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치료사의 길을 선택하고 유지해가는 치료사들의 동기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

Abstract

이 연구의 목적은 한국의 음악치료사들이 음악치료사의 길을 선택하고 유지해가는 동기가 무엇이며 그 과정은 어떠한지에 대해 이해하는 것이다. 음악치료사들의 동기와 과정을 탐구하는 것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작업이며 개인의 고유한 삶의 경험과도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이를 양적으로 수치화시킨다면 지나치게 단순화될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 따라서 이 연구는 이에 대한 심층적인 이해를 위하여 현상학적 연구 방법을 통해 개인이 경험한 고유한 현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고자 하였다. 연구 참여자는 음악치료 석사 과정을 수료한 후 3년 이상의 임상 경력을 갖추었고 한국에서 일주일에 5회기 이상의 세션을 진행하고 있는 음악치료사들 중에서 연구에 참여할 의사가 있는 5명을 선택하였다. 참여자의 인구사회학적 특성을 대략적으로 살펴보면, 참여자 모두가 여성이며 나이는 만 31세에서 만 59세까지 평균 41.4세, 임상 경력은 3년에서 10년까지 평균 7.8년으로, 현재 일주일에 진행하고 있는 세션 수는 5회기에서 32회기까지 평균 18.6회기였다. 연구자는 한 회기의 예비 면담을 거쳐 최종 질문지를 확정한 후 5명의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심층면담을 실시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이후 Giorgi의 분석 절차에 따라 분석되었다. 자료 분석 결과, 시간적 맥락에 따라 (1) 음악치료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상태에서 막연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학문을 선택함, (2) 입학 후 음악치료에 대한 인식의 부족으로 초반에는 혼란을 경험하기도 하나 공부하는 과정 속에서 음악의 힘을 확신함, (3) 졸업 후 개인적, 외부적 요인들로 인해 2차 회의를 경험하나 꾸준한 노력을 통해 극복하거나 극복하는 과정 중에 있음, (4) 음악의 힘에 대한 믿음과 심리적 보상으로 인해 음악치료를 계속할 수 있는 힘을 얻음이라는 네 개의 구성요소가 도출되었다. 여기서 음악치료사들이 임상으로부터 충족 받는 심리적 욕구는 (a) 사랑과 관계의 욕구, (b) 자기 가치 확인의 욕구, (c) 타인에게 영향력을 미치고자 하는 욕구, (d) 다양성의 욕구 등 네 가지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를 통하여, 처음 음악치료 학문을 선택했던 음악치료사들의 동기가 시간이 지나고 경험이 쌓여감에 따라 역동적으로 변화하며 치료사의 성장을 촉진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본 연구 결과는 음악치료사들이 성장 과정 중에 겪는 혼란과 회의가 단지 부정적인 현상만이 아니라, 동기를 재점검하고 전문성을 확고히 다질 수 있는 발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의 전환을 돕는다. 또한 음악치료사들이 임상으로부터 얻는 심리적 보상과 욕구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전문적인 내담자-치료사 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치료사의 욕구를 재점검해야 할 필요성을 제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know about Korean music therapists' motivation for choosing and maintaining the path of music therapist and to understand the process. Since exploring music therapists' motivation and process is a work that transcends the past and present and that is geared into individuals' proper life experience, expressing it in quantitative data has a danger to overly simplify it. Therefore in this study, the researcher tried to look intactly at the proper phenomena that the individuals experienced through the phenomenological research method for an in-depth understanding. Five research participants who were music therapists with more than 3 years of clinical experience after finishing Master's degree in Music Therapy and who were having more than 5 sessions per week were chosen. The characteristic of the participants' sociology of population is that they are all female with ages from 31 to 59, which gives the mean age of 41.4. Their clinical experience ranged from 3 to 10 years with the mean of 7.8, and the number of sessions they were having for a week ranged from 5 to 32 times with the mean of 18.6. The researcher confirmed the finalized questionnaire after a session of pre-interview and gathered data by executing in-depth interviews with the participants. The data was analyzed according to Giorgi's analysis procedure. The following four components are derived from the result: (1) Choosing the field of study with insufficient knowledge and ambiguous interest and curiosity, (2) Believing in the power of music in the process of studying, though confusion arose at first because of the lack of knowledge about music therapy, (3) Being in the process of overcoming after experiencing doubt because of personal and environmental elements after graduation, and (4) Getting strengthened to continue music therapy by the psychological compensation about the belief in the power of music. The psychological need that the music therapists fulfill from the clinical experience are (a) the need for love and relationship, (b) the need to verify the value of oneself, (c) the need to have an influence on others, and (d) the need for variability. Through the result, it is discovered that the music therapists' motivation that drove them to choose the field of music therapy changed dynamically and promoted the growth of the therapists as time went by and as their experience was accumulated. Hence, the research helps change our awareness that the confusion and doubt that the music therapists experience in the process of growth is not a negative phenomenon but a foothold to reaffirm the motivation and establish professionalism. In addition, with the effort to look at the psychological compensation and need that the music therapists get from the clinical experience, this study has the significance that it indicates the necessity for reaffirming the need as a therapist to establish a professional client-therapist relationshi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