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관련 사회쟁점의 인식론적 이해를 강조한 수업이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의 과학기술자의 사회적 역할 및 과학기술 본성에 대한 인식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본 연구는 과학기술관련 사회쟁점(SSI)의 인식론적 이해를 강조하기 위해 이해관계자 지도와 퓨처스휠 전략을 활용한 SSI 교육 프로그램이 예비 과학기술자인 과학고등학교 학생들의 과학기술자의 사회적 책임감 및 과학기술의 본성에 대한 인식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는 데 목적이 있다. 본 연구에는 서울 소재 과학고등학교 융합과학 동아리에 속해있는 학생 17명이 참여하였다. 수업은 정규 동아리 시간(10차시)에 진행되었으며, 조별로 학생들이 관심 있는 SSI 주제를 자유롭게 선정하여 활동이 진행되었다. 본 수업에서는 이해관계 탐색과 미래상황예측 활동 그리고 이에 대한 문제해결 프로포절을 작성하는 활동을 진행하였다. 참여 학생들은 수업 전과 후에 사회적 책임감에 대한 인식 변화를 알아보기 위한 검사지를 작성하였다. 또한, 연구에 참여한 학생들의 과학기술의 본성과 사회적 책임감에 대한 인식이 어떻게 변화하였는지 살펴보기 위해 단계별 활동을 수행한 활동 산출물과 함께 수업 중간과 수업 이후 두 차례의 면담을 진행하였다. 연구 결과, 학생들은 SSI의 인식론적 이해를 강조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적 책임감 전체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냈으며, ‘사회적 위험과 영향 고려’와 ‘사회참여와 봉사’ 하위 요인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향상을 보였다(p<.05). 또한, 학생들의 활동 산출물과 면담을 통해 SSI의 인식론적 이해를 강조한 활동을 긍정적으로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학생들은 이해관계 탐색을 통해 SSI에 다양한 분야의 이해관계자가 존재하며 이들이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확인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불어, 이해관계자의 관계를 탐색하면서 과학기술의 본성에 대한 이해도가 향상되는 모습 또한 살펴볼 수 있었다. 다음으로, 미래상황예측 활동을 통해 SSI로 인하여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에서의 파급효과를 살펴보는 모습을 나타냈다. 더불어, 공통적으로 학생들은 SSI에 대한 인식론적 이해를 강조한 프로그램을 통해 바람직한 미래를 위해 해결해야 할 주 위험요소를 파악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였다.;The purpose of the study was to exaime how SSI programs emphasizing the epistemological understanding of SSI affected students’ understanding of their view of social responsibility of scientists and engineers (VSRoSE) and the nature of science and technology (NOST). To achieve the aim, seventeen 10th graders attending a science gifted school located in Seoul participated in the SSI program over ten class periods. The program was designed to focus on understanding epistemological understanding of science and technology through such instructional approaches as navigating multiple-stakeholders and anticipating future consequences. The students also created proposal for solving SSIs and came up with possible action plans. Data sources included students’ responses to the questionnare, called VSRoSE, before and after the program, group interviews during the program, and students’ artifacts such as stakeholder maps or futures wheels in their report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 the mean scores of VSRoSE significantly increased after the program, especially for the consideration of societal risks and consequences (CONSEQ) and Civic engagement and services (CIVIC). In addition, qualitative data showed that students’ underestanding of science and technology or SSI largely expanded. First of all, the students admitted that they could identify various stakeholders related to science and technology they chose through explorinng the SSIs. Furthermore, while exploring the relationships among the stakeholders, they could see the complexity of the issues and understand how the uncertianty of science and technology emerged. They also mentioned that they understood the ripple effects of SSI in various fields through anticipating future consequences using futures wheels. They also could identify the main risk factors that needed to be addressed for a desirable futures through progr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