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 아동의 자존감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음악치료의 효과

Abstract

가정의 보호를 받지 못하여 시설에 수용되어 있는 아동들은 가정에서 자라는 아동과 비교해 볼 때, 인격상의 발달에 지체나 문제가 있게 되는데, 그 원인으로 환경자극의 빈약과 양육환경의 부족을 들 수 있다(전상혜, 1984). 일반적으로 그들의 심각한 문제 중 하나는 자기 존중감이 결여되어 있고, 대인관계에서 사회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들은 가정이나 사회에서 학대되고 소외되어 인성의 발달이 파손된 경우가 많으므로, 음악을 통해 우선 인간성 회복과 형성이 중요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이 때 시설아동을 위한 음악치료의 개입은 그들에게 나타나는 자신감 결여, 열등감, 사회성 부족 등과 같은 성격의 문제를 다루어 아동이 성공적으로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는 치료적 차원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이러한 점에서 시설 아동들에게 음악활동은 전인발달을 도모하고, 특히 아동의 올바른 사회성원으로서의 성장과 정서적 불안을 극복할 수 있게 하는 방법으로써 중요하다고 본다. 본 논문은 보육시설 아동의 자존감과 사회성 향상을 위한 그룹 음악치료를 실시하여 그 효과에 대하여 분석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에 본 연구자는 음악이라는 도구를 가지고 음악치료 프로그램을 구성하여 10세에서 12세 사이의 남아 3명, 여아 2명의 시설아동을 대상으로 사례연구 하였다. 그룹 음악치료는 주 2회, 10주에 걸쳐 총 20회를 실시하였으며, 각 세션은 30-35분으로, 만남의 노래와 지난 시간의 확인 및 앞으로의 음악활동의 소개로 3분, 노래와 율동으로 자기 표현하기 5분, 계획된 음악치료 프로그램 활동 20분, 헤어짐의 노래 및 자신과 타인을 칭찬하고 피드백(feedback) 주고 받는 시간 7분으로 구성하였다. 측정은 음악치료 활동에서 나타난 아동들의 반응의 변화를 관찰하기 위해 세션 중 긍정적인 언어반응, 음악적 상호작용, 대인관계와 상호작용의 세부분으로 나누어 비디오로 질적 분석하였다. 긍정적인 언어반응 영역은 긍정적 구어적 반응, 자기 칭찬하기, 타인 칭찬하기가 포함되었고, 음악적 상호작용 영역은 음악적 상호작용, 음악의 자발적 발표, 그리고 대인관계와 상호작용 영역은 얼굴표정, 눈맞춤, 언어 지시 수행도가 포함되었다. 또한 자존감 향상에 대하여 음악치료 실시 전후 비교를 위하여 자존감 척도를 사용하였다. 측정 방법으로는 관찰회기를 똑같은 기간으로 나눈 후 5가지 조작적 정의에 의한 행동의 변화 정도를 기록하는 부분 간격 기록법(Partial Interval Recording)을 사용하였다. 연구 실시 결과 음악치료 세션이 진행되면서 시설 아동들의 긍정적인 언어반응, 음악적 상호작용, 대인관계와 상호작용 모두의 영역에서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비록 증가와 감소를 반복했지만 이는 본 연구의 세션 기간보다 더 장기간의 회기로 구성되었다면 꾸준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었다. 본 연구는 단기간 내에 변화가 어려운 자존감과 사회성 향상을 관찰하는데 있어 적은 횟수의 세션으로 실시되었다는 점과 연구대상을 제한하였기 때문에 분석된 결과를 일반화하기가 어렵다는 제한점을 가진다. 그림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중재로 하여 치료 프로그램을 적용한 결과 자존감 및 사회성의 향상을 나타냈으며, 이는 시설 아동의 자존감 및 사회성 향상을 위해 음악치료 적용의 필요성을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의의를 가진다. 본 연구를 통하여 볼 때, 열등감으로 인한 사회성 결여와 정서적 불안을 나타내는 시설 아동들에게 자신감과 성취감을 고취시켜 준다는 점에서 음악치료 프로그램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음악치료는 정서적인 문제를 갖고 있는 시설 아동들에게 음악을 통하여 내재된 감정을 표현하게 하고, 긍정적인 변화를 주어 보다 나은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하는데 있어서 매우 가치가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Children who are institutionalized are often characterized having developmental delays or personality problems compare to those who are from normal families. The main reasons for this characteristics are believed to be the lack of stimuli in the environment and social skills to establish various personal relationships. The music activity is important for the children to be grown up as a proper social member.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how music can be used to enhance one's self-esteem and social interactional skills in the music environment. Five children in age between 10 to 12 participated in the study for 20 sessions and music was used as a therapeutic tool in reinforcing both verbal and nonverbal interactional skills in the musical environment, which will further bring increased self-esteem through socializing. The defined measurable behaviors were divided into positive verbal response, musical interaction, and interpersonal interaction. The positive verbal response is included positive self-statement, praising and musical interaction is included voluntary participation and lastly, interpersonal interaction included facial expression, eye contact, and following verbal direction. Each session was video-taped, analyzed according to the set behavioral criteria, and data were collected using partial interval recording method. The results indicated that participants showed positive self-esteem as music therapy sessions progressed. Participants showed increased participation in both musical and verbal activities. In the musical environment, it was easier to establish positive relationships between the peers and the therapist since music provided such non threatening environment. The results also indicates that music is an essential tool for the children to bring self-actualization and further it enables them to learn positive interactional skills based on increased self-estee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