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D 아동 부모의 양육효능감 및 부모-아동 관계 증진을 위한 부모 주도 가정 기반 음악 프로그램의 실행 가능성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ASD 아동의 부모가 자녀와 함께 가정에서 음악 프로그램을 직접 실행하는 것이 부모의 양육효능감과 부모-아동 관계 증진을 위해 도움이 되는지 탐색하는 데 있다. 본 연구에서는 만 3세에서 만 9세 사이의 ASD 아동 부모 10명을 대상으로 주 1회, 30분씩 개별적인 지원 교육을 통해 총 5주차 가정 기반 음악 프로그램을 제공하였다. 연구자의 지원 교육 이후, 부모는 가정 내에서 ASD 자녀와 직접 가정 기반 음악 활동을 시행하였으며 매회기 부모에 의한 주간 자가 평가와 모니터링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가정 기반 음악 프로그램 내용은 총 3단계로 진행되었는데, 1단계는 부모-ASD 아동 간 공동 관심을 형성하기 위한 음악 감상을 통해 가족이 보유하고 있는 음악 자원을 탐색하고 확인하는 단계이다. 2단계는 부모-ASD 아동 간 긍정적인 상호작용 경험을 위해 상호적 음악 활동을 실행하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3단계는 부모-ASD 아동의 개별화된 음악 자원을 활용하여 상호적 활동을 자율적으로 확장하고 응용하여 진행하는 것이다. 부모 주도 가정 기반 음악 프로그램의 실행적 측면을 알아보고자 사전 교육의 참여도와 해당 주차 가정에서 실행한 음악 활동의 진행 횟수 및 소요시간을 확인하였다. 또한 가정 기반 음악활동 시, 부모가 인식하는 편안함의 정도와 ASD 아동과의 상호작용에 도움이 되는 정도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100mm 아날로그 시각 척도를 활용하여 평정하도록 하였다. 마지막으로 부모의 양육효능감과 부모-아동 관계에 대한 인식에 어떠한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사전-사후 검사를 실시하였고 최종 수집된 데이터는 대응 t 검정을 사용하여 유의한 수준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 결과, ASD 아동 부모가 자녀와 실제 가정에서 실행하는 음악 활동은 한 주간 평균 활동 횟수 2.5회, 평균 진행 시간 9.2분으로 나타났다. 또한 실행 주체로서의 부모 자신과 자녀에 대한 인식을 확인한 결과, 매 주차 활동이 진행됨에 따라 ‘편안함’과 ‘자녀와의 상호작용에 도움이 된 정도’의 인식이 점차 증가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프로그램에 참여한 ASD 아동 부모들의 양육효능감 척도와 부모-아동 관계 척도를 사전·사후 비교한 결과, 양육효능감은 유의한 수준의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났으며 부모-아동 관계의 하위 요인 중 ‘친밀감’ 영역에서도 유의한 수준의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본 연구의 결과를 통해, 가정에서의 음악 활용을 지원하는 것이 ASD 아동 부모의 양육효능감 및 부모-아동 간 관계 증진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의 프로그램은 음악치료에서 활용되는 음악 경험의 상호적 특성을 적극적으로 적용하여 ASD 아동 부모가 자녀와 함께 상호적 활동의 음악 과제를 직접 활용할 수 있는 수준에서 제시했다는 데 그 의의가 있다. 또한 구체적인 실행 내용 및 부모의 자가 평가를 통해 ASD 아동의 가족을 지원할 때 가족의 고유한 특성과 필요를 반영하는 것, 다양한 음악 활용 확장을 위해 구체적인 방안을 지원하는 전략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본 연구에서 도출된 결과 및 부모의 보고 내용을 통해 수집된 자료는 추후 가정 기반 음악 활동 및 프로그램에서 실행 가능한 수준과 범위, 고려 사항을 제안하는 데 유용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다.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feasibility of a home-based music program on parents of children with Autism Spectrum Disorder (ASD) by enhancing their sense of competence and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The study involved 10 parents of ASD children aged 3 to 9 years, who received individualized support and education sessions once a week for 5 weeks. Following these sessions, parents implemented home-based music activities with their children and conducted weekly self-evaluations. The home-based music program consisted of three stages: music appreciation to foster shared interests, interactive music activities to facilitate positive interactions, and autonomous expansion of individualized music resources for enhanced parent-child interaction. Parents completed self-evaluation forms to assess their engagement in music activities, and a visual scale was used to measure comfort and the extent of interaction. Pre- and post-tests were administered to evaluate changes in parental competence and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The results showed that parents engaged in music activities with their ASD children an average of 2.5 sessions per week, lasting 9.2 minutes on average. Comfort levels and interaction improved over time. There was a significant positive change in parental competence and in the "closeness" domain of the parent-child relationship scale. This study confirmed that a home-based music program led by parents of children with ASD can be effectively applied to enhance parental perception and to expand music resources for fostering parent-child relationship. It highlights the importance of considering the unique characteristics and needs of families when supporting those with ASD, as well as the need for specific strategies to expand the use of diverse music activities. The self-assessment and reports from parents provide valuable data for the development of feasible home-based music activities and programs in the futu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