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교수를 통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초등 통합학급 학생들의 진로성숙도와 학습동기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examine the effects of career education program using cooperative teaching on career maturity and learning motivation of students in an inclusive elementary class. The participants in this study are 4th grade students of S and G elementary school located in Busan. The inclusive Class(with 16 students) in S elementary school was assigned to be the experimental group, and inclusive class(with 16 students) in G elementary school was assigned to be the controll group. Independent samples t-test were conducted to see if there was any significant difference in career maturity and learning motivation of students without disabilities between the two groups. And the results of students with disabilities the in two groups were analyzed by descriptive statistical analyses respectively. The program was carried out for 16 sessions, and all sessions used cooperative teaching. The career education program includes four subcategories of career education authorized by the Ministry of Education. The subcategories are self-knowledge activities, searching activities of career-information, career- planning activities and career-experiencing activities. The results obtained from this study are as follows : First, there was a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 in career maturity and learning motivation between students without disabilities in the experimental group that carried out the career education program using co-teaching and students in the controll group. Second, students with disabilities in the experimental group received a higher score in the career maturity and learning motivation test than the control group. This study demonstrated that the career education program using cooperative teaching in an inclusive elementary class is an effective method of enhancing career maturity and learning motivation. Also, it is meaningful in terms of applying helpful career education programs to students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as well as students without disabilities within the current curriculum.;초등학교 시기의 진로교육은 학생들이 자기 자신에 대해 이해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직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것은 학교교육과 미래의 삶을 연결시키는 의미와 더불어 궁극적으로 학생 개인이 자아실현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돕고 국가적으로는 다양한 창의적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시작이기도 하다. 진로교육에 대한 중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되어 왔지만 특히 2009 개정 교육과정 창의적 체험활동의 하위영역으로 지정되면서 학교교육 속에서의 진로교육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비장애학생 위주의 진로교육이 실시되고 있어 통합학급에 소속되어 있는 장애학생은 적절한 진로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함께 교육받는 통합 상황에서 학생들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통합학급 담임교사와 특수교사가 협력하여 초등학생의 진로발달 단계와 현재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시하고자 한다. 따라서 본 연구의 목적은 초등학교 통합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협력교수를 통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통합학급 학생들의 진로성숙도와 학습동기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는 것이다. 본 연구의 학생 참여자는 부산에 위치한 S초등학교와 G초등학교의 4학년 통합학급 각각 한 반이다. 실험집단은 S초등학교이고 통제집단은 G초등학교이며, 각각의 집단은 1명의 지적장애학생과 15명의 비장애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다. 교사 참여자는 본 연구자와 협력교수를 함께 한 실험집단의 담임교사이다. 종속변인의 변화는 진로성숙도 검사와 학습동기 검사의 사전·사후검사를 통해 측정하였다. 협력교수를 통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비장애학생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두 독립표본 t 검정을 실시하였으며, 실험집단과 통제집단의 장애학생은 각 학생의 사전-사후검사 결과를 비교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협력교수를 통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비장애학생들과 통제집단의 비장애학생들은 진로성숙도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협력교수를 통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장애학생은 통제집단의 장애학생에 비해 진로성숙도 검사의 모든 하위영역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셋째, 협력교수를 통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비장애학생들과 통제집단의 비장애학생들은 학습동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 넷째, 협력교수를 통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실험집단의 장애학생은 통제집단의 장애학생에 비해 학습동기 검사의 모든 하위영역에서 더 높은 점수를 얻었다. 이와 같은 연구결과는 일반교사와 특수교사의 협력교수를 통한 진로교육 프로그램이 초등학교 통합학급 학생들의 진로성숙도와 학습동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한다. 본 연구는 진로교육 프로그램을 통합학급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의 첫 연구이며, 현 교육과정에서 강조하고 있는 진로교육의 목표와 내용을 적극적으로 반영하면서 학교에서 실시하는 진로교육을 가정과 연계될 수 있도록 구성하였고, 특수교사와 통합학급 담임교사가 대등한 협력관계를 유지하면서 창의적 체험활동 영역에서 협력교수를 성공적으로 실시하였다는데 의의가 있다. 본 연구의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학급에 소속된 장애학생에게도 유용한 진로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실행 연구가 더욱 활발하게 실행되어야 할 것이다. 또한 후속 연구에서는 다양한 유형과 정도를 가진 장애학생이 통합되어 있는 학급을 대상으로 할 필요가 있으며, 학교의 진로교육과 가정과의 강도 높은 연계를 위해 학부모를 위한 사전교육과 피드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구성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