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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니즘의 측면에서 본 20년대의 경향 문학고

Title
휴머니즘의 측면에서 본 20년대의 경향 문학고
Authors
고영
Issue Date
1977
Department/Major
교육대학원 어학교육전공한국어교육분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본 연구는 신경향파의 문학적인 출발이 <예술을 위한 예술>을 거부하고 대신 <현실에 대한 반항의 문학>을 주장하는 것으로 시작되었다는 점을 일단 주목하여, 경향문학과 휴머니즘의 관계를 밝히는데 그 목적이 있다. 본 연구의 대상작품으로는 경향문학의 작품적인 형태가 본격적으로 나타난 1924·5년도의 소설작품들 중에서 당시에 많이 활동했던 작가들의 대표작을 중심으로 택하였다. 본 논문에서 얻은 결론은 다음과 같다. 신경향파 문학은 운명에 대해 항의하고 현실에 대해 반역하자는 <역의 예술>의 제창에서부터 유래한 것이다. 그 위에 당시 전세계를 풍미한 계급사상이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와 <꿈의 밀실에서 나와 민중과 같이 문학을 가지자>는 현실주의를 고양시키기에 이르렀고, 그 결과 새로운 문학운동의 이론이 형성되었다. 즉, 신경향파 문인들은 무산계급인 민중의 현실적인 고통을 외면하는 문학은 모두 <무가치한 예술>이라고 거부하는 반면 문학은 어디까지나 <무산계급의 현실적인 이익을 옹호하기 위한 문학>이요 <많은 삶을 위해 존재하는 문학>이어야 함을 주장했다. 이러한 신경항파의 계급의식은 휴머니즘에 속하는 것으로서 일제 식민치하의 조선이란 특수성에서 파악해야 하는 것이다. 즉, 경향파 작가들은 일제의 탄압적 착취자를 자본계급으로 보고, 이에 저항해서 반항하는 우리나라 사람을 무산계급으로 보았다. 따라서 경향파 작가들의 계급의식은 민족적 반항의식과 직결되며, 이와 같이 볼 때 그들의 문학은 학대받은 계급인 조선민족을 옹호하고 자본계급인 일제에 대해 반항하는 휴머니즘의 정신에서 출발된 것이다. 그러나 정작 그들의 소설작품 속에는 일제에 눌린 조선인이 무엇을 위해 반항해야 하며,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하는 문제들이 올바로 제시되어 있지 않다. 첫째, 우리나라 일제시대에 있어서 피압박자의 위치에 서있는 조선민족이 반항해야 할 대상은 일본제국주의의 압박자들인데, 경향소설 속에는 일제의 압박자나 그 전제적 제도에 대한 반항이 그려져 있지 않다. 둘째, 경향소설의 주인공들에게는 비인간적인 억압에서 인간의 존엄성을 찾기 위한 끈질기고 성실한 노력이 없다. 때문에 그들은 일제하의 비참한 현실 속에서 너무나도 쉽게 자포자기하고 만다. 셋째, 무엇보다도 인간을 중요시하고 같은 인간으로서의 연대책임을 느껴야하는 휴머니즘의 정신은 없고, 나만이 살고자 하는 이기적인 면이 나타나 있다. 넷째, 소설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건 건설과 생을 위한 참된 반항이 아니라 오직 파괴와 죽음으로 연결되는 맹목적이고 본능적인 몸부림뿐이다. 즉, 주인공들은 이성적 사고 이전의 본능적인 감정에 의하여 행동하며, 이러한 행동은 참된 반항운동과는 구별되어야 할 설질의 것이다. 다섯째, 경향소설의 뚜렷한 특징 중의 하나인 살인은 자기해방의 수단이나 인간의 가치를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뚜렷한 목적의식이 없는 순간적인 행동과 광란의 결과이다. 이상에서 볼 때 신경향파의 소설작품들은 휴머니즘 문학과는 대척되는 자리에 있는 개인주의적인 비정의 문학이라고 결론지을 수 있다. 경향파 작가들은 반항의 문학을 주장했으나 실제로 진정한 반항문학을 생산해내지는 못한 것이다. 이것이 그들이 일제하의 비극적인 현실을 관념적 내지 본능적으로 의식했을 뿐, 그 비극의 본질을 분석하고 파악할 만한 충분한 역량과 작가적인 능력이 모자랐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해방을 전취하고 인간의 존엄성을 옹호해야만 할 절실한 이유가 명확히 밑받침되지 못했기 때문에 그들의 소설작품은 그들의 문학이론과는 정반대로 휴머니즘을 등지고 만 것이다.;This study, first of all, focused its angle on the fact that the tendency literature in the twenties was started by rejecting 'arts for arts' sake' and instead insisting on 'literature resisting to the given circumstances,' and aimed at examining the relation between the tendency literature and humanism. For that end, the important novels of the novelists who worked actively in the years of 1924-5, which clearly adopted the attitutes of the tendency literature, were selected. The following conclusions were made through the study : The tendency literature took a defiant attitude against destiny and insisted on 'arts of power.' In the 1920's, when the socialism was imported through Japan, the literary circle most keenly reacted to the new ideology and cried out 'come out of secret room of dreams and let's share the literature with common people.' As a result, a new group of literary movement was formed. The members of the new group asserted that the literature looking over the pains of the common people was of no value and the literature should be 'literature supporting the welfare of the proletariate' and 'literature only existing for the lives of numerous people.' Their attitudes were much similar to those of humanism and should be understood in the special social context of the Japanese rule. For them, the Japanese rulers were the bourgeoisie and the Korean people were the proletariate. Thus, their socialism had close relationship with nationalism, and their cause was to defense the suffering Korean people and to resist to the Japanese rule. But in their actual works, they couldn't clarify for what the Korean people resist and how they should live. First, there was no resistance against the Japanese imperialists, their nation's public enemy, in their works. Second, their protagonists lacked persistent and sincere endeavour and they were too easily driven to despair in the desperate reality. Third, the protagonists ironically had no basic attitude of humanism, or belief on human nature and feeling of solidarity with fellow people. They only indulged in selfish agony. fourth, what can be found in their works is, instead of sincere resistance for the constructive life, blind and instinctive struggle driven to destruction and death. The protagonists were not directed by rational thinking but instinctive impulse. Such attitude should be dealt differently with sincere resistance. Fifth, murder, one of the prominent characteristics in their works, is not the way for self-emancipation or restoration of human value but the resulf of impulsive action and insanity without any concrete intention. As enumerated above, tendency literature in the twenties, to the contrary to the original intention, became cruel literature not humanistic one. The authors tried to produce registance literature, but in vain. The reasons why they failed were that they merely reacted to their desperate reality abstractedly and instinctively. They lacked objectiveness toward the tragedy, the indispensable ability required for any good writer. So, their causes for achieving the emancipation and restoration of human value were not crystallized in their works. The result was the literature contrary to humani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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