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근로 지적장애인의 근속연수 영향 요인

Abstract

Introduction: Years of service are a useful measuring indicator for the quality of employment. To employees, longer job tenure creates higher rewards in pay, promotion opportunities, and job security. For employers, there are fewer costs in recruitment and retraining when job turnover is low. Marginalized populations, such as people with Intellectual Disability(ID), may find work in various fields, but retention is more difficult. They are often the first to be laid off in an economic downturn. Objectives: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dentify the influential factors on the length of service of people with ID, focusing on social support factors. Methods: Using <2021 Work and Life Survey of People with Developmental Disabilities> data, OLS regression is used to figure out what factors affect years of service for wage workers with ID, controlling for workers’ sociodemographic characteristics. Results: OLS results show that workers with ID work longer when they have social support. According to the analysis, the average number of years of service for people with ID in wage employment is 51.63 months and the factors affecting the number of years of service are, among social support factors, provision of help from others, the implementation of customized work skill improvement training, whether the guardian communicates with a supervisor at work, the career pathways are introduced and recommended by disability organizations, associations, and acquaintances rather than applying directly, application of the mandatory employment system and average daily working hours. Among the control variables, age was found to have a statistically significant effect. This study empirically demonstrates the importance of social support in the employment of wage-earners with intellectual disabilities by selecting years of service as the dependent variable, which is one of the indicators of employment quality. ;본 연구의 목적은 임금 근로 지적장애인의 근속연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파악하여, 지적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를 위한 지원방안을 탐색해보는 데 있다. 인지기능과 사회적 적응행동에 한계가 있는 지적장애인의 근속에 사회적 지지가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는 선행연구를 바탕으로 사업체, 전문기관, 국가의 정책적 지원, 가족 및 동료의 지지를 설명변수로 선정해 이 변수들이 근속연수에 미치는 영향을 실증적으로 살펴보았다. 분석자료는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21년 발달장애인 일과 삶 실태조사]이며, 연구대상자는 임금 근로 지적장애인 514명이다. 지적장애 근로자의 근속연수에 미치는 영향요인을 파악하기 위해 다중회귀분석(OLS)을 실시하였다. 분석 결과, 임금 근로 지적장애인의 평균 근속연수는 51.63개월(약 4년 3개월)이며, 근속연수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 다른 사람의 도움 제공, 맞춤형 업무능력 향상훈련 실시, 보호자가 사업체와 소통여부, 취업경로가 장애인관련 단체나 협회 및 주변 지인의 소개 및 추천, 의무고용제도 적용여부(사업체 근무 인원 50명 이상), 일평균 근로시간으로 나타났다. 표준화계수를 통해 변수의 상대적 크기의 중요성을 비교했을 때, 임금 근로 지적장애인의 근속연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연령(β = .541), 현 일자리 취업경로 중 장애인 단체/협회 등의 소개 및 알선(β = .214), 일평균 근로시간(β = .187), 취업경로 중 주변 지인의 소개 및 추천(β = .181), 맞춤형 업무능력 향상훈련 실시(β = .132), 다른 사람의 직접적 도움 제공(β = .-126), 보호자가 당사자의 직장생활을 위해 회사와 소통여부(β = .115) 의무고용제도 적용(β = .1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실증분석 결과는 임금 근로 지적장애인은 연령이 높을수록, 취업경로가 당사자 직접 지원보다는 장애인 전문기관이나 주변 지인의 소개 및 추천일수록, 일 평균 근무시간이 길수록, 사업체에서 맞춤형 업무능력 향상훈련을 받을수록, 타인의 도움이 없이 근무가 가능할수록, 보호자가 당사자의 직장생활을 위해 회사와 소통한 적이 있을수록, 장애인 의무고용제가 적용될 만큼 종사자 수가 많을수록 현 일자리에서 오래 근무한다고 해석할 수 있겠다. 본 연구의 의의는 임금, 퇴직금, 경력산정의 주요 근거로 고용의 질을 나타내는 지표 중 하나인 근속연수를 종속변수로 선정해, 임금 근로 지적장애인의 근속에 사회적 지지가 중요하다는 점을 실증적으로 밝힌 데 있다. 또한, 사회적 지지를 측정하는 데 있어 정서적 지지보다 사업체의 지원, 전문기관의 지원, 국가의 제도적 지원(장애인 의무고용제) 같은 실질적 변수들이 근속연수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확인하고, 취업 이후 사업체, 장애 관련 전문기관, 정부의 유기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점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