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업고등전문학교에서의 조형교육의 제문제

Abstract

1970년대에 이르러 우리나라에서의 공업분야는 눈부시게 발달성장해 왔다. 한국 전지역에 분포되어 건설되고 있는 공업단지는 한국경제를 자립화로 이끌어 가고 있다. 이 시점에서 공업기술자는 한없이 필요되고 있는 것이다. 조국 근대화니 산업근대화로에 매진하는 이즈음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하여야 하는 데 공업 또는 실업을 전공으로 하는 학생(16세~21세)들에게 어떻게 창의력을 개발시키느냐 하는 것이 큰 문제인 것이다. 창조적인 자기표현과 생활의 합리적인 표현을 주체로 하는 조형의 세계, 산업생활에의 적응 등 사회인으로서 더 크게는 우리나라에서 시급히 요구되는 공업기술자 양성에 이바지하는 의미에서 조형교육이 산업 근대화에 미치는 영향은 자못 크므로 그 영향을 어느 정도 밝혀 보는데 본고의 목적이 있다. 과거의 모든 위대한 예술이란 단자 예술감각 면의 소산이 아니고 그 현대의 과학적인 것과의 완전일치에서만 이루어졌다는 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라나라 공업학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교육과정을 보면 근대과정에 맞지 않는 것 같다. 물론 내용에서 약간의 서구식 교육방식을 본따고는 있으나 1919년에 발족한 독일의 바우하우스 운동에 비하면 50년은 뒤떨어지고 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우리나라 전 지역에 공업전문학교는 모두 11개교인데 각 학교의 과별설치기준 및 교과과정을 보면 대동소이하다. 여기에서는 각곡업고등전문학교의 교과과정을 문교부 방침과 대조하면서 그 과의 특징을 조사하여 조형교육과 연관을 검토하며 미술교육의 과거와 현황을 외국과 비교하고 조형교육의 성격과 방향을 기술하여 한다. 각공업고등전문학교가 지방에 떨어져 있는 관계로 각학교 교육과정 및 교과과정표의 수집이 곤란하여 전국 11개교 중 여기 수록될 수 있는 학교는 7개교(경기공전, 대전공전, 동양공전, 부산공전, 영남공전, 인하공전, 홍익공전)이고 수집하지 못한 학교는 4개교(삼척공전, 인천공전, 조선공전, 충주공전)이다. 우리나라는 선진국가와 비교하여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느냐 하면 지극히 비판적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 공전교육의 성격이 근대화 바람에 지나치게 전문화 시키려는 폐단이 교육방침에 나타나고 있다.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독자성보다 문교부의 교육정책을 기본으로 하여 방향감각과 성격파악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문교부의 과학기술과에서 커리큐럼 자체가 각급학교로 하달되고 각급학교에서는 교사를 통해서 방침이 서는 것으로 발족해야 할 것이다. 조형교육은 인간의 창조성의 개발이기 때문에 예술적이고 일면으로는 과학적 합리성을 포함하고 있는 것이다. 공업입국의 큰 목표 아래 기능 기술자의 확보가 시급한 문제로 되어 있는 이때 이러한 국내 실정과 시대의 요구에 적응하기 위해서도 조형교육은 중요성을 급증하는 것이다. 감수성이 예민한 학생들을 지도하는 데 있어, 현대 공업고등전문학교에서 봉직하고 있는 교사로서 교직생활에서 느끼는 점을 테스트케이스로 앞으로의 디딤돌을 만들고자 하는 것이다. 이 논문을 쓰는데 문제점은 각공업고등전문학교 교과과정의 모집이 곤란한 점 우리나라 미술교육이 조형성의 기반을 어디다 두느냐 하는 점, 문교부 발행 실업전문학교 교과과정이 근대과정에 맞지 않은 점, 우리나라 나름대로 공업고등전문학교를 위주로 한 논문이나 문헌자료의 토대가 없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