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를 위한 모자체조의 구성 연구

Abstract

1. 연구의 취지와 목적 유치원에 들어가기 전 3세에서 5세의 유아들에 있어서 심신의 발달이 어린이 성장에 크게 영향을 준다. 어린이의 생활은 거의 전부가 노는 것이며 노는 생활의 태반이 활발한 신체적 운동으로 채워져 있기 때문에 이와 같은 왕성한 신체적 에너지를 어떻게 건전하게 신장해 주느냐 하는 것이 어른들이 취할 가장 큰 의무라 하겠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이화여자대학교에서는 부설 유아원을 설치하여 어린이들의 바람직한 성장을 돕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차제에 유아를 위한 체조를 고안하여 유치원을 비롯한 각 가정에서 어머니와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체조를 구성하려는 것에 본 연구의 목적이 있다. 2. 체조의 적령기와 유아 체조의 특성 사람은 만 한살부터 걷기 시작하여 두개의 다리로 의지하려는 인간 독특한 다채로운 활동 양식을 몸소 겪어가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걷는다는 행동 양식을 이용하여 여러 가지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유아는 만 2년이 되면서부터 전신의 근육이 발달하고 발목 무릎의 탄력성이 강화되어 만 3년이 되면 자기 자신이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으며 복부의 근육이 발달되어 불렀던 배도 들어가게 된다. 이와 같이 유아가 되면서부터 걷기, 달리기가 점차 확실히 되어 인간은 세살부터 운동다운 활동을 시작하는 것을 알 수 있다. 인간의 움직임은 거의 전부가 출생하고 나서 후천적으로 본인이 모방, 연습, 창의 등의 학습에 의해서 처음으로 세포간의 회로가 닿도록 되어 있기 때문에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은 결국 회로다 닿는다는 것이다. 인간의 다양한 움직임을 어렸을 때부터 여러 가지 운동에 익숙해짐에 의해서 가능하다. 운동은 직접적인 근육의 움직임과 폐장이나 심장의 호흡 기능이 좋아야 하며 신경의 움직임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것을 고전전위는 다음 세 가지로 요악해서 ① 운동을 일으키는 힘(근력) ②운동을 계속하는 힘(지구력) ③운동을 하나로 통합시키는 힘(조정력) 이라 했다. 아이들은 근력이나 지구력에 선행해서 조정력이 자라난다. 그 이유는 대뇌의 성숙이 근육이나 내장보다 앞서기 때문이다. 조정력이란 전신의 협응 능력이다. 아이들은 이 협응력이 자라서 근력과 지구력은 그에 수반되어 강화되기 때문에 아이들에게 조정력을 키워 주는 것이 어린이 성장에 좋은 영향을 준다. 3. 지도방법과 실제 아이들의 몸은 움직임과 힘이 순환되면서 만들어지는 것이다. 이러한 의미에서 몸을 강하게 만들려고 하는 것은 좋은 일이나 아이들에게 고통스러운 운동을 시키는 것은 좋지 않다. 이 때의 심신의 특성(운동이 어른과 같이 이루어져가는 과정, 근육과 내장의 힘이 약하고 스피드가 없다. 하나의 일에 오래 지속치 못하고 흥미가 산만하다.) 을 고려해서 지도함이 중요하다. 하나의 움직임을 깊이 파고들어 힘을 강화시키는 방법은 좋지 않으며 오랫동안 계속치 못하는 이 시기의 특유한 질적인 경향을 이용해서 인생의 기초를 닦는 이 시기에 많은 일을 경험하게 함으로서 훗날 광범위한 체험을 갖도록 할 수 있다. 즉, 입문기의 체육은 일견 저급한 것 같이 보이기 때문에 아무렇게나 해도 좋다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그 특성을 살려서 적극적으로 지도하지 않으면 안된다. 어렸을 때 자라는 것이 조정력이다. 몸을 쓸모있게 다듬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점을 고려해서 지도하지 않으면 안된다. 첫째 푸른 잔디에 여러 사람의 발자욱에 의해 하나의 길이 생기듯 일정한 횟수의 연습이 필요하다. 둘째, “세살버릇 여든까지” 라는 속담과 같이 운동 신경을 한번 익히면 잊혀지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있어야 한다. 셋째, 지도시에는 하나의 계통과 단계가 있어야 한다. 넷째, 과중한 근육의 트레이닝을 삼간다. 다섯째, 집단 중에 교육한다. 여섯째, 교사의 외모, 언어, 표정을 신중히 할 것 등은 지도하는데 있어서 중요한 원칙이 된다. 이와 같이 전술한 이론적인 배경을 중심으로 어머니와 어린이가 즐길 수 있는 모자체조 15가지와 집단적으로 누구나 함께 할 수 있는 놀이체도 14가지를 몸의 유연성과 조정력을 중요시한 체조를 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