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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교양 교육과정의 결정과정 분석

Title
대학 교양 교육과정의 결정과정 분석
Other Titles
An Analysis of the Decision-Making Process for the General Education Curriculum in Korean Universities
Authors
임은정
Issue Date
2007
Department/Major
대학원 교육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Doctor
Abstract
지금까지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은 이상적인 모습으로 상상되어 왔다. 대학 교육과정도 진리의 상아탑 속에서 전문성을 겸비한 교수들에 의해 합리적으로 개발되는 것으로 간주되어 왔다. 그러나 수차례의 개편에도 불구하고 계속하여 제기되는 대학 교육과정의 적합성 문제는 그동안 대학 교육과정 개편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음을 증명해 주고 있다. 이 연구는 대학 교육과정의 문제를 제대로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서는 교육과정 개발이 실제로 이루어지는 대학 현장을 정확하게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하고, 교양 교육과정의 결정과정을 구체적인 분석대상으로 삼아 대학 교육과정 개발이 지닌 다양한 특징과 문제점들을 실증적으로 밝혀 보고자 하였다.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다. 첫째, 교양 교육과정 의사결정의 내용(산출물)은 어떤 특징을 지니는가? 둘째, 교양 교육과정 의사결정의 주체는 어떤 특징을 지니고 있는가? 셋째, 교양 교육과정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은 무엇인가? 넷째, 교양 교육과정 의사결정의 근거는 무엇인가? 다섯째, 사례분석 결과를 통해 확인해 볼 수 있는 대학 교육과정 개발의 특징과 문제점은 무엇인가? 이러한 문제들에 답하기 위하여 이 연구에서는 다중사례연구를 연구방법으로 채택하였고, 각 대학의 공식적 교육과정 문서와 비공식적 기록물, 그리고 대학 교육과정 개편에 직접 참여한 교수들과의 면담을 주된 분석 자료로 삼았다. 분석방법은 면담 결과를 원자료 그대로 기술하고 해석하는 질적 자료 분석방법을 위주로 하면서, 질적 자료로는 표현되기 어려운 통계적 의미나 전반적인 경향을 파악하기 위해 양적 분석이 동시에 시도되었다. 연구자는 연구의 구성 타당성을 높이기 위하여 교육과정 결정과정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들을 수집하여 사용하였으며(자료의 다각검증), 자료의 의미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도록 질적 분석과 양적 분석을 병행하여 시도하였다(방법의 다각검증). 나아가 면담 결과를 전사(轉寫)한 내용을 1인의 외부 연구자에게 제공하여 이에 대한 질적 분석을 의뢰한 다음, 연구자의 분석 결과와 비교․대조하여 수정함으로써 질적 자료의 해석에서 제기될 수 있는 주관성의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였다(결과 해석의 다각검증). 또한 연구자는 일차적으로 분석된 면담 결과의 초안을 실제 면담에 응했던 3인의 면담 대상자에게 보내어 결과 진술의 타당성 여부를 직접 검증받는 구성원 검토 작업(member test)의 과정을 거침으로써 연구 결과의 신뢰성을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타났다. 첫째, 교양교육의 목표와 이수유형은 거의 변화 없이 유지되고 있었고, 이수학점은 정부정책이나 대학평가와 같은 외적 요인의 영향을 받는 것으로 추정되었다. 그러나 이수과목은 외적인 요구와는 상반된 변화를 보임으로써 외적 요인이 아닌 다른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있음을 유추해 볼 수 있었다. 둘째, 의사결정의 주체는 전문성을 고려하여 합리적으로 선정되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에 교육과정 개발에 필요한 지식이나 경험은 부족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교육과정 개편위원들은 전반적으로 참여의지와 관심을 갖고 교육과정 개편에 참여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대부분의 교수들이 교양보다는 전공과목에 더 강한 애착을 보이고 있었다. 셋째, 대학 교육과정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 외적 요인은 대학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 요인들은 결정과정에서 고려의 대상은 되었으나 구체적인 결정의 근거는 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학 교육과정 개발에 영향을 미치는 대학 내적 요인도 대학별로 상이하게 나타났고, 내적 요인들 중에서는 교수집단의 전공 이기주의가 교육과정의 최종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넷째, 의사결정의 근거는 대학별로, 그리고 교육과정 구성요소별로 다양하게 제시되었다. 전체적으로 볼 때, 교양교육의 목표, 이수학점, 이수유형은 주로 기존의 형태를 유지하거나 몇 가지 단순한 이유에서 개편이 이루어진 반면에, 이수과목의 신설과 폐지는 매우 다양한 이유와 근거에서 개편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연구자는 의사결정 과정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다음과 같은 대학 교육과정 개발의 특징들을 추출해 낼 수 있었다. 분석결과를 통해 도출해 낸 대학 교육과정 개발의 첫 번째 특성은 ‘정치성’이었다. 사례 대학들의 교육과정 결정과정은 다양한 구성원들 간의 끊임없는 갈등과 불완전한 타협을 속성으로 하는 정치적 과정에 근접해 있었고, 최종 결정과정에서는 교수집단의 전공 이기주의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둘째, 분석결과를 통해 대학 교육과정 개발의 ‘보수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사례 분석을 통해 추출해 낸 대학 교육과정 개발의 ‘보수성’은 현상유지나 관성의 의미보다는 자신들의 학문을 고수하려는 학내 교수들의 영토주의에서 비롯된 특성으로 밝혀졌다. 셋째, 대학 교육과정 개발의 ‘다양성, 복잡성’을 도출해 낼 수 있었다. 사례 대학들의 교육과정은 특정요인에 의해 결정되기보다는 다양한 요인들 간의 상호작용을 통해 결정되고 있었으며, 구체적인 상황에 따라서는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과 영향력 정도가 변화하기도 하였다. 