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손가정 아동과 정상가정 아동 그림의 조형적 특징에 관한 비교 연구

Abstract

현대 사회가 급격하게 변화하면서, 그 하나의 특징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 가족구조의 변화에 따른 결손가정의 증가이다. 결손가정은 사회가 발전하면서 더욱 늘어나고 있고 결손가정의 아동들은 사회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볼 때 결손가정 아동의 연구는 다른 특수아동의 연구와 함께 절실히 요구된다. 본 연구의 목적은 결손가정 아동과 정상가정 아동의 그림을 분석하여 각 집단의 조형적 특징을 비교하는데 있다. 이 목적을 수행하기 위해서 서울 시내에 있는 보육원과 국민학교의 4, 5, 6학년 아동을 대상으로 결손가정 아동 108명과 정상가정 아동 152명의 자유화를 수집하여 분석규준에 따라 분석하고 비교한 결과를 백분율로 통계 처리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를 종합하면 다음과 같다. 1. 그림 표현에 있어 주조색은 두 집단 모두 하늘색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으며 결손가정 아동 집단의 경우 검정색의 사용 비율이 정상가정 아동 집단 보다 6.4배 나 높았다. 그림을 그리는데 사용한 색의 수는 정상가정 아동 집단이 결손가정 아동 집단보다 다양한 색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구도의 비교에서 두 집단 간의 특별한 차이는 없었다. 3. 화선의 형태 비교에서 두 집단 간의 특별한 차이는 없었고 화선의 강도 비교에서는 결손가정 아동 집단은 강선과 약선을 비슷하게 사용했으나 정상가정 아동 집단은 강선의 사용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4. 내용의 비교에서는 결손가정 아동 집단은 인물을, 정상가정 아동집단은 풍경을 가장 많이 표현하였다. 5. 배경 처리를 어떻게 하였는가를 보는 비교에서는 두 집단 모두 그림의 주제 외에 배경의 풍경을 묘사한 아동이 가장 많았으며 결손가정 아동 집단의 경우 바탕을 칠하지 많은 공백 처리가 정상가정 아동 집단에 비해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6. 결손가정 아동의 성별의 차이에 따른 그림 표현의 비교에서 특별한 차이는 주조색과 내용에서 나타났는데 남아의 경우는 여아에 비해 검정색의 사용 비율이 높았으며 남아는 생활을, 여아는 인물을 가장 많이 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As the society develops, the increasing broken families and the children of Such families are poising more serious social problems. Under such a trend, there is glowing necessity of the study on the children of broken family in connection with the study on the children under other abnormal circumstanc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pictures drawn by Children of broken families and those by Children of normal families and thus to get a comparison of the two types of family in respect of formative characteristics. For this study were randomly selected 108 children of broken families and 152 children of normal families who were in 4th, 5th and 6th grade of elementary and nursery schools located in Seoul. I collected the free-style drawings by the selected students, analyzed them under the relevant analysis criteria, and made the statistics of the final results in terms of percentage. The main points of the results are as follows. 1. Overall comparison in colors used: where as both samples commonly used sky blue as maintone color, the children of broken families used black color at 6.4 times higher rate than did the children of normal families. 2. Comparison in composition: There was no remarkble difference in composition between the two groups. 3. Comparison in delineation: No remarkable difference was observed between the two groups from the comparison in delineation. However, the two groups showed difference in intensity of the drawing lines in that the broken family children used strong lines a frequently as weak lines while the normal family children used strong lines at a higher rate. 4. Comparison in subject: The children of broken families portrayed personal figures most frequently while landscape was a most frequently taken subject by the children of normal families. 5. Comparison in background in drawings: Both groups commonly had large numbers of children who expressed backgrounds against the theme of drawings. As for the children of broken families, however, the proportion of leaving background blank without coloring was higher than the Children of the other group. 6. Comparison in pictorial expression based on sexual difference: A notable difference lied in main tone colors and the subjects of drawings; male children used black color at a higher rate than female children with the former mostly expressing daily lives while the latter personal figu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