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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문해의 교육적 함의

Title
디지털 시대 문해의 교육적 함의
Other Titles
A Study on the Educational Implications of the Literacy Practices in a Digital Era
Authors
조정아
Issue Date
2010
Department/Major
대학원 교육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dvisors
조경원
Abstract
본 연구는 디지털 시대의 문해를 기술, 문화, 교육과의 관련 속에서 비판적으로 논의하고 디지털 시대의 문해가 교육적으로 어떤 함의를 갖는지를 탐구한 것이다. 문자의 등장이 자연스러운 ‘말’ 중심의 구어사회에서 인공적인 ‘글’ 중심의 문자사회로의 이행을 가져온 것처럼,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의 출현으로 전자 언어와 사이버 공간이 등장함으로써 문해 논의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었다. 전통적으로 문해의 대상은 평면적인 글과 인쇄된 책이었다. 저자가 있고 독자가 있으며, 글을 읽지 못하는 독자는 글을 읽는 것이 주된 과제였으며, 그런 수준을 이미 넘어선 독자는 저자의 의도를 헤아려 책속에 담긴 진정한 의미를 해석하는 것이 중요한 일이었다. 그래서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의미하였던 전통적인 문해는 이성적 사고력을 중시하며, 쓰인 글에 대한 객관적이고 논리적인 이해를 문해 교육의 핵심으로 삼았다. 그러나 디지털 정보사회로 진행되면서 문해의 대상이 인쇄된 채로 늘 그 자리에 있는 고정된 텍스트가 아니라 새롭게 변화될 수 있는 가능성의 공간인 인터넷의 하이퍼텍스트로 바뀌면서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의미하는 문자시대의 문해는 한계를 드러낸다. 디지털 정보통신기술의 출현으로 의사소통의 방식이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의사소통의 질서 속에서 디지털 텍스트와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이루어지는 디지털 시대의 문해 실제는 문해에 대한 이해 자체를 새롭게 하기를 요청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까지도 디지털 시대의 문해에 대한 관심은 정보통신기술의 활용 능력에 초점을 두는 경향이 지배적이었다. 가령, 컴퓨터 문해, 인터넷 문해, 테크놀로지 문해라는 용어에서 볼 수 있듯이 디지털 기기나 디지털 매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이 곧바로 디지털 시대 문해의 가장 중요한 부분으로 간주되었다. 그리고 디지털 기술은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의미하는 전통적인 문해를 더 빠르게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도구로 여겨졌다. 그 결과,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의 출현이 문해의 장을 페이지에서 스크린으로 옮겨놓으면서 문해의 성격을 변경시키고 있으며 고정된 인쇄 매체 중심의 전통적인 문해를 넘어서는 디지털 시대의 전자적 소통을 담아내는 새로운 문해가 등장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하지 못하였다. 디지털 시대의 문해는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매체의 사용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디지털 매체의 기술적 ․ 문화적 특성이 디지털 시대의 문해의 성격을 새롭게 규정하고 있다. 나아가 디지털 시대의 문해는 인쇄 매체에 기반을 둔 문자 문해와는 다른 새로운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의 문해와 관련된 교육적 논의는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을 넘어, 디지털 기술을 인간 삶의 전반의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자원이자 환경으로 이해하고, 그것이 문해와 그리고 교육과 어떤 관계 속에 있는가를 밝히는 것에서부터 출발해야 한다. 이러한 문제제기에서 시작된 본 연구는 새로운 정보통신기술의 출현으로 등장한 디지털 텍스트와 사이버 공간을 중심으로 디지털 시대의 문해의 성격을 규명하고, 디지털 기술과 디지털 매체를 기반으로 하는 디지털 시대 문해의 실천에 잠재되어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중심으로, 디지털 시대의 문해가 시사하는 교육적 함의를 탐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 연구는 관련문헌을 분석한 문헌연구이며, 연구내용과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해를 인지적(cognitive) 관점에서 중립적인 기능이나 기술로 보는 기존의 지배적인 관점의 한계를 지적하고, 본 연구에서는 문해를 사회문화적 관점에서 ‘사회적 실제(a social practice)’로 이해한다. 디지털 기술과 문해의 관계도 단순히 도구적 관계가 아니라 서로가 영향을 주고받는 교류적(transactional) 관계에 있다고 파악한다. 둘째, 새로운 정보통신 기술의 도래는 문해의 개념을 변화시키고 있을 뿐만 아니라 확장시키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문해는 성격상 단수의 문해가 아니라 다수의 문해이다. 디지털 기술의 출현이 가지고 온 의사소통 방식의 변화와 함께 디지털 시대에는 전통적인 문자 문해 시대에는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문해들이 등장하고 있다. 셋째, 디지털 시대의 문해는 인쇄 텍스트가 아니라 디지털 텍스트를 중심으로 현실 공간이 아닌 사이버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디지털 텍스트는 고정되고 선형적이며 닫혀있는 인쇄 텍스트와는 달리 유동적이고 비선형적이며 개방되어 있는 텍스트로서 기존의 저자와 독자, 독자와 텍스트의 관계를 변화시키고 있다. 특히 문해 실천에 있어서 독자에게 주어진 권한 확대에 주목하게 한다. 사이버 공간은 문해의 실천을 통하여 세상과의 소통이 이루어지는 사회문화적 공간으로서 현실의 물리적 공간과는 다른 원리가 작용하며 정체성의 실험이 이루어지는 공간이다. 특히 사이버 공간은 비판 문해의 실천을 통하여 사회적 실제를 변화시킬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다. 넷째, 디지털 시대의 문해는 모든 사람에게 개방적이고 참여적이며 민주적인 소통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디지털 시대 문해의 잠재력은 디지털 기술의 활용을 의미하는 조작적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문해 교육으로는 성취될 수 없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의 문해 교육은 조작적, 문화적, 비판적 차원에서 통합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특히 텍스트 이해에 있어서 비판적 사고, 텍스트 생산에 있어서 창조성과 놀이의 수용, 텍스트를 통한 책임 있는 소통은 디지털 시대 문해 실천과 관련된 중요한 교육적 과제들이다. 