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 연구

Abstract

우리나라 에서는 대부분의 중고등학생들에게 전통적으로 교복을 입혀오고 있다. 교복을 입히는 목적은 자유복을 입히는 경우에 학생들의 의복에 관한 필요이상의 관심으로 일어나기 쉬운 학생 지도상의 문제를 미연에 예방하고 복장을 통일화하여 착용자 자신의 신분을 명확히 구별할 수 있어 소속감과 공동의식을 고취함으로써 좀더 바람직한 학생지도를 하기 위한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시대적으로 보아 현대는 개성과 미를 추구하는 의복이 유행하고 있어서 교내외 사회의 의복은 극히 다양한 실정이므로 학교내와 학교외 사회의 피복실태는 격차가 있다. 그러므로 획일적인 교복이 과열 교육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며, 또 학생들은 그들의 입장에서 교복을 어떻게 받아 들이고 있는지 검토되어야 할 시기가 되지 않았나 생각되었다. 본 연구에서는 여자고등학생 교복착용의 배경과 교복의 실태를 간단히 살펴보았으며 청년기의 신분적, 지적, 정서적 발달특징과 교복의 관계를 논의하여 보았다. 그리고 또한 교육이념의 입장에서 교복의 필요성을 검토하였다. 그 결과, 교복은 학생들에게 소속감과 공동의식면에서 긍정적 가치는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으며 청소년의 신분적, 정서적 발달특징과의 관련에서는 부정적 효과를 가질 것으로 논의되었다. 그리고 학생들이 교복에 대하여 갖는 image 및 태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좀더 무의식적 image 평가를 할 수 있는 Osgood의 의미미분법과 단어연상법을 각기 고등학교 이학년 여학생 일개집단에 실시 하였으며, 이것을 의식적 태도와 관련시키기 위하여 또 다른 이개집단에 질문지법을 실시하였다. 학생생활과 관계있는 물품 및 색을 자극어로 하고 장동환의 25개 의미공간에 평가하게 한 의미미분법 실시 결과는, 평가인자는 대개 통계적으로 신뢰성있게 긍정적으로 평가되었으며 활동인자는 대개 신뢰성있게 부정적으로 평가되었다. 이때에 사용한 통계적 방법은 평균치와 kolmogorov-smirnov one sample test였다. 의미미분법에서 사용한 11개의 단어를 자극어로 한 단어연상법의 실시결과는 긍정적 방향의 연상단어가 32%, 중간적 방향의 연상단어가 55%, 부정적 방향의 연상단어가 13%이었으며 긍정적 연상단어는 대개 깨끗, 단정, 순진, 청순, 순결 등이 있다. 그리고 의견조사 결과는 입기를 원하는 비율이 95%로 대단히 높았다. 그러나 현재 착용하고 있는 교복의 불편한 점, 고쳐야할점은 주로 활동성과 design으로 집중하여 제시되었다. 학생들을 상대로 실시한 image 및 태도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이 분석될 수 있었다. 즉 학생들은 교복에 대하여 긍정적 image와 부정적 태도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것은 학생들이 교복이라고 하는 가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나 자신이 착용하고 있는 교복은 활동성과 미적인 면에서는 부정적 태도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교복에 대한 이론적 검토와 학생들 자신의 평가결과를 보면, 교복을 착용한다고 하는 그 자체는 긍정적 가치가 있을 것으로 판단되지만, 확실히 현 교복의 design과 색상은 개선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1) 학생들의 신체적 특성에 맞는 design과 복지선정 2) 심리적 특성에 적합한 색상선택과 design 3) 교복착용의 최적제도 발견등의 방향으로 연구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