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구학습을 이용한 인물학습 교수·학습 지도 모형 개발 연구

Abstract

현재 우리의 삶을 규정하는 강력한 변화 추세 가운데 하나가 세계화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 세계의 다양한 문화와 가치를 이해하는 인간을 육성하는 것은 세계사 교육의 중요한 목표가 되고 있다. 더불어 지금과 같은 정보화, 개방화 시대의 교육은 스스로 필요한 정보를 수집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문제 해결 능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가진 인간을 양성하는데 있다. 이러한 급변하는 추세 속에서 역사 교과는 지난 과거의 사실을 현재의 유용한 정보로, 생생한 역사적 사실로 재현시키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역사 속 인물들을 통한 그 시대의 이해, 곧 인물을 통해 역사 발전의 모습을 이해할 수 있는 인물학습은 교수·학습 모형으로 유용하다고 하겠다. 그러나 종래의 인물학습은 초등학교, 중학교를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고등학교에서는 소홀히 다루어졌다. 그러나 고등학교에서도 실제 활용 가능한 인물학습 모형의 개발은 시급하다고 하겠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탐구학습을 이용한 인물학습은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고, 고등학생들의 문제 해결 능력과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 고등 사고 능력을 향상시키기에 적합한 교수·학습 방법이라 생각된다. 본 연구는 역사교육의 목표인 역사적 사고력과 역사의식을 신장시키고, 세계사 교과에 대한 흥미의 진작과 학업 성취도를 높이며,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을 신장시킬 수 있는 효과적인 학습지도 방안으로 탐구학습을 이용한 인물학습 교수·학습 모형을 개발하고자 하였다. 그리고 이것을 실제 수업에 적용해 본 후 선다형 문제, 서술형 평가 문제의 문항 분석 결과와 설문조사 결과를 통해 역사적 사고력, 역사의식 신장 등 역사교육 목표의 달성 여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는 경기도 B고등학교 2학년 5개 학급 178명을 대상으로 총 3회의 탐구학습을 이용한 인물학습을 시행하였다. 종래의 정치적 인물 중심으로만 이루어졌던 인물학습에 대한 비판과 대안으로서 예술인, 종교인, 보통사람이면서 탐험심이 강해 역사적으로 커다란 기여를 했던 인물을 선정하고자 했다. 그래서 이러한 의도를 잘 반영할 수 있는 인물학습을 하기에 적당한 주제로 르네상스, 종교개혁, 신항로의 개척을 선정하였고, 교사와 학생들의 요구를 반영하여 각 주제별로 두 명씩의 인물을 선정하였다. 그리고 모둠별 인물 조사를 통해 자료의 수집, 정리 과정을 거치게 하였고, 수업 중 교사의 분석적 질문은 가설이 되고, 탐구학습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분석지를 통해 모든 학생들은 가설을 검증, 분석하는 과정을 통해 결론을 도출하였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탐구학습을 이용한 인물학습 교수·학습 모형이 학생들의 역사 교과에 대한 관심과 흥미, 그리고 수업에 집중하는 태도가 더욱 신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둘째, 탐구학습을 이용한 인물학습의 과정을 학생들 스스로 경험함으로서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이 신장되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학업 성취도와 역사적 사고력, 역사의식 함양을 알아보기 위해 제작된 선다형, 서술형 문제를 통해 탐구학습을 이용한 인물학습이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를 향상시켰음을 알 수 있다. 넷째, 역사적 사고력과 역사의식 또한 유의미하게 신장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그리하여 역사적 사고의 폭이 넓어져 역사를 보는 시야가 확대되었음을 알 수 있다. 요약하면, 탐구학습을 이용한 인물학습 교수·학습 지도 모형이 교육현장에 실제 적용 가능 할 뿐만 아니라 역사적 사고력, 역사의식의 신장,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함양, 학업 성취도 증진 및 흥미유발에 매우 유용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design an effective inquiry teaching model based on historic persons, which can enhance students' interests in World History and academic achievements and which also can heighten the students' historical consciousness and thinking power in this globalized world. Globalization is one of the powerful current trends. Thus rearing a person who can understand a diversity of cultural values has been an essential objective in World History. In addition, educating one to be able to solve their own problems and to study on their own is a critical teaching goal in this information-oriented society. This study began with the supposition that a teaching model which is designed to inquire into historic persons would be effective and applicable to high school students. 5 classes of 178 students at B-High School in Gyeonggi-do were involved in this study and 2 historic persons were chosen from each of the topics, the Renaissance, the Reformation, and the Pathfinding. During class, the students were asked to do research on the historic persons in groups under the inquiry teaching model. After class, the achievement tests and the surveys were given. The data were collected to be analyzed to support the supposition. The findings suggest the following four points. Firstly, through the inquiry teaching model based on historic persons, the students' interests and attentive attitudes enhanced. Secondly, the students' automaticity improved. Thirdly, the students' achievements were proved to better. And lastly, their historical thinking power and consciousness strengthened. The students are expected to have wider views on world history. To conclude, not only does this imply the inquiry teaching model based on historic persons is applicable to high school students, but also there is a need to develop more inquiry teaching models based on historic persons for high school stud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