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문화주의 기반 미술수업이 상호문화 감수성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analyze the effect of art class based on the basic principles of intercultural education on the intercultural sensitivity of students and to derive implications for future art education. The research on multi-cultural art education in Korea could be divided into two categories: an education for students of general families for those of immigrant families. However, only few studies on multi-cultural art education for both general and immigrant family students have been conducted. Since the community is transforming rapidly to the multi-cultural society, the number of classes that the immigrant family students are involved will increase. Therefore, it is required to achieve a progress from assimilated and separated education to an art education for all students who are involved in multi-cultural society. This study focuses on the value of interculturalism which proceeds further from the multi-culturalism that emphasizes the value of co-existence and understanding of culture and breaks the boundary between individuals and the culture through the dynamic interaction between them. Therefore, as an art education for all students, this study was designed to satisfy the values pursued by the interculturalism. Also, we studied whether this direction positively affects student's intercultural sensitivity without causing a separation between groups.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fifteen students in the 7th grades in multi-cultural integrated class in Yongsan - gu, Seoul. We conducted a prior intercultural sensitivity test and performed a posterior inspection after conducting eight art lessons based on interculturalism. The collected data is analyzed by employing the SPSS Ver. 19.0 statistical package program and verifies the effect of the art lessons on the intercultural sensitivity. Also, we derived conclusions through the qualitative analysis of the interviews of the students after having the lessons, the interview of the teacher who observed the lessons, student’s writings of reflections and the feelings of activities, and the survey concerning about the satisfaction of students. The conclusions drawn from this research process are as follows. First, we verified a positive effect of the art class based on interculturalism on the development of the intercultural sensitivity of 7th graders in multi-cultural integration class. Second, through the qualitative analysis of the meaning of experiences through art lessons based on interculturalism, we ascertained that students recognized the lessons as a process of getting to know themselves and their friends. The formation of relationships through the art lessons with dynamic interactions gave them a confidence related to self-identify, a process of understanding oneself and others, and brought a positive perception about diversity. In addition, interest and understanding among individuals have been extended and connected to those about the culture. Third, in the class satisfaction test, students showed high satisfaction about the interculturalism based art class. We also confirmed through the post interview that the art class which students desired was linked to an interacted with the group activity class. In conclusion, the art class based on interculturalism has a positive effect on the intercultural sensitivity of students, and it has been verified that art education based on interculturalism for all students could be a direction toward the multi-cultural society.;본 연구는 상호문화주의에 대해 이론적으로 탐구하고 상호문화교육의 기본 원칙을 토대로 설계한 미술 수업이 학생들의 상호문화 감수성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며 한국 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가고 있는 현 시점에서 앞으로의 미술 교육 방향에 주는 시사점을 도출하는 데 목적을 가진다. 다문화 사회가 가속화되고 있는 현상에서 미래의 교실은 이민자가정 학생과 일반가정 학생이 함께 수업을 듣는 교실의 모습이 많아질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의 다문화 미술 교육은 동화주의 혹은 분리된 교육에서 벗어나 모두를 위한 미술교육을 연구할 필요가 있다. 모두를 위한 미술교육의 방향에 있어서 본 연구는 문화의 병존과 이해를 강조하는 다문화주의에서 나아가 서로 다른 개인과 문화가 역동적으로 상호작용하며 서로의 경계를 허무는 상호문화주의의 가치에 주목하였다. 다문화 미술 교육에 대한 국내 선행연구는 일반가정 학생에 필요한 교육 혹은 이민자가정 학생을 위한 교육으로 분리하여 적용한 연구사례가 대다수이며 일반가정 학생과 이민자가정 학생 모두를 위한 다문화 미술 교육에 대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모두를 위한 미술교육으로서 상호문화주의가 추구한 가치에 방향을 두고 설계하였으며 이러한 방향성이 집단 간의 구분 없이 학생들의 상호문화 감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연구하였다. 이를 위한 연구 방법으로 상호문화주의와 다문화 미술교육에 대한 문헌적 연구를 토대로 상호문화주의 기반 미술 수업을 설계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 용산구에 소재한 중학교 1학년 다문화 통합학급 학생 15명으로 하였으며 사전에 상호문화 감수성 검사를 실시하고 총 8차시의 상호문화주의 기반 미술 수업을 진행한 후 사후 검사를 실시하였다. 수집된 자료는 SPSS Ver 19.0 통계패키지 프로그램으로 활용하여 상호문화 감수성에 미치는 영향을 검증하였으며 사후 학생 인터뷰, 관찰교사 인터뷰, 성찰일지, 활동후기, 수업만족도 검사를 질적 분석하여 결론을 도출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 과정을 통해 도출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상호문화주의 기반 미술 수업이 중학교 1학년 다문화 통합학급의 상호문화 감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호문화감수성의 4가지 하위 영역인 상호작용 참여, 문화차이 존중, 상호작용 유능감, 상호작용 태도의 모든 영역에서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둘째, 사후 상호문화 감수성의 하위 영역에 대한 인터뷰와 학생들이 상호문화주의 기반 미술 수업을 통한 경험의 의미를 질적 분석한 결과 학생들은 자신과 친구를 알아가는 과정으로 인식하였으며 이는 서로가 친해지는 계기가 되었다. 역동적인 상호작용으로 이루어진 미술 수업을 통한 관계 형성은 자신과 타인을 이해하는 과정으로서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자신감을 주었고 다양성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가져왔다. 또한 개인 간의 관심과 이해는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이해로 연결되며 확장되었다. 셋째, 수업 만족도 검사에서 상호문화주의 기반 미술 수업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였으며 사후 인터뷰를 통해 학생들이 바라는 미술 수업이 상호작용하는 모둠 활동 수업으로 연결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상호문화주의 기반 미술수업은 학생들의 상호문화 감수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며 이는 모두를 위한 미술교육에 있어서 상호문화주의에 기반한 미술 교육적 연구가 하나의 방향성이 될 수 있음을 검증하였다는데 의미가 있다. 앞으로도 상호문화주의 관점에서 다양한 미술 교육 프로그램이 이루어져 개인 간, 문화 간 경계를 한정하지 않는 모두를 위한 미술교육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