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계 고등학교 미술과 진학생들의 진로결정요인 분석

Abstract

Many researches discuss the importance of career selection and decision in juvenile years and point out the necessity of desirable career guidance. In particular, as the career decision to fine art major are made in the much earlier age for the characteristic of its major, comparing to other majors, they live in the career of fine art for the long time. The present study examined career decision factors of art high school students majoring in fine arts. That is, it purposed to examine the effects of personal factors, environmental factors and occupational factors on students at art high school and what is considered most as for the respective factors ,and ultimately to give efficient and substantial help to students in career guidance and counseling. In addition, this study compared male and female fine art students because gender along with other social characteristics is an influential factor in deciding future careers. The subjects of this study were 61 male students and 484 female students, so a total of 545 students of first or second grade at three art high schools in Seoul area. The questionnaire included objective questions and multiple choice questions asking about the subjects' background variables, and Likert-typed questions on a scale of 4 points asking about career decision factors. Collected data were analyzed using SPSS PC program.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summarized as follows. First, it appeared that, when fine art students at art high school decide fine art as their careers, personal factors were considered most and had the greatest influence on career decision among personal, environmental and occupational factors. Second, among personal factors, their 'interest' was considered most in career selection, and fine art students 'themselves' had the greatest influence on their career decision. Third, as for environmental factors, it appeared that they were influenced more by family environment than by school environment, and in family environment 'the parents' were most influential. In particular, 'the parents' educational enthusiasm' had the greatest influence of students' career decision. Fourth, as for occupational factors, fine art students regarded 'the demonstration of aptitudes and abilities' through occupations as most important in selecting their careers, and it appeared that male students consider the economic aspect of occupations more than female students do. In addition, the most preferred job by both male and female fine art students at art high school was 'designer.' This is because there are an increasing number of students who want to be employed after graduating from the university thanks to the influence of computers and mass media. Last, as the above analysis results are referred when students who hope to enter into art high school decide fine art as their careers, entirely considering the divers career decision factors, it is necessary to carry out the systematic career guidance. Because this study regarded students at three art high schools in Seoul area as one subject, the difference by school or by area wasn't considered. Thus it is necessary to carry out a research with respective to the difference by school or by area and a analysis of career decision and career selection of art university students majoring in fine arts. ;많은 연구들이 청소년기의 진로선택과 결정에 대한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면서, 바람직한 진로지도의 필요성에 대해 지적하고 있다. 특히 미술계열에서의 진로결정은 예체능 계열의 특성상 좀 더 이른 시기에 진로결정을 하게 되므로 다른 계열에 비해 더 오랜 시간을 미술이라는 진로의 범위 속에서 살아가게 된다. 따라서 본 연구는 진로지도 및 상담 시에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는 것에 그 목적을 두고, 예술계 고등학교 미술과 학생들이 미술로 진로를 결정하였을 때 고려되었던 요인들에 대하여 살펴보았다. 즉, 진로결정요인에 해당하는 개인적·환경적·직업적 요인이 예술계 고등학교 미술과 진학생들의 진로결정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치고 고려되었는지를 알아보고, 각 요인들에서 세부적으로 어떠한 부분이 가장 크게 고려되었는지를 조사 연구하였다. 또한 남녀에 대한 성역할 기대에 있어 현저한 차이를 보이는 우리나라의 사회적 특성과 더불어 성별이 진로선택과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므로 미술과 남학생과 여학생을 비교하여 조사·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서울시내 3개교의 예술계 고등학교 1, 2학년에 재학 중인 61명의 남학생과 484명의 여학생, 총 545명으로서, 설문지의 문항에서 연구 대상의 배경변수를 묻고자 한 문항은 단답형과 선택형, 진로결정요인을 묻는 문항은 Likert식 4점 척도를 사용하여 구성하였으며 SPSS PC Program을 사용하여 분석하였다. 본 연구의 주요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예술계 고등학교 학생들이 미술로 진로를 결정하였을 때, 개인적·환경적· 직업적 요인 중에서 개인적 요인을 상대적으로 가장 많이 고려한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진로결정요인인 개인적 요인에서 본인의 '흥미'를 가장 많이 고려한 부분이라고 나타났으며, 또한 미술과 학생들 '본인'이 전반적인 진로결정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끼쳤다고 나타났다. 셋째, 진로결정요인인 환경적 요인 중에서는 학교환경보다 가정환경을 더 많이 고려하고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가정환경에서는 '부모'가 가장 많은 영향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 '부모의 교육열'이 학생들의 진로선택과 결정에 가장 크게 고려한 부분으로 나타났다. 넷째, 진로결정요인인 직업적 요인 중에서 직업을 통한 적성과 능력발휘가 진로결정 시 가장 고려한 부분이며, 일반적으로 여학생들보다 남학생들이 직업의 경제적인 측면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술계 고등학교 미술과 남녀학생 모두는 미술관련 직업 중에서 '디자이너'를 가장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컴퓨터와 대중매체의 영향과 더불어 대학진학 후 취업을 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남에 따라 나타난 결과이다. 마지막으로 상기조사결과가 예술계 고등학교 미술과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미술로 진로를 결정하고자 할 때 진로지도 및 상담의 참고자료로 활용되어, 다양한 진로결정요인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체계적인 진로지도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할 수 있다. 본 연구는 서울 시내의 3개교의 예술계 고등학교 학생들을 하나의 대상으로 간주하였다. 이는 학교간 및 지역간의 차이를 고려하지 않았으므로, 후속연구에서는 학교 간 및 지역간의 차이를 비교한 연구와 미술대학 학생들의 진로결정 및 직업선택에 대한 연구가 이루어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