넷째, 분석결과를 종합하여 대학 교육과정 개발의 ‘상징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사례 대학들의 교양교육 목표는 대부분 추상적이고 형식적인 수사학에 불과했으며, 대외용 문서에 기술된 교양교육의 이념이나 철학도 의례적인 목록에 불과한 경우가 많았다. 외형적으로는 대학평가 및 대학 구조개혁안과 같은 외적 요구에 부응하는 양태의 변화를 보였지만, 대부분의 변화가 단지 명칭을 바꾸거나 부분적인 수정만 가하는 피상적인 변화에 그치고 있었다. 다섯째, 분석결과를 통해 추출해 낸 또 다른 특성은 대학 교육과정 개발의 ‘불연속성’이었다. 사례 대학들의 교육과정 개발과정은 교양교육과 전공교육 간의 불연속성, 교육 활동과 연구 활동 간의 갈등, 목표와 다른 구성요소들 간의 단절 등 다양한 불연속의 양상들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 연구는 교육과정의 결정과정을 개념적, 당위적 수준에서만 논의한 기존의 연구들과는 달리 대학 교육과정 개편에 직접 참여한 의사결정자들의 목소리를 통해 대학 교육과정 결정과정이 지닌 다양한 특징과 문제점들을 실증적으로 밝혀보고자 하였다. 이 연구가 대상으로 삼은 대학 교육과정의 결정 사례들은 사람들이 개념적, 당위적 수준에서 가정하는 모습과는 차이가 있었고, 오히려 합리적인 결정을 방해하는 다양한 특징과 문제점들을 내포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례 대학들의 교육과정 결정과정은 정치성, 보수성, 다양성, 상징성, 불연속성과 같은 다양한 특징을 지니고 있었으며, 이러한 특징에서 비롯된 교육과정 개발에 대한 무관심, 전공 이기주의, 정체성의 문제 등은 다양한 요구를 수렴한 합리적인 결정을 방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결과는 교육과정 문제에 대한 진단과 모색이 결정과정에 대한 검토에서부터 시작될 필요가 있으며, 교육과정의 적합성에 대한 검토가 결정과정의 정당성을 점검하는 데에서부터 출발할 필요가 있음을 시사해 주고 있다. 교육과정 결정과정이 교육과정 산물의 성격을 결정짓는 중요한 관건이라면, 결정과정은 간과한 채 투입과 산출만을 비교하여 교육과정의 문제를 진단하고 처방하는 것은 결국 근본적인 문제 해결책이 될 수 없을 것이다. 대학 교육과정 개발자나 정책 결정자들은 교육과정 결정과정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통해 교육과정 개발이 이루어지는 대학 현장의 모습을 제대로 이해하고, 이러한 지식을 실제적인 교육과정 개발에 적극 반영할 필요가 있다. 대학 교육과정 개발이 대학 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이루어진다면, 지금까지 반복된 대학 교육과정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실천적인 방안도 더욱 구체화될 수 있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understand the curriculum development process by analyzing the decision-making process of general education curriculum in 4-year university in Korea. This study investigates characteristics and problems of curriculum development in university and provides a roadmap of desirable changes in university curriculum based on empirical analysis. This dissertation tries to answer the following questions regarding the decision-making process of general education curriculum. First, what are the characteristics of products? Second, what are the characteristics of subjects? Third, what are the affecting factors for decision-making? Fourth, what are the reasons for decision-making? Last, what are the characteristics and problems of curriculum development in university based on the results from these preliminary questions? In this study, various materials are analyzed, such as official curriculum documents, informal documents and depth-interviews (data triangulation), and both qualitative and quantitative methods are applied simultaneously (method triangulation). The reliability of this study has been validated by the qualitative analysis of interviews performed by assistant researcher and member tests. The results are as follows; First, the purpose and type of general education remained the same, and credits are inferred to be decided by external factors. However, courses vary regardless of external factors, so it seems to be determined by other factors. Second, the subject of decision-making is appointed rationally considering professionalism, while relatively lacking knowledge or experience required to develop curriculum. They are willing to participate in the development and also interested in the process, but most of the professors have stronger preferences for their own majors rather than general education. Third, the external factors which affect curriculum decision include the followings; the request of companies or industry, criticisms on university education and social change, examples of other universities as well as foreign