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래가 실시한 중심축 반응훈련(Pivotal Response Training)이 초등학교 자폐아동의 사회적 상호작용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examine the effectiveness of a peer-mediated intervention strategy incorporating Pivotal Response Training(PRT) on social interaction of elementary school children with autism. Intervention was conducted with multiple probe baseline design across subjects. Three elementary school age children and their typically developing peers participated in this study. During the intervention period, educator provided peer social interaction training(using PRT) and were assigned to the children with autism free play time in special education classrom and feedback. The intervention was successfully implemented by the typically developing peers and was effective in increasing peer social interaction of elementary school age autism children. PRT techniques might be implemented by typically developing peers to facilitate peer interactions of elementary school children with autism. The results of this study support using peer-mediated Pivotal Response Training(PRT) strategy is effective for children with autism who had problem on social interaction And it was discussed in relation to the existing literature and the need for future study.;자폐는 사회적 상호작용과 의사소통에 있어서의 결함을 보이면서 사회적인 활동 영역이 제한된 특성을 지니는 장애이다. 이러한 결함은 일반 또래 아동과 자폐 아동의 관계형성을 어렵게 하여 자폐아동이 일반학교에서 사회적 통합을 하는데 있어 방해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통합과 관련하여 최근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들은 인위적이고 성인 중재자 중심의 중재에서 벗어나 대상아동에게 초점을 맞춰 자연스러운 환경에서 중재를 실시해야 됨을 강조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들의 일환으로 중심축 반응 훈련(Pivotal Response Training)은 기능의 중심이 되는 중심축 행동(pivotal behavior)을 중재함으로써, 다른 행동들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오도록 하는 일련의 훈련절차이며, 1)아동의 선택, 2) 다양한 단서 제시, 3) 명확한 교수 실시, 4) 후속강화 실시, 4) 자연스러운 강화제 사용, 5) 역할 바꾸기, 6) 유지과제와 획득과제를 번갈아 제시 등의 단계를 포함한다. 본 연구에서는 대상아동에게 중심축 반응 훈련을 실시함에 있어 성인 중재자가 아닌 또래-주도의 중재를 실시하고자 하였다. 또래가 실시하는 PRT 중재는 자폐아동에게 또래아동과 재미있게 놀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는 것이며, 실제 또래와 함께 실제 놀이시간(예; 쉬는 시간, 점심시간)에 중재를 하는 것은 자폐아동에게 있어 가장 자연스러운 상황과 대상을 제공하는 것으로, 이는 중재결과 뿐 아니라 중재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는 것이다. 이를 위해 경기 T 초등학교에서 평소 또래 상호작용에 문제를 보이는 자폐 아동 세 명을 대상자로 선정하였으며, 대상자간 중다 간헐 기초선 설계(multiple probe design across subjects)를 사용하여 기초선, 중재, 유지의 세 단계로 실험을 실시하였다. 실험은 각 아동별로 기초선 5～13회기, 중재(또래훈련: 3회기, 피드백 제공: 22～30회기), 유지 4회기로 진행되었다. 중재 단계에서 또래 훈련과 피드백제공을 통해 또래들은 중심축 반응 훈련에 대한 내용을 이해하고 대상 아동에게 그 단계를 적용하면서 놀이 활동을 함께 하였다. 사회적 상호작용 발생률을 수집하기 위해 20분 동안 놀이행동을 10초 간격(8초 관찰, 2초 기록)의 등간기록법으로 관찰, 기록하였으며, 중재 효과가 유지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중재 종료 3주 후에 각 아동마다 4회기 동안 기초선과 동일한 상황에서 20분간 사회적 상호작용을 관찰하였다. 본 연구를 통해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대상 아동 세 명의 사회적 시작행동이 기초선에서 낮은 발생률을 보였으나 또래가 실시한 중심축 반응 훈련 중재 이후에 증가하였다. 둘째, 대상 아동 세 명의 사회적 상호작용이 기초선에서 낮은 발생률을 보였으나 또래가 실시한 중심축 반응 훈련 중재 이후에 증가하였다. 셋째, 세 명의 대상 아동 모두 또래가 실시한 중심축 반응 훈련을 통해 증가된 사회적 시작행동과 사회적 반응 행동 발생률이 유지되었다. 위의 결과를 통해 또래가 실시한 중심축 반응 훈련 중재가 자폐 아동의 사회적 상호작용 발생률 증가 및 유지시키는데 효과가 있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러므로 또래-주도의 중심축 반응 훈련 중재는 자폐 아동의 사회적 상호작용 발생률을 증가시키기 위한 효과적인 중재 전략으로 제시될 수 있다. 본 연구는 중재자가 성인이 아닌 또래에 의해 시행되었다는 점과 초등학교 자폐아동을 대상으로 중심축 반응 훈련을 실시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으며, 국내 특수교육현장에서 중심축 반응 훈련이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