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를 통해본 EFL 습득순위 연구

Abstract

본 연구는 교과서에 나타난 인칭대명사와 형태소의 빈도의 차이가 한국 중학생의 영어 인칭대명사와 기본 형태소의 습득율과 습득순위에 영향을 주는지 살펴보는 데 그 목적이 있다. 먼저 연구의 목적을 위해 세 가지 가설을 설정하였으며 Ⅱ장에서는 Dulay 와 Burt 등 여러 학자들에 의해 행해진 모국어와 외국어습득분야에서의 형태소 습득연구들을 살펴본 뒤, 한국의 특수한 학습환경을 감안하여 Formal Instruction(형식적 교수)와 Natural Order에 관한 선행연구들을 검토함으로써 본 연구의 이론적 배경으로 삼았다. Ⅲ장과 Ⅳ장은 한국 중학생의 EFL과정에서 교과서 및 이에 기초한 형식적 교수가 차지하는 비중을 알아보고자 cross-sectional (횡단적)인 연구설계로 실시한 실험 Ⅰ, Ⅱ, Ⅲ의 연구방법, 절차 및 결과에 관한 논의로서, 실험 Ⅰ, Ⅱ를 위해서는 중학교 1학년 학생 1,201명이 각각 참여하였고 실험 Ⅲ에는 39명의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참여, 비교집단 G_(1), G_(2)를 구성하였는데 두 집단의 비교준거는 학교에서 영어수업시간 중 사용하는 교과서의 차이로 한정하였다. 자료추출을 위해 실험 Ⅰ과 Ⅱ는 서면검사를, 실험Ⅲ은 구두검사방법을 택했으며 모든 자료는 SPSS로 결과처리한 후 t 검증과 스피어맨의 순위상관계수로 검증하였다. 연구결과 교과서에 나타난 인칭대명사와 형태소의 빈도 및 교과서에 기초한 형식적 교수의 차이는 EFL 학습자의 습득율에는 영향을 주나 습득순위를 바꾸지는 못함이 밝혀져 Dulay와 Burt 및 Krashen등이 주장하는 Natural Order 가설을 다시한번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나 교과서에 나타난 인칭대명사와 형태소의 빈도순위와 각 집단의 형태소 습득순위 간에는 유의한 상관관계가 있음이 드러나 형식적 교수와 교과서에 많이 의존하는 한국 EFL 학습자들은 이들의 영향도 적지않게 받고있음을 시사하고 있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acquisition and the acquisition order of English personal pronouns and some basic morphemes with middle school students in Korea when different textbooks are used. Two textbooks most commonly used are selected and they are counted and compared in their numbers of words, sentences, personal pronouns and some morphems. Then two written tests and one oral test are administered to 1,201 students. Their scores are analyzed and testified through t-test and spearman correlation coefficients. Their results show the following conclusion: 1. Whereas the textbooks differ in their number of words, sentences, and the frequency of pronouns and some morphemes, the acquisition orders in Group 1 and 2 are very similar, but their acquisition rates show some difference. 2. But the acquisition orders obtained from each Experimental Groups are significantly correlated with the frequency orders of the textbooks. 3. As we compare the results of this study with that of the former studies abroad, we find more striking similarities between Korean students than between Korean and foreign students. The above results attained indicate that the frequency of input and formal instruction using different textbooks can cause different acquisition rate of morphemes and pronouns, but not decide the sequences of the acquisition of English morphemes. So the environmental factors and the learner's own learning ability seem to interact in the process of language acquisition in Korean students who are learning English as a Foreign Language in the class ro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