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법 교과 연계형 학습 한국어 교재 개발

Abstract

본 연구는 고등학교 중도입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학습 한국어 교재 개발이다. 현재 한국어 교재는 사용자의 필요에 따라 다양하게 개발되었지만 중도입국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교재는 수요(한국 출생의 학령인구는 매년 감소하는 추세인데 반해, 학령기 중도입국 청소년의 증가율은 매년 12~13% 증가하고 있다)에 비해 거의 없는 편이다. 이로 인해 대부분 교육 현장에서는 중도입국 청소년에 맞는 교재를 활용하지 못해 교육적인 결핍을 겪고 있으며 실제 학교 부적응이나 탈학교 상태에까지 이르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고등학교 중도입국 청소년은 학령기에 해당하고 상위학교로 진학을 구체적으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교과 내용의 학습은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중도입국 청소년이 한국의 공교육 체제에 들어가 적응하기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발생한다. 이들은 제2 외국어로서 한국어를 배우는데 현실적으로 충분한 교육과정 없이 바로 공교육 체제로 들어가기 때문에 부족한 한국어 능력은 학업을 수행하는데 제약이 되며 결과적으로 부적응의 양상까지 띄게 되는 것이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교육부에서는 한국어(KSL)교육과정을 제시하고 교재를 개발하였지만 교과 내용 학습을 위한 ‘학습 한국어’의 내용은 부족하며, 주로 ‘의사소통 한국어’를 위주로 제공하고 있다. 본고는 이러한 문제점과 필요성에 따라 한국어(KSL) 교육과정의 다각화를 목적으로 ‘학습 한국어’를 보완할 수 있는 교재를 개발하며, 학령기에 해당하는 고등학교 중도입국 청소년을 위한 교과 연계형 교재를 개발하려 한다. 개발하는 교재는 Vygotsky가 제시한 비계(scaffolding)의 개념에 따라 한국어 능력과 교과 내용간의 ‘디딤돌’ 역할을 하는 것으로 설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