다문화교육의 핵심 목표는 학생들이 다른 문화의 관점에서 자신의 문화를 바라보게 하여 자기 이해를 돕게 하는 것과 다른 집단의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것을 통해 편견을 감소시키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다문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맥락에서 소수자의 정체성 관련 문제에 대한 진지한 탐색과 본격적 논의를 시작하는 것은 다문화 연구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국민정체성은 다문화 사회에서 공존하는 다양한 문화집단 사이의 통합과 갈등, 또는 포함과 배제 등에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인으로서 이주의 세계화가 확산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새롭게 검토되고 논의될 필요가 있는 주제이다. 다문화가족이 형성되기 시작한 이주 초기와는 다른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는 현 시점에서, 다문화 배경 학생들의 한국인 정체성 관련 인식과 경험에 주목하는 것은 한국 다문화교육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방향을 모색하는 데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이에 이 연구에서는 다문화 배경 학생들의 ‘한국인 정체성’과 관련된 경험을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문화 배경 학생들은 물론 다수 집단을 구성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다문화교육의 방향과 과제를 종합적으로 검토하였다. 이 연구의 연구 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배경 대학생이 인식한 ‘한국인 정체성’의 의미는 무엇인가? 둘째, 다문화 배경 대학생이 겪는 ‘한국인 정체성’ 갈등 경험의 유형과 특징은 무엇인가? 셋째, 다문화 배경 대학생은 ‘한국인 정체성’ 관련 갈등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였는가? 연구 문제에 따라 이 연구에서는 8명의 다문화 배경 대학생을 사례로 선정하고 이들의 ‘한국인 정체성’의 인식, 갈등 경험, 대응 전략을 드러내기 위하여 질적 사례연구를 진행하였다. 사례 선정은 한국인 정체성(혹은 한국인 정체성을 포함한 다중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본인의 의견을 피력할 수 있는지, 공식교육과정을 통해 중등교육을 받았는지, 대학 진학 예정인 고등학교 3학년이거나 대학 재학 중인지를 기준으로 하여 이루어졌다. 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을 높이고 연구에 참여하는 학생들을 보호하기 위하여 생명윤리위원회(IRB) 심의를 신청하여 승인받았으며, 연구가 진행되는 전 과정에서 연구 윤리를 고려하였다. 자료 수집은 심층 면담을 통해 이루어졌으며, Stake(1995)가 제시한 ‘사례연구의 자료 분석과 해석 단계’를 통해 분석되었다. 주요 연구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 배경 대학생들이 생각하는 한국인 정체성에 대한 인식과 학생들이 생각하는 다수 한국인의 한국인 정체성 인식 간에는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한국인 여부의 판단 기준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것이다. 또한 다문화 배경 대학생들은 본인 스스로의 관점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한국인 정체성을 구성하였다. 그 유형은 ‘다문화 배경인 한국사람’, ‘외국사람인 동시에 한국사람’, ‘한국에 익숙한 외국사람’ 등의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었다. 둘째, 다문화 배경 학생들은 한국인 정체성과 관련한 다양한 갈등 경험을 가지고 있었는데, 자신에 대해 지각하는 정체성과 사회가 표준으로 삼는 한국인 정체성과 판단 기준 사이에 차이가 생기면서 나타나는 ‘개인적 기준과 사회적 기준의 간극’ 현상과, 한국인과 다문화 배경 학생이라는 이분법적 구분에 의해 다문화 배경 학생들이 타자화되면서 일어나는 ‘포함과 배제의 정체성 갈등’ 현상 등을 경험하고 있었다. 셋째, 다문화 배경 학생들은 한국인 정체성에 관련된 갈등의 극복을 위해 숨김 전략, 현실직면 전략 등의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개인적인 전략으로는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해소할 수는 없다는 한계를 가지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학교와 사회의 노력이 필요하다. 다문화 배경 대학생들은 나름의 방식으로 한국인 정체성을 구성하고 이와 관련된 갈등을 겪기도 하였으며 다양한 전략으로 대처해 나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다문화 배경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한국인 정체성의 다양한 스펙트럼은 다문화 배경 학생들을 단일한 정체성을 가진 존재로 범주화하는 것이 부적절함을 보여주며 또한 이들의 다양한 정체성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일 것인지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가져온다. 다문화 배경 학생들이 겪는 한국인 정체성 갈등 경험의 이면에는 다양한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다. 예를 들어 ‘폐쇄적 민족주의’와 ‘낮은 다문화 수용성’이라는 한국 사회의 특징과 부모 나라에 대한 한국인들의 고정관념(stereotype) 등이 다문화 배경 학생들의 한국인 정체성 형성 과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이에 따라 학생들이 갈등 상황에서 벗어나려고 해도 그 상황에서 완전히 벗어나거나 근본적인 문제해결이 어려웠다. 따라서 제도적 보완과 함께 다수의 인식 변화를 위한 교육이 중요한 과제가 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정체성의 정치학 관점에서도 다문화 배경 학생들의 국민정체성 문제를 해석할 수 있다. ‘한국인과 한국인이 아닌 다문화 배경인 사람’으로 구분하고 다문화 배경인 학생들을 하나의 집단으로 묶어 배려가 필요한 열등한 집단으로 간주하는 것은 일종의 ‘정체성 정치’로 볼 수 있다. 다문화 배경인 학생들을 어떻게 인식할 것인가는 결국 ‘정체성 게임’의 맥락에서 분석하고 이해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연구의 결과에 의하면 한국의 다문화 교육에서는 다문화 집단에 대한 사회 전반의 인식을 변화시키고 소수집단의 바람직한 정체성 형성을 지원하며 더 나아가 다수 집단의 정체성 인식의 변화를 도모할 수 있는 교육적 노력이 중요한 과제가 된다. 이와 관련된 다문화교육의 내용 구성에 대한 실천 방안을 예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다문화교육과정을 개발하고 그 내용을 선정할 때, 다문화 배경 학생들은 다양한 수준과 방식으로 ‘한국인 정체성’을 구성하고 있으며 그것은 끊임없이 변형될 수 있는 것임을 이해하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또한 다문화교육과정에서의 정체성 교육은 자아정체성 측면에서의 ‘인간됨’과 국민정체성 측면에서의 ‘국민됨’이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둘째, 소수집단 학생들에게는 다문화 배경 학생으로서 긍정적인 경험을 가질 수 있도록 하면서 다양한 형태의 한국인 정체성이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 자존감을 높일 수 있게 해야 한다. 동시에 다수의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 구체적인 내용은 작은 차이로 다문화 학생들과 한국인을 구분하는 것을 지양하기, 한국인임을 판단하는 기준을 변화시키기, 다문화 수용성 높이기, 다양한 나라와 그 문화에 대해 알게 하고 고정관념을 없애기 등이 될 수 있다. 지속적이고 깊이 있는 타문화 이해교육 또한 필요하다. 셋째, 이러한 다문화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위해서는 교사의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한 교사교육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다문화 배경 학생에게 민감한 이슈인 한국인 정체성을 주제로 하여, 좀 더 성숙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는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삼아, ‘한국인 정체성’에 대한 학생들의 복합적 관점과 다양한 견해를 해석하였다. 이를 통해 ‘한국인 정체성’을 다차원적 관점에서 분석하고 종합적으로 검토하여 다문화교육의 내용 구성에 대한 실천적 아이디어를 제시하였다. 