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지체 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을 위한 음악의 치료적 접근 방법 : 피아노 교습법을 중심으로

Abstract

정신지체 청소년들은 사회적, 인지적, 정서적, 신체적, 언어적인 각 발달영역에서 지체되어있다. 그들은 발달과정에서 선천적 특성들과 후천적 요인들의 상호작용을 통하여 그들만의 독특한 특성을 갖게 되고, 이러한 특성들로 인하여 그들의 생활에서 자주 실패감을 경험하고 이를 통하여 부정적인 자아개념을 형성하게 되며, 이것은 일상생활의 부적응과 연관되어 그들의 삶에 악순환을 초래하게 되므로 정신지체인들에게 자아개념에 대한 이해와 긍정적 자아개념의 형성은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이다. 정신지체인들을 사회구성원으로서 한 사람의 인격체로서 자신을 가치로운 존재로 인정하고 그들의 발달 가능성과 잠재능력을 최대한 개발시켜서 삶이 질을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이 필요한 시점에 있다. 본 연구에서는 청소년의 발달적 특성과 성격에 맞는 피아노 교습방법을 개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하여 정신지체청소년들의 자아존중감을 향상시킬 수 있는 음악의 치료적 접근방법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약 8주에 걸쳐 총 20회의 세션이 실시되었으며, 각 세션은 30분으로 구성되었고, 20회 세션 중 4회는 그룹세션으로 진행되었고, 나머지 16회는 개별세션으로 진행되었고, 구체적인 피아노 교습방법과 음의 기본적 요소를 이용한 활동을 활용하여 단계적으로 구성되었다. 각 세션의 프로그램은 피아노를 주요 매개체로 하였고 피아노 교습을 위주로 구성하였다. 피아노 교습과정은 음악의 기본적 개념에 따른 음악활동을 피아노 교습의 과정에서 활용하여 단계적으로 진행하여 음악치료적 관점에서 음악교육의 과정을 수용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세 가지 차원에서 검토되었다. 양적인 측면에서는 자아존중감 척도를 이용하여 음악치료 세션 전·후의 자아존중감 변화를 분석하였고, 질적인 측면에서는 눈맞춤행동, 연주과정에서 나타난 긍정적 표정변화 그리고 자발적 언어표현 내용을 기술하여 분석하였다. 피아노 교습의 방법적인 측면에서는, 교습의 대상이 되는 정신지체인들의 성격과 발달적 특성에 맞는 접근방법과 차별화 된 진행과정에 대하여 분석하였다. 이상의 과정을 거쳐서 확인된 연구결과는 첫째, 연구 과정을 통하여 음악치료 개입 후에 전체 자아존중감이 향상되었으며, 자아존중감의 하위영역에서는 학업적 자아존중감이 향상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둘째, 눈맞춤 행동과, 긍정적 표정, 자발적 언어 표현은 발생빈도에 있어서 일정하지는 않았으나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자발적으로 표현된 언어의 내용은 긍정적이고 자신감이 있는 표현이 증가되었고, 특히, 자신의 피아노 연주에 대하여 만족하고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언어 표현이 증가하였으며, 능동적인 태도가 나타나고 있었다. 이상의 결과를 바탕으로 피아노 교습을 이용한 음악치료가 정신지체청소년의 자아존중감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정신지체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피아노 교습의 가능성과 효과를 제안할 수 있겠다.; Adolescents with mental retardation have developmental delays in many areas including cognitive, perceptive, physical, emotional and social domain. Due to their limited functional level, they often experience failures in provided task, which effects their self-esteem in a negative way. Therefore, it is very important that the task much be well analyzed and sequenced for the experience to be positive and successful.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first to examine the existing piano pedagogical methodologies and secondly, to develop structured piano-teaching program based on their weakness and strength. Lastly, the study purported to examine if the adapted piano lessons had a positive effect on the adolescents self-esteem after two month of piano lessons. Three adolescents participated in the study for 8 weeks. They participated 20 weekly individual sessions and received a structured piano lesson. Each session was structured using task analysis strategies and treatment contour using various props and aids to enhance their musical experiences. Each of the subjects weakness and strengths were identified to find out how the pedagogical strategies need to be implemented. Quantitative measurement of self-esteem was obtained using SEI(Self-Esteem Inventory) before and after the music therapy interventions in order to see if therapeutic musical intervention using piano had any effect on self-esteem. Each session was video taped and analyzed. Data on behavioral criteria were also collected including eye-contact, positive verbal statement, and positive facial expression by recording the frequency. The analyzed data suggested that self-esteem has improved for all subjects. Quantity and quality of their verbal statement became more positive as sessions progressed. The improvement in behavioral criteria during the session indicated increased motivation and enthusiasm in the piano playing attitude. The study indicated that it is important to adapt and modify the existing pedagogical methods when applied to children with developmental delays. In order to provide positive and successful musical experiences, it is important to sequence the musical task based on the complexity and intensity. This study finally provides the adapted model of existing pedagogical methodologies for clients with developmental delays in the music therapy setting. It is hoped that the therapists and educator understand that adaptation is a crucial step to take for clients with different weakness and strength to meet their various nee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