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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장의 의미성 여부가 언어발달지체 아동의 피동·사동 문법오류 판단과제 수행에 미치는 영향

Title
문장의 의미성 여부가 언어발달지체 아동의 피동·사동 문법오류 판단과제 수행에 미치는 영향
Other Titles
The Influence of Semanticity on Passive & Causative Grammaticality Judgement Tasks in Children with Language Disorders
Authors
김태정
Issue Date
2011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어병리학협동과정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영태
Abstract
아동은 생후 1세 경 첫 낱말을 산출하게 되고 이후 낱말을 조합하고, 기본적인 구문구조와 문법체계를 탐색하면서 초기 4-5년 동안 언어발달이 활발히 진행된다. 이 기간을 통해 확립한 모국어의 기본 구문구조나 문법에 대한 능력을 바탕으로 아동은 이후 긴 기간에 걸쳐 모국어 문장의 구문구조와 문법 형태소의 복잡한 세부적 특성을 배우게 된다. 만 5세가 되면 아동들은 모국어의 기본적인 문법체계를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고 모국어의 음운을 거의 습득한다. 이후 학령기가 되면 아동들의 어휘 크기는 학령전기보다 더 빠른 속도로 증가하며 문법적으로 복잡한 문장의 사용이 증가한다. 또 이 시기의 아동들은 언어를 사용하는 능력 뿐 아니라 자신이 사용하는 언어에 대하여 분석하는 새로운 언어적 능력인 상위언어인식능력을 발달시키게 된다. 상위언어능력의 주요 하위 영역으로는 음운인식, 단어 및 의미인식, 구문인식, 화용인식이 포함되며 아동의 상위언어인식 연구는 이와 같은 다양한 하위영역에서 상위언어인식이 언제 획득되며 어떻게 발달하며, 어떠한 특징을 지니는가에 관련되어 진행되었다. 구문인식에 대한 상위언어인식 연구는 주로 문법성 판단 연구로 이루어졌는데, 우리나라 언어장애 아동의 문법성 판단 관련 연구는 주로 학령기 이전의 언어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한국어의 대표적 문법형태소인 조사에 초점을 맞추거나 시제 표현에 중점을 둔 연구들로 진행되었으며, 의미론과 구문론의 통합적인 접근을 이용한 연구는 부족하였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초등학교 저학년 언어발달지체 아동과 생활연령 또는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아동들을 대상으로 세 집단이 문법-의미 판단과제 수행에서 차이를 보이는지 살펴보고, 문법-의미 판단과제의 수행점수와 구문의미이해력 검사점수와의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언어발달지체 아동의 상위언어능력의 특성에 대해 고찰하고자 하였다. 본 연구의 대상은 만 7-9세의 초등학교 저학년 언어발달지체 아동 15명과 이들과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정상발달 아동 15명, 그리고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정상발달 아동 15명, 총 45명이었다. 각 집단의 남녀 성비는 모두 15명 중 8명은 남아, 7명은 여아로 비율을 맞추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문법-의미 판단과제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하여 네 가지 문장유형, GS (문법적으로 옳고, 의미적으로 옳은), Gs (문법적으로 옳고, 의미적으로 틀린), gS (문법적으로 틀리고, 의미적으로 옳은), gs (문법적으로 틀리고, 의미적으로 틀린)로 구분하고 각각의 문장 유형 안에 동일하게 피동, 사동 두 가지 문법요소를 각각 6개씩 동일한 수로 넣어 작성하였다. 모든 아동에게 문법-의미 판단과제 48문항을 들려주고 문장의 문법적 정오를 판단하게 하였다. 세 집단 간의 문법-의미 판단과제 전체 수행에서의 차이를 알아보기 위해 일원분산분석 (One-Way ANOVA)을 실시하였고, 유의한 차이가 나는 집단을 확인하기 위해 Tukey 사후 검정을 실시하였다. 또한 세 집단 간에 문법-의미 판단과제의 문장유형별, 문법요소 별로 수행에서 차이가 나는지 알아보기 위하여 삼원분산분석 (Three-Way Mixed ANOVA)을 실시하였고,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집단을 확인하기 위해 Tukey 사후검정을 실시하였다. 그리고 문법-의미 판단과제 수행점수와 구문의미이해력 검사점수 간에 상관관계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피어슨의 단순적률상관계수 (Pearson's simple product-moment correlation)를 측정하였다. 연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문장유형 (GS, Gs, gS, gs)과 세 집단 간의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났으며, 분석 결과 GS, gS, gs 문장유형에서 언어발달지체 집단과 생활연령일치 집단 간에 차이가 나타났으며, 언어발달지체 집단과 언어연령일치 집단 간에는 차이가 없었다. 그리고 일반아동집단 사이에서는 생활연령일치 집단과 언어연령일치 집단 간에 차이가 나타났다. 둘째, 문법요소 (피동, 사동)와 세 집단 간에는 상호작용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셋째, 세 집단의 문법-의미 판단과제 수행점수와 구문의미이해력 검사점수와의 상관관계를 분석에서 생활연령일치 집단만 상관관계를 나타내었고, 언어발달지체 집단과 언어연령일치 집단에서는 낮은 상관을 나타내었다. 본 연구를 통해 초등 저학년 언어발달지체 아동과 생활연령 및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의 문법-의미 판단과제 수행능력을 비교함으로써 언어발달지체 아동이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에 비해 낮은 문법-의미 판단 수행력을 나타냈으며,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과는 비슷한 수행을 나타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특히 gS, gs 문장유형에서 나타난 언어발달지체 집단 과 생활연령일치 집단 간의 유의미한 차이는 언어발달지체 집단이 생활연령일치 집단에 비해 문법적 정오를 분석하고, 의미적 정오에 따른 방해요인을 배제하여 통제하는 상위언어능력상의 제한점을 시사하고 있다.;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dentify the characteristics of metalinguistic ability of school-age children with language disorders by grammaticality judgement and to investigate the relation between grammaticality judgement and Korean syntactic, semantic ability test. Forty-five children participated in this study: fifteen children with language disorder (LD) age from 7 to 9, fifteen chronical age matched peers (CA-M) and fifteen language age matched peers (LA-M). The grammaticality judgement task was consisted of forty-eight sentences with equal number of four sentence types (GS: grammatical, semantically right, Gs: grammatical, semantically odd, gS: ungrammatical, semantically right, gs: ungrammatical, semantically odd,) and each sentence type contains equal number of two grammar types (passive & causative). The task was given to individual child in a quiet and separate room. 3-way mixed measures ANOVA and Pearson's correlation analysis were used for the analyses. The results of the present study were as follows: First, there were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children with language disorders and CA-matched children in scores of grammticality judgement task by sentence types (GS, gS, gs). There was no difference between children with language disorders and LA-matched children. Additionally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also found between CA-matched children and LA-matched children in gS, gs sentence types. Second,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among three groups of children by two grammar types (passive & causative). Third, there was a significant correlation between the grammticality judgement scores and Korean syntactic, semantic ability test scores in CA-matched children. The result of this study shows that children with language disorders have more difficulty in grammaticality judgement task compared to typically developing children. These findings suggest that children with language disorders have some limitations on their metalingusitic ability regarding both analysis of linguistic knowledge into structured categories like detecting grammatical errors and control of attentional procedures to process specific linguistic information such as inhibiting meaning of a sentence to judge grammatical correctness of sentenc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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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대학원 > 언어병리학협동과정 > Theses_Ma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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