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 문화 청소년을 위한 과제 중심 한국어 교재 개발

Abstract

국제결혼이 증대함에 따라 대한민국은 새로운 개념의 국가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외국인학교와 국제학교의 숫자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지만,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지 않는 외 국인학교 및 국제학교 학생들은 모국어조차 확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국어를 기반으로 교 과목 수업을 하고 생활에 적응해 나가야 하는 부담을 가지고 있다. 실제 이런 학생들에게는 다중 언어 중 어느 하나라도 정확한 발음이나 문법을 사용하여 구사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나타났는데, 심하게는 말을 더듬고 간투사의 쓰임도 잦아 의도를 알 수 없는 경우도 많았 다. 학습 성취도가 떨어져 지속적인 언어 치료를 받고 교내 1:1 학습 멘토를 통해 학습 도 움을 받는 상황도 종종 볼 수 있는데, 이러한 언어 문제는 언어적 격차를 겪는 또래 집단 사이에서도 외면당하는 일로 이어져 정서적 위축감과 우울감을 유발하여 실제 학습 저하 및 정체성 혼란과 같은 문제를 동반하기도 한다. 외국인학교에 재학 중인 제3 문화 학생들은 이중 언어 사용자가 많지만 부모님 중 한 쪽은 한국인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공부해야 할 이유가 충분하다. 그렇지 않을 경우 세대 갈등이 초래되고 의사소통의 부재로 이어진다. 실제로도 제3 문화 학생들과 부모 간의 갈등 중 큰 부분은 언어와 문화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 아래의 표에서 보면 알 수 있듯 유형 별로 다문화 가정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이들을 대상으로 언어와 문화 여건이 세분화 되어 갖추어진 교재는 충분하지 않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이러한 특수성을 고려한 한국어 교재를 개발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