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또래 관계 기술 증진을 위한 창작 음악극 프로그램 효과 연구

Abstract

현대 사회 가정의 기능과 형태 변화로 인한 요구에 따라 방과후 아동의 보호 및 교육 시설로서 ‘지역아동센터’는 지속적인 증가와 성장을 이루고 있다. 그러나 양질의 프로그램 개발과 도입에 대한 연구와 시도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며, 특히 지역아동센터 아동들은 사회성 발달의 중요한 시기에 놓여있다는 점에서, 또래와의 원만한 관계형성 및 유지 기술의 발달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이 요구된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또래 관계 기술 증진을 목표로 하는 창작 음악극 프로그램을 적용하여 대상 아동의 또래 관계 기술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했다. 이를 위해 K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동 6명을 대상으로 선정하여, 10주간 주 2회 총 20회기의 창작 음악극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창작 음악극 프로그램에는 음악극 창작을 위해 기본적인 음악 요소를 탐색하는 단계와, 실제로 음악에 필요한 이야기, 선율, 노래가사, 악기 연주를 창작하는 단계, 그리고 창작된 음악극을 실제 연습하여 음악회를 개최하는 단계까지 포함되며, 각 단계에는 또래 관계 기술의 하위요인과 관련한 단계별 목표가 제시되었다. 대상자의 또래 관계 기술에 대한 양적인 변화를 알아보고자 프로그램 실시 이전과 종결 이후에 대상아동과 기관 담당교사에게 각각 또래 관계 기술 척도와 수정된 사회적 기술 척도(교사용)를 실시하였다. 또한 창작 음악극 프로그램 내에서 아동의 또래 관계 기술과 관련된 음악적, 비음악적 행동의 변화를 알아보기 위하여 세션 회기별 아동의 음악적·언어적 반응에 대한 기록 자료를 바탕으로 또래 관계 기술의 하위요인에 따라 범주화하여 제시하였다. 수집된 연구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상 아동들이 기록한 또래 관계 기술 척도의 평균 점수는 59.16점에서 70.00점으로 10.84점 상승하였으며, 대응표본 t 검증 분석 결과 유의 수준 .001(p< .01)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또래 관계 기술 척도의 하위요인인 주도성과 공감/협동 요인 검사 점수 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상승을 나타냈다. 기관의 아동복지교사가 작성한 수정된 사회적 기술 척도의 사전·사후 검사 점수는 79.33점에서 92.50점으로 13.17점이 상승되었으며, 대응표본 t 검증 분석 결과 유의 수준 .003(p< .01)으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다. 사회적 기술 척도의 하위 요인인 협력, 자아통제 요인에서도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점수의 변화가 나타났으나, 자아주장 요인의 평균 점수의 상승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는 않았다. 세션 관찰 분석 결과에서는, 초반에 나타나던 비주도성, 자기주장성 결여, 비공감, 비협동 등의 부정적 요인이 세션의 진행에 따라 점차 긍정적인 요인으로 변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야기와 음악의 창작 과정에서 대상자들은 점차 능동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였으며, 자발적으로 그룹원과 상호작용을 시도하는 모습이 관찰되었고, 타협과 조절의 과정을 통해 공동의 작품을 완성함으로써 만족감을 얻게 되었다. 따라서 창작 음악극 프로그램은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또래 관계 기술을 증진시키는 데 효과적인 중재도구임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examine how the creative musical play program affected peer relational skills of children in community child center. The creative musical play program was practiced to six children in K community child center for twenty sessions. The creative musical play included the level of searching musical elements, the level of creating stories, melodies, lyrics, and playing instruments, and the level of playing and performing the creative musical play. Each level suggested the sub-factors of peer relational skills and the goal of the each level. To investigate the quantitative change, Peer Relational Skills Scale and Revised Social Skills Scale(for teachers) were filled out by children and teachers before and after the program. Also, to investigate the change of musical and behavior changes which were related with peer relational skills in creative musical program, the responses of children were categorized from the data of the children's responses according to the sub-factors of peer relational skills. The result presented that the average score of children in Peer Relational Skills Scale showed an improvement. The change of Initiative and Empathy/Cooperation scores showed a significant difference. Revised Social Skills Scale Scores and the Cooperation and Self-control factors in Social Skills Scale showed a significant difference, but the average score of Self-assertiveness factor did not show a significant difference. Qualitative analysis of session logs presented that the negative factors such as non-initiative, a lack of self-assertiveness, non-empathy and non-cooperation which were appeared in early sessions had changed to the positive factors as the sessions went on. In conclusion, the creative musical play program is effective to increase peer relational skills of children in community child cen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