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886 Download: 0

독일 탄츠테아터와 일본 부토의 민족문화적 예술성향에 관한 연구

Title
독일 탄츠테아터와 일본 부토의 민족문화적 예술성향에 관한 연구
Other Titles
Study on the Disposition to Nation-Cultural Art of Germany's Tanztheater and Japan's Butoh
Authors
김수이
Issue Date
1994
Department/Major
대학원 무용학과
Keywords
독일탄츠테아터일본부토예술성향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bstract
인간문화의 한 요소인 무용은 무엇보다도 먼저 그 소재에 적합하고 특별한 방법으로 연구되어져야 한다. 그러나 무용이 갖는 일회성이라는 특수한 조건은 무용과 문화와의 접맥을 시기적으로 늦어지게 하였다. 근래에 들어 무용을 보존할 수 있는 기보법 '및 영상매체의 도입으로 인해 무용이 문화인류학적인 대상아래 놓인 것은 1970년대에 이르러서였다. 본 연구는 이러한 인간과정의 한부분이며 인간을 연구한다는 입장에서 인류학과의 동일한 의도를 지닌 무용을 문화인류학의 한 대상으로서 다루는 데 그 의의를 둔다. 특히 춤의 영향력이 세계적으로 지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독일과 일본의 현대춤을 들어 그 춤의 출현경위 및 유사점과 차이점을 살펴보았다. 2차 대전 후 고통을 겪었던 시대를 배경으로 인간의 삶과 인간관계를 인식하고 창작되었던 독일의 탄츠테아터와 동시대를 배경으로 일본인의 신체적 열등의식을 승화시키고, 전통과 형식에의 반기를 들었던 일본의 부토는 공교롭게도 유사한 역사적 환경하에서 출현되었다는 가장 큰 일치점을 갖고 있다. 특히 현대의 포스트모더니즘 시대에 발맞춘 진보된 춤양식으로써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새로운 무용문화를 탄생시킬 수 있었던 계기는 그들의 민족상황을 인식하였기 때문이다. 독일의 탄츠테아터는 무용의 내용을 형식보다 중요시여겨 사회적 메시지나 문명형식을 비판하는 성격이 강한 마리 뷔그만의 표현주의를 계승한 양식이며, 전통적인 안무개념을 뛰어 넘는 성향-대사, 노래, 춤, 연극 등이 합쳐진 총체적인 성향-을 지닌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이는 부퍼탈 무용단의 단장인 피나 바우쉬에 의해 <무용극>이라는 독립된 양식으로 발전하게 되며 현재까지도 왕성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부토 또한 내용을 중요시 여긴다는 입장에서 표현주의의 영향을 받아 시대적인 상황을 인식하고 종래의 전통적 방식-모든 동작 하나 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는 방식-에의 탈피를 선언하고 있다. 이는 규격화된 형식미에 반발하는 경향으로 히치카타 타츠미와 오노 가즈오에 의해 독립된 양식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렇듯 탄츠테아터와 부토 사이에는 시대적, 역사적 배경과 더불어 일맥상통한 점들이 다수(多數) 밭견된다. 그 유사성 중 하나가 춤을 명확하게 하기 위한 복합적인 다매체를 도입했다는 점이다. 이러한 경향은 피나 바우쉬의 작품에서 특히 두드러진다. 이에 의해 두 춤은 극성(劇性)이 강조되는 연극과의 구별이 불분명한 형태로 나타난다. 또 다른 유사성 중 하나는 개념에 있어 상이할 수 있으나, 두 춤 모두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자 하는 '해방'을 갈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부연하면, 탄츠 테아타는 미국식 현대무용에서 부토는 발레와 전통무용의ㅣ 형식에서 탈피하고자하는 경향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 춤에는 국가적인 정통성이 뚜렷하게 반영되어 탄츠테아터는 독일만의 춤으로서, 부토는 일본인의 춤으로서 자리잡고 있다. 그리하여 표현방식아나 구조 및 분위기에 있어서는 전혀 다른 양상을 띠고 된다. 이러한 부토와 탄츠테아터는 미국의 포스트모더니즘과 함께 견주어지는 무용계의 가장 큰 흐름이라 할 수 있으며 새로운 형식의 창작을 기대하는 현대의 무용가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러므로 본 연구를 통해 독일 탄츠테아터와 일본 부토가 출현되기까지의 배경과 각 특성을 비교하면서, 앞으로의 무용계가 정립해나가야 할 문화적이고 민족적인 춤의 위치를 발견해 보고자 한다.;This thesis aims at discussing the disposition to nation-cultural art brought out by Germany's Tanztheater and Japan's Butoh from the viewpoint of cultural anthropology in dance. Tanztheater and Butoh deal with the inside of human and human itself with the fearful setting of the world warⅡ and form the genre of "dance-theater" closely having access to dance and theater. This Tanztheater characterizes strong criticism of social message and cultural reality laying stress on Pina Bausch and Butoh starts from the dark memory of the period raising the standard of revolt of Japanese physical complex and standardized traditional dance style. This Butoh is differently developed by Tatsumi Hijikata and Kasuo Ohno, the former as stylish Butoh, the latter as extemporary Butoh. Though these two people's valuing much of human inside seek for totally different type of external character without classifying beauty and ugliness because they are formed under their own traditional base, it can be found that they have common artistic disposition in a few aspects of their dance types. One of them is to cry out for "liberation" as contents of pursuing the break from the above mentioned background of times and viewpoint of dance-theater standardized pattern of tradition, typing to find out human. The task of Korean Dance society should perform is to seek not the narrow-minded Korean view of art but the completion of "its own Dance" intending to Korean beauty with real identity.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무용학과 > Theses_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