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 위험에 대한 대학생의 인식에 미치는 요인 간 관계 분석

Abstract

본 연구는 대학생의 과학기술의 본성에 대한 이해, 과학기술이 가져오는 위험 관련 지식, 위험에 대한 인식과 시민으로서 위험 문제에 대한 책임감과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 의지 간의 관계를 규명하고 이러한 관계가 과학기술 맥락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는 대학교에 재학 또는 휴학 중인 만 18세 이상의 대학생 334명을 대상으로 하였으며, 연구 참여자 모집 및 설문 조사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본 연구에서 사용한 검사 도구는 과학기술의 본성 관련 14개 문항, 위험 관련 지식에 대한 4개 문항, 위험에 대한 인식 9개 문항, 책임감 및 행동의지에 대한 7개 문항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과학기술 맥락에 따라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고자 위험 관련 지식, 위험에 대한 인식, 책임감 및 행동의지 문항은 첨단정보기술(AI, 빅데이터, 메타버스 등)과 원자력기술 두 가지 주제에 대해 동일 문항에 각각 응답하도록 구성하여, 연구 참여자는 총 54개 문항에 대해 응답하였다. 검사 도구의 타당성은 탐색적 요인분석, 신뢰도 분석을 통해 검증하였으며, 최종 선정된 문항의 검사 결과에 대하여 상관관계를 분석하여 각 변인 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이를 기반으로 최종적으로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실시하였다. 연구 결과, 과학기술의 본성과 위험 관련 지식은 위험에 대한 인식에 영향을 미치며, 위험에 대한 인식은 위험 문제에 대한 책임감에, 책임감은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의지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뿐만 아니라, 대학생들은 과학기술의 본성 문항의 두 가지 하위 영역인 ‘과학기술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식’과 ‘과학기술의 객관성에 대한 인식’ 중에서 과학기술의 불확실성에 대한 인식 수준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과학기술의 맥락에 따른 차이도 확인되었다. 먼저, 각 변인 영역의 평균을 비교했을 때 과학기술의 맥락에 따라 그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하였다. 구조적 관계에서도 첨단정보기술의 경우 과학기술의 본성과 위험에 대한 지식 중 지식만이 책임감에 유의미한 경로가 확인되었으며, 원자력기술은 두 변인 모두 책임감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examine the relationships among college students’ understanding of the nature of science and technology (NOST), risk-related knowledge, perception of risk, and feeling of responsibility and willingness to act for the issues. It was also explored whether the relationships among the factors differed depending on the context of science and technology (i.e., advanced information technology (AI, big data, metaverse, etc.) and nuclear technology). Three hundred thirty four college students participated in this study and responded to online questionnaire regarding NOST, risk-related knowledge, risk perception, and feeling of responsibility and willingness to act. The questionaire items were verified through exploratory factor analysis (EFA) and correlation analysis. And a structural equation modeling was finally conducted to confirm the model among the factor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Participants’ peceptions of NOST and risk-related knowledge affected the perception of risk. And the perception of risk affected the responsibility, and responsibility affected the willingness to act. It was also found that the participants tended to perceive better on the uncertain nature of science and technology than the objective nature. Mean scores of each factor and its relationships shown structural equational modelings differed depending on the context of science and technology. For the advanced information technology, only risk-related knowledge had a significant path to responsibility, and NOST did not. On the other hand, for Nuclear technology, both NOST and risk-related knowledge were found to have no significant path to responsibil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