소수집단인 다문화 배경 학생들의 바람직한 정체성 형성을 지원하고 다수 집단의 정체성 인식의 변화를 도모하며 더 나아가 사회 전반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는 다문화교육이 필요하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experiences pertaining to the Korean identity of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who belong to minority groups in the South Korean society that is rapidly being transformed into a multicultural one. As the emigration has been universalized due to globalization, people of various cultural backgrounds have come to stay in South Korea. Also, with the increase of foreign workers to address the problem of labor supply shortage, the Korean society has gradually been turning into a multicultural society. In response to this change, there have been an increasing number of studies on multicultural education in terms of both quantity and quality in the education field, and education-related policies have continuously been developed as well. However, the research on multicultural education has been criticized for being biased towards particular topics or study subjects; particularly, in comparison to studies related to the minority group’s adaptation to mainstream society, there has been a limited number of studies on the identity perception of minority groups. While the identity has significant implications on the personal level, such as the establishment of healthy self-consciousness, it is a research topic of great importance also on the social level—for instance, maintaining social integration and settling conflicts between cultural groups. The essential goal of multicultural education is to help students understand themselves by allowing them to view their culture from different cultural perspectives as well as to reduce prejudice and build a multicultural society where various cultures exist in harmony through an effort to help them have better understanding of other cultures. In this regard, of central importance in multi-culture research is to initiate an in-depth exploration and an active discussion on the identity issue of minorities. In particular, as an important factor which affects integrations and conflicts of different cultural groups coexisting in multicultural society or the inclusion and exclusion of them, the national identity is a topic that needs to be newly examined and discussed in the context of modern society, in which the globalization of immigration is expanding. At this current point, where the Korean society is faced with problems different from those caused in the early stage when multicultural families started being formed, it will be a crucial task to pay careful attention to the perception and the experience related to the Korean identity of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in an effort to examine multicultural education of Korea and seek a future direction. For this reason, this study analyzes experiences pertaining to the “Korean identity” of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based on which the study examines directions and tasks of the multicultural education provided to not only students of multicultural backgrounds but also students from majority groups. What follow are the research questions of this paper: first, what is the meaning of the “Korean identity” perceived by university students of multicultural backgrounds? Second, what types and characteristics are there in the “Korean identity” conflict experienced by students of multicultural backgrounds? Third, how do they cope with conflicts in regard to the “Korean identity”? Following the research questions, in this study we have selected cases of eight university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and conducted a qualitative case study in order to identify their perception of the “Korean identity”, related conflict experiences, and coping strategies. The cases were selected based on the following criteria: whether they have a Korean identity (or multiple identities with a Korean identity included), whether they can express their own opinions with regard to this issue, whether they have received secondary education through the official education course, and whether they are third-year students in high school expected to progress to university or currently attending university. In order to improve the ethical and scientific validity and protect students participating in the research, we applied for a review of Institutional Review Board(IRB), received an approval of the board, and take research ethics into consideration throughout the research procedures. The data was collected through in-depth interviews and analyzed by resting upon “data analysis and interpretation stage in case study research” suggested by Stake(1995). The main findings of this study can b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there was difference between the perception of the Korean identity held by the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and the perception of the Korean identity that they believe majority Koreans would hold. However, the criterion to judge whether one is Korean does not remain constant but keeps changing. Also, the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formed a Korean identity in various ways from their own point of view. The types could be categorized into those including “Korean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both Korean and foreigner”, and “foreigner accustomed to Korea”. Second, the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were experiencing numerous conflicts related to the Korean identity, which include the phenomenon of “gap between personal and social standards” that arises as they find a discrepancy in standards of judgement between the identity that they are recognizing about themselves and the Korean identity that the society considers as a