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 갓생 인플루언서와의 상호작용이 일상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코로나19 이전 20대는 한 번 사는 인생 후회 없이 살겠다는 신조를 가지고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를 실천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시행된 사회적 거리 두기와 바깥 생활 제한은 사람들에게 불확실한 미래와 삶에 대한 불안감과 우울감을 안겼다. 이를 이겨내기 위해 사람들은 좀 더 건강한 라이프 스타일인 갓생을 살려고 노력했다. 이처럼 갓생은 자신의 부정적인 감정을 극복해내고자 하는 심리에서 발생한 트렌드인 것이다. 본 연구에서는 실제 갓생을 살게 된 배경을 파악하기 위해 디지털 네이티브라고 불리는 20대를 대상으로 하여 그들의 갓생 인플루언서 노출 정도와 우정 조건부 자존감에 따른 갓생에 대한 태도, 주관적 규범 그리고 지각된 행동 통제감이 실제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했다. 설문조사를 통해 얻은 309명의 데이터는 다음과 같은 주제를 탐색하는 것에 주된 초점을 두었다. 첫째, 품이 많이 드는 갓생활동을 실제로 행하고 유지하는 데 영향을 미친 동기가 무엇인지 살펴보았다. 특히, 금연이나 금주 혹은 단약과 같은 수행하는데 큰 품이 들고 유지하는데 목적을 두는 행위를 실제 행동에 적용시키기 위해서는 강력한 동기부여가 필요하다. 따라서 다수의 커뮤니케이션이나 심리학 연구에서는 계획 행동 이론을 적용하여 이를 연구한다. 계획 행동 이른은 행위에 대한 태도, 주관적 규범 혹은 지각된 행동 통제감 중 어떠한 변인이 행동의도를 넘어 실제 행위로 이어지는지 파악하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본 연구에서도 마찬가지로 이러한 계획 행동 이론을 이루는 변인 중 어떠한 변인이 실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고자 했다. 둘째, 20대의 자존감 중 최근 해외에서 연구되어 오고 있는 우정 조건부 자존감을 측정하여, 그들의 불안전한 자아를 회복하고자 하는 심리에 주변인물 외에도 갓생 인플루언서가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했다. 특히, 갓생 인플루언서 노출, 갓생에 대한 태도, 주관적 규범 그리고 지각된 행동 통제감 사이에서 우정 조건부 자존감의 조절을 확인함으로서 행동 동기를 증가시키는 요인인지 탐색하고자 했다. 개인의 우정 조건부 자존감이 낮을수록 다른 사람에게 의존하는 경향이 높고, 타인과의 소통을 갈망하며 그 안에서 자신에 불안전함을 극복하기 위해 이상적인 무엇인가를 찾으려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갓생 인플루언서와의 접촉이 증가 할수록 그들의 갓생 정보에 의지하거나 이상적이라고 여겨, 갓생에 대한 태도, 주관적 규범 그리고 지각된 행동 통제감에 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예상해 이에 초점을 두어 살펴보았다. 연구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인플루언서의 접촉이 증가할수록 갓생에 대한 태도, 주관적 규범 그리고 지각된 행동 통제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우정 조건부 자존감 역시 갓생에 대한 태도, 주관적 규범 그리고 지각된 행동 통제감에 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둘째, 우정 조건부 자존감의 조절 효과는 주관적 규범과 지각된 행동 통제감에서만 부(-)적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는 우정 조건부 자존감이 낮은 집단이 갓생 인플루언서와의 접촉을 통해 자신의 가치관이나 행동 기준을 형성하려는 경향이 더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나아가 갓생을 실현할 수 있다고 느끼는 통제감 역시 강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셋째, 갓생에 대한 태도, 주관적 규범 그리고 지각된 행동 통제감 중 실질적으로 갓생 참여 의도와 유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태도와 지각된 행동 통제감이었다. 정리하자면, 우정 조건부 자존감이 낮은 집단에서 인플루언서 노출이 증가할수록 주관적 규범과 지각된 행동 통제감이 높아지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실질적으로 행동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태도와 지각된 행동 통제감이라는 것을 확인하였다. 본 연구는 갓생을 실제 행동에 옮기게 하는 동기가 무엇인지 알아보고, 계획 행동 이론 변인 중 어떠한 변인이 그 동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우정 조건부 자존감과 인플루언서 노출을 통해 확인하였다. 특히, 품이 많이 드는 갓생이라는 행위를 실제 행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변인이 무엇인지 검증하였다는 데 의의가 있다. ;In this study, the phenomenon of 'God-saeng', a lifestyle that arose from the desire to overcome negative emotions such as anxiety and depression triggered by social distancing and lifestyle restrictions during the COVID-19 pandemic, was examined among individuals in their twenties, often referred to as digital natives. Despite recognizing the positive outcomes of applying such a lifestyle to real life, the actual adoption of 'God-saeng' tends to be challenging due to its demanding nature. The study aimed to identify the factors that significantly influence the actualization of 'God-saeng' behaviors among the youth, by applying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to investigate the roles of attitude, subjective norms, and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A survey was conducted among 309 individuals who have actively practiced 'God-saeng', focusing on exploring the following themes: First, the study looked into the motivations that influence the active engagement and maintenance of demanding 'God-saeng' activities. In particular, by applying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commonly utilized in health communication and psychology research such as anti-smoking, sobriety, or drug cessation campaigns, the research delved deeper into which variable among attitude, subjective norms, or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significantly impacts the translation of 'God-saeng' into actual behavior. Second, the study measured friendship-contingent self-esteem, a variable actively researched in recent overseas studies, to examine its effect on the psychological drive to recover from insecure self-perception through engagement with 'God-saeng' influencers, attitudes towards 'God-saeng', subjective norms, and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It was hypothesized that individuals with lower friendship-contingent self-esteem, who tend to rely on others and seek communication to overcome their insecurities, would be more influenced to adopt the positive lifestyle of 'God-saeng'. The results of the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 increased contact with influencers positively influenced attitudes towards 'God-saeng', subjective norms, and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Friendship-contingent self-esteem also had a positive effect on these variables. Second, the moderating effect of friendship-contingent self-esteem negatively influenced only subjective norms and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This suggests that individuals with lower friendship-contingent self-esteem are more inclined to form their values and behavioral standards through contact with 'God-saeng' influencers, subsequently strengthening their perceived control over realizing 'God-saeng'. Third, among attitude, subjective norms, and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the actual participation and maintenance of 'God-saeng' were significantly influenced by attitude and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In summary, for individuals with lower friendship-contingent self-esteem, increased influencer contact was found to elevate subjective norms and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and the actual influencers on behavior were identified as attitude and perceived behavioral control. This study sheds light on the motivational factors that drive the actualization of 'God-saeng' behaviors and verifies which variables of the Theory of Planned Behavior positively influence these motivations, particularly through the lens of friendship-contingent self-esteem and influencer contact. Its significance lies in validating the necessary variables for actively practicing and maintaining the effort-intensive behavior of 'God-s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