universities, government policies, university estimation and neo- liberalism. However, these factors are considered to affect decision-making inclusively but not to play a momentous role. The internal factors which affect curriculum establishments are the theories and philosophies of general education, the ideology of university, the conservative tendency of university, selfishness of professor group, the corresponding capability of president and demand of students. Among these factors, selfishness of professor group influences the most to the final decision of curriculum. Last, the reason for decision-making varies depending on universities and constructional factors of curriculum. Some factors such as the purpose of general education, credit and type have been revised for relatively simple reasons, but the establishment and abolition of subjects were changed for diverse reasons and backgrounds. The researcher could infer features of developing university curriculums from the results of decision-making process analysis. First, there exists ‘politics’ of establishing curriculum. The process was considerably similar to politics, which is characterized as full of constant conflicts and imperfect coordination among a variety of members. Second, the process is still ‘conservative.’ This conventionalism stems from the conservatism of professors struggling to maintain their majors, rather than inertia or maintenance of the status quo. Third, the process is ‘complicated and diverse.' Various reasons and interactions among affecting factors contribute to curriculum decisions, and the determining factors themselves changed under specific circumstances. Fourth, the establishment of curriculum has a ‘symbolic’ meaning. Most of the general education purposes are no more than abstract and perfunctory rhetoric, and philosophy of general education written in publicity brochure was also ceremonious contents. Last, the development of curriculum is not ‘continuous.' The curriculum establishment includes a lot of discontinuities: the gap between major and general education, the gap between education and research or severance between purpose and other components. This research was to diagnose and interpret the current problems of university curriculum again, considering that the problems of curriculum can be resulted from the features or defects of decision-making procedures. Cases of developing curriculum are not perfect unlike public’s supposition and contain varied features and problems which thwart rational decision. In conclusion, the problems of curriculum decision-making process such as indifference, major-centralized selfishness and identity problem hinder rational decision which meets various demands. This study is meaningful considering that it positively verifies various characteristics and problems of university curriculum development, from the opinions of actual decision makers. The results suggest that curriculum diagnosis should be initiated from comprehensive investigation of decision -making process, and also discussion of curriculum’s appropriateness should be started from examining properness of process. If the decision-making process is a key factor of producing curriculum, current investigations which only focus on inputs and outputs of curriculum can not be a thorough solution. Policy determinants or curriculum developers in university are required to fully understand curriculum development processes in terms of experimental study of decision-making process, and adjust the knowledge in real curriculum development proces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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