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아바타의 가상성이 콘텐츠 제작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디지털 매체 기술 및 네트워크 등 통신 기술의 발전에 따라, 현대인의 활동 중 다수는 온라인 공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유튜브(YouTube)와 같이 ‘1인 미디어’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온라인 동영상 플랫폼은 미디어 콘텐츠를 직접 생산, 게시, 공유하는 활동을 통해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면서 새로운 정체성을 형성하는 개인 창작자의 등장을 촉진하게 되었다. 그중 일부는 온라인 공간에서 실제와는 다른 모습으로 자신을 드러내기를 원하며, 주로 아바타와 같은 가상의 이미지를 활용하여 사실과는 다른 가상의 정체성을 가진 존재로 자신을 표현한다. 이때 실제 모습 대신 사용자의 동작에 맞춰 움직이는 2D 혹은 3D 캐릭터인 버추얼 아바타(virtual avatar)를 활용하는 영상 콘텐츠 제작자를 버추얼 유튜버(virtual YouTuber) 라 한다. 본 논문에서는 버추얼 유튜버의 기원 및 현황에 대하여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본인의 실제 모습으로 등장하는 일반적인 동영상 콘텐츠 제작자와 차별화되는 핵심적인 요인을 버추얼 유튜버의 가상성(virtuality)으로 파악하였다. 이로부터 가상성의 이론적 배경과 함께 온라인 공간에서의 가상성에 대해 고찰하고, 그 원천이 되는 도구인 버추얼 아바타의 역할에 주목하였다. 이때 단순히 이론적인 측면에서의 상징성을 논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다양한 수준의 버추얼 유튜브 콘텐츠 제작 경험을 가진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콘텐츠 제작 실험 및 설문조사를 통해 버추얼 아바타가 실제로 제공하는 가상성의 영향력을 알아보고자 하였다. 실험 결과, 참여자들은 버추얼 아바타의 모습을 설정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가상의 정체성을 구현하려는 경향을 보인 동시에 이를 위한 버추얼 아바타의 역할에 긍정적인 평가를 하였고, 움직임의 제한 등 일부 단점에도 불구하고 버추얼 아바타가 현실의 자신과는 다른 존재를 형성하는 과정에 도움이 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온라인 공간에서 타인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을 것으로 평가하였다. 가상성에 대한 논의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버추얼 아바타의 개념과 의미에 대한 고찰과 함께, 이를 기반으로 온라인 공간에서 현실과는 다른 새로운 존재로 자신을 창조하는 맥락에서 버추얼 유튜버를 이해할 수 있는 근거를 논증과 실험을 통해 제시하였다는 점에 본 논문의 의의가 있다. 향후 가상성의 본질 및 파급효과에 대한 추가적인 토론과 함께 콘텐츠의 몰입감을 높일 수 있는 제작 기법과의 연관성 고찰, 나아가 체계적인 추가 실험과 설문을 통해 버추얼 아바타의 역할을 더욱 정밀하게 파악하는 후속 연구가 필요할 것이다. ;With the development of networks and media technology, most of activities of people are carried out in the online space. In particular, online video platforms that can support ‘one-person media’ activities such as YouTube have promoted the emergence of creators who form new identities by interacting with people through activities that directly produce, post, and share media content. Some of them want to express themselves in an online space that is different from their actual appearance, and mainly use virtual images such as avatars to express themselves with virtual identities that are different from reality. At this time, video content creators who use virtual avatars -which are 2D or 3D characters that move according to the user's actions- instead of their actual appearance, are called virtual YouTubers. This paper investigates the origin and current status of virtual YouTubers, and based on this, the core factor that differentiates them from general video content creators who appear in their actual appearance is the virtuality of virtual YouTubers. Therefore, we considered the theoretical background of virtuality and virtuality in the online space, and focused on the role of virtual avatars. At this time, we will not only discuss symbolism in a theoretical aspect, but also tried to examine the influence of virtuality provided by virtual avatars through content production experiments and questionnaire surveys targeting participants with various levels of virtual YouTube content production experience. In this paper, virtuality is seen as a representative difference between virtual YouTubers and real person YouTubers. Virtual avatars are tools with such virtuality.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investigate the virtuality of virtual avatars and to consider its importance. As a result of the experiment, participants tend to realize a new virtual identity in the process of customizing a virtual avatar, and give a positive evaluation to the role of the virtual avatar. They responded that despite some drawbacks such as limited movement, virtual avatars help them in the process of forming an existence that is different from their real selves, and it can leave a positive impression on others in the online space. Along with a discussion of the concept and meaning of virtual avatars based on discussion of virtuality, this paper is meaningful in that it presented the basis for understanding virtual YouTubers through demonstrations and experiments in the context of creating oneself as a new existence that is different from reality in the online space. In the future, with further discussions of effect of virtuality, we will consider the relevance of production techniques that can increase the immersion of content. And subsequent research is needed to more precisely grasp the role of virtual avatars with systematic experiments and questionnair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