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년기 주부의 사회관계망과 자기존중감에 관한 연구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plore the relationship between friend interaction and the self-esteem of the middle-aged women. Data were collected from a sample of 231 middle-aged women living in Seoul whose last child was beyond the age of 18. The participants were questioned about friend interaction regarding demographic information, frequency of visiting and telephoning, shared activities, types of help exchanged, and perceived closenes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 ① The respondents had a average of 23 friends, had a frequent contact with, exchanged pyschological, social and instrumental help and expressed a high degree of closeness with informal and formal network of freiends. The level of self-esteem was slightly over the mid-point. ② Age, marital status, income level and occupation of the husband family structure, age of the last child, religious preference were significantly associated with friendship network of the middle-aged women. ③ While educational level, marital status and occupational position and income level of the husband were significantly related to self-esteem of middle-aged women, age, family structure and age of the last child were not. ④ The relationships with formal friends were strongly correlated to those with informal friends ; Those who had a frequent contact, joint activities, percevied closeness and help exchanged with informal friends had a similar patterns with formal friends. ⑤ The amount of help given to formal friends and the perceived closeness with informal friends have a significant effect on the self-esteem of the middle-aged women explaining 20% of the total variance. Overall, the results of the study showed that interactions with friends played a important part in enhancing the self-esteem of the middle-aged women.;중년기 주부는 생의 발달 단계상 중년기에 겪을 수 있는 심리적,신체적변화와 역할감소를 극복하고 중년기주부 개인은 물론 가족관계의 질을 증진시켜줄 지원체계의 필요성이 제기된다. 이때 지원의 근원이 될 수 있는 것은 주부의 사회관계망이며 이로부터 제공되는 사회관계망 지원은 개인이 받는 스트레스의 영향력을 감소시킬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는 중년기주부의 사회관계망과의 활동에 따라 중년기주부의 자기존중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나를 규명함으로서 중년기주부의 사회관계망과 중년기적응으로서 자기존중감과의 관계를 파악하고자 한다. 연구대상은 서울시내 거주하는 막내자녀가 적어도 고등학교 졸업이상이고 연령을 60세 까지의 중년기주부로서 231명이였다. 측정도구는 사회관계망 지원척도는 관련선행연구들(고선주 1980, 이경희 1988)을 참고로 신기영(1990)이 작성한 척도를 사용하였고 중년기주부의 자기존중감척도는 Rosenberg(1965)의 Self-Esteem Scale(SES)을 번안제작하여 사용하였다. 수집된 자료의 분석을 위해서는 빈도, 백분율, 평균, 표준편차, T-Test 일원변량분석, Duncan's Multiple Range Test, 피어슨 적률상관계수산출 단계적 희귀분석을 실시하였으며 신뢰도 검증을 위해 Cronbach's α를 산출하였댜. 연구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 서울시내에 거주하고 있는 중년기주부의 사회관계망은 비공식적 사회관계망인 동창, 이웃, 그외 친구들과 많은 상호작용을 하고 있으며 공식적 사회관계망으로 종교단체, 지역사회단체, 취미교양단체, 사회봉사단체의 친구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년기주부의 자기존중감은 전반적으로 중간수준으로 나타났다. 2. 중년기주부의 사회관계망과의 상호작용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인구학적 변인은 교육수준, 남편의 직업지위,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연령이 젊을수록 남편이 있는 경우가 막내자녀가 대학, 대학원재학인 경우 핵가족일때, 종교가 있을때 친구와의 상호작용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 중년기주부의 자기존중감에 영향을 미치는 사회인구학적 변인은 교육수준, 남편의 직업지위와 가계소득이 높을수록, 남편이 있는 경우가 자기존중감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연령, 막내자녀위치, 가족형태, 종교유무는 중년기주부의 자기존중감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4. 중년기주부의 친구관계망과의 상호관련성 정도를 보면 공적친구와 접촉빈도, 활동량, 친밀도, 도움의 호혜 정도가 높은 사람이 사적친구와도 접촉빈도, 활동량, 친밀도, 도움의 호혜 정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공적 활동을 많이하는 사람이 사적활동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5. 중년기주부의 자기존중감에 기여하는 변인은 공적친구에게 준 도움의 양, 사적친구와의 친밀도로 밝혀졌으며 이들 변인의 중년기주부의 자기존중감에 대한 설명력은 20%로 공적친구에게 준 도움의 양이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