다섯째, 디지털 정보통신기술의 출현은 새로운 문해를 등장시키고 있다. 디지털 시대의 새로운 문해를 위한 교육은 근대 사회에서 통용되었던 아톰식 사고방식을 넘어 탈근대사회의 비트식 사고방식으로 접근할 필요가 있다. 특히 디지털 시대의 '내부자(insider)'라고 할 수 있는 학생들의 디지털 문해 경험은 학교 밖에서 주로 이루어지고 있고 학생들의 학교 내 문해와 학교 밖 문해 경험 간의 격차는 상당히 크다. 따라서 디지털 시대의 문해 교육에서 학생들의 학교 밖 문해 경험은 지식의 형식과 학습의 과정과 관련하여 학교교육의 재구조화를 요청한다. 결론적으로, 디지털 시대의 문해 교육은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의 습득이라는 기능적이고 도구적인 목적에 제한되는 것이 아니라, 디지털 기술의 특성과 그 기술이 갖는 복합적인 문화적 영향력과 관련하여 문해에 대한 새로운 사고방식을 중심으로 교육의 전체 구조를 재구성하는 것과 관련되어 있다.;This study is designed to explore the literacies in a digital era, considering new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digital culture, and education. And it aims at searching for a new direction of literacy education in a digital era. The concept of traditional literacy is a product of literal society, where words were essential means of communication. The traditional literacy, which has signified reading and writing words, valued rational thinking. Then the traditional literacy education focused on the objective and logical understanding of print-based texts. But, with the emergence of new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the ways of communication in the society has been changed radically and the site of literacy practices has been shifted from page to screen. Thus, today we need to search for not only new concepts and a new paradigm of literacy but also a new direction of literacy education, which comprise the electronic communication of digital era, getting beyond the traditional print-based literacy. However, until recently the educational concerns on the digital literacy have focused on how to use new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So the skills to make good use of digital technologies and digital media are regarded as the most important part of digital literacy. For example, computer literacy, Internet literacy, and technology literacy are illustrated for them. In addition, digital technologies are considered as simple tools to serve to perform the traditional literacy, faster and more effectively. As a result, many educators and teachers do not realize that the nature of literacy has been altered by shifting the site of literacy from page to screen, and new literacies which include the electronic communication in a digital era have been appearing rapidly and continually. Literacies in a digital era can not be separated from using digital technologies and digital media. And also the technological and cultural characteristics of digital media redefine the nature of literacy in a digital era. Moreover, literacy practices in a digital era have new potentials distinct from the traditional print-based literacy. Therefore, educational discussions about literacies in a digital era need to go beyond teaching and learning how to use digital technologies. As well, educators and teachers need to recognize that digital technologies are not simple tools but new resources and environment which affect on the whole area of human life. This study begins with posing the following questions: How do the Internet and other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alter the nature of literacy? Was there really anything new to literacy when the tools change and we simply read and write text on a screen instead of on paper? If new technologies alter certain fundamentals of language and literacy, in what ways and with what consequences? and what are their potentials for literacy education? This study aims at exploring the educational implications of the potentials of literacy practices in a digital era, based on the examination of the nature of literacy in a digital era and its potentials compared to the ones of traditional print-based literacy. This study could be done by