standard as well as the phenomenon of “identity conflict of inclusion and exclusion” that occurs as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are considered “others” with the dichotomy between Korean students and students of multicultural backgrounds. Third, the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were using strategies such as hiding and confronting reality in an endeavor to overcome conflicts related to the Korean identity. Nonetheless, these personal strategies have a limitation that they cannot identify essential causes of the conflict and resolves it. To address this, there need to be efforts made by schools and society. Our study was able to confirm that the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built a Korean identity in their own ways, experienced conflicts pertaining to it, and coped with them with various strategies. The wide spectrum of Korean identities held by the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implies that it is inappropriate to categorize them as a group of individuals with a single identity and suggests a need to discuss how to interpret and accept such various identities of theirs. There are numerous factors at play behind Korean-identity conflicts experienced by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For instance, characteristics of the Korean society represented by “exclusive nationalism” and “low receptivity towards multi-culture” and stereotypes of Koreans on countries of their parents were influencing the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in the process of establishing a Korean identity, which made it difficult for them to completely overcome the conflict situation or fundamentally resolve it despite their effort to do so. Therefore, it was confirmed that an important task is to provide education that can bring about a perceptional change as well as to make institutional improvements. On the other hand, it is also possible to make an interpretation on the problem of national identity of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from the perspective of identity politics. Behaviors to differentiate “Koreans” and “non-Korean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and to view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as an inferior group that requires special cares can be seen as one type of “identity politics”. Ultimately, there is a need to analyze and understand how we perceive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in the context of “identity game”. The result of our study suggests that it is an important task for multicultural education of Korea to change the perception of overall society on multicultural groups and help individuals in minority groups build a desirable identity; and furthermore provide education that can achieve a perceptional change in the identity of majority groups. The followings are practical examples for developing contents of multicultural education. First, in developing and choosing contents of multicultural education courses, there needs to be a premise that we understand the fact that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build a “Korean identity” in various ways and on various levels and this can constantly change. In addition, identity education in multicultural education courses should help students achieve a balance between “the identity as an individual” from the viewpoint of self-identity and “the identity as a citizen” from the perspective of national identity. Second, multicultural education should support students from minority groups to improve their self-esteem by helping them have positive experiences as students of multicultural backgrounds and letting them know that Korean identities in various forms can be acknowledged. At the same time, there also need to be efforts made to change the perception of majority groups. Specific contents may contain avoiding differentiating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from Korean students based on minor differences; changing standards to judge whether one is Korean; increase the receptivity towards multi-culture; and teaching various countries and their culture and removing stereotypes. There should also be continuous and in-depth education that helps students understand other cultures. Third, in order to develop and implement such multicultural education courses, it is necessary to deliver education programs for teachers to change their perception. Selecting as a research topic the Korean identity, an issue sensitive to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and carrying out research on university students, who can see themselves with relatively more mature views, this study has made an interpretation on complex perspectives and various views of the students on the “Korean identity”. Through this we proposed practical ideas for developing contents of multicultural education after analyzing and comprehensively examining the “Korean identity” from multidimensional viewpoints. There needs to be multicultural education capable of helping students with multicultural backgrounds, who are minority groups, form a desirable identity, bringing about a perceptional change in the identity of majority groups, and ultimately changing the overall perception of socie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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