analyzing the related literature. Its contents and consequence are as follows: First, this study points out that the cognitive view of literacy, which regards literacy as neutral and universal tools, has revealed limitations for explaining various literacy practices. Then this study takes a sociocultural view of literacy for analyzing literacies in a digital era. According to the sociocultural view of literacy, literacy is regarded as a social practice, and the relation of technology and literacy is not technical but transactional. Second, with the advent of new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the concept of literacy has been changing and extending. Literacy in a digital era is not single but multiple. In other words, literacy in a digital era is multi-literacies. Also, the Internet has brought unprecedented dimensions to both the speed and the scale of change in the technology for literacy, forcing us to directly confront the issue of new literacies. Third, literacies in a digital era are practiced in the cyberspace centered on digital texts compared to the traditional literacy which is practiced in the physical space centered on print-based texts. Digital texts change the relations between author and reader as well as between reader and text, because digital text is characterized as flexible, nonlinear, and open, which are distinguished from the fixed, linear, and closed print-based text. Consequently, digital texts empower readers to control and intervene the texts in the literacy practices. In addition, cyberspace is a social and cultural space where people communicate with the world through literacy practices. And the principles and mindset dominating cyberspace are different from the ones of physical space. Cyberspace has a potential for the transformation of the social practices with the critical literacy practices. Fourth, the possibilities of open, participatory, and democratic communication for every person are inhered in the literacy practices in a digital era. But the potentials of literacy practices in a digital era can not be accomplished by the literacy education focused on the operation of digital technologies. Thus, literacy education in a digital era need to integrate the three dimensions of literacy; operational, cultural, and critical literacy. Furthermore, literacy education in a digital era aims to make students active and reflexive 'readers' and 'writers' of digital media texts including the traditional print-based texts. Therefore, critical thinking for text understanding, creativity for text production, and responsible communication through text sharing are more important educational targets for actualizing the potentials of literacy practices in a digital era. Fifth, new literacies in a digital era are grounded on different principles and mindset from the ones of traditional print-based literacy. So literacy education in a digital era need to be approached with a new mindset, in other words, a post-industrial, 'bit'-typed mindset, which get over an industrial , 'atom'-typed mindset in the modern society. Besides, students' digital literacy practices are mostly experienced in their real life world out of school. And the divide between school literacy practices and out of school literacy practices is severe. Thus, an important role of school for literacy education in a digital era is bridging the divide between school literacy practices and out of school literacy practices. In conclusion, literacy education in a digital era is not simply related to teaching and learning how to use new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ies, but related to reconstructing the whole educational system and developing new pedagogies with regard to the characteristics of these new technologies and their complex cultural influ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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