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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향 소설에 나타난 혐오 감정의 근대성 연구

Title
나도향 소설에 나타난 혐오 감정의 근대성 연구
Other Titles
A study on the Modernity of Disgust in the Novels of Na Do-hyang
Authors
전소연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대학원 국어국문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미현
Abstract
본 연구는 나도향의 소설에 나타난 혐오 감정의 근대성을 고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나도향의 소설에서 혐오는 근대적 주체들이 구현하고자 하는 순수한 근대의 상(像)을 표상하고 있다. 나아가 근대적 주체들은 자신이 혐오한 근대적이지 않은 속성들을 자신에게서 발견하는 자기혐오를 바탕으로 순수한 근대를 해체하고, 성찰적 근대를 재구성하고 있다. 따라서 혐오는 근대와 근대적이지 않은 것을 위계적으로 이분화하는 부정적인 양상과 이러한 위계화의 모순을 자각하는 성찰적인 양상으로 나타난다는 점에서 양가적이라 할 수 있다. 1920년대 한국문학에서 그려지는 근대는 순수하고도 완벽한 상이다. 여기에는 근대적이지 않은 것에 대한 혐오를 동반하고 있다. 여기서 1920년대 문학과 혐오 감정의 관련성을 찾을 수 있다. 혐오는 몸에 해를 끼치는 위험ㆍ오염ㆍ감염에 대한 반응을 말한다. 실제 위험ㆍ오염ㆍ감염을 일으키지 않는 대상에 투사되어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이때의 투사된 혐오는 혐오대상과 주체간의 위계화ㆍ예속화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문제적이라 볼 수 있다. 1920년대 문학에서 혐오는 근대적인 것과 근대적이지 않은 것의 분리와 위계화를 수행하였으며 나도향의 소설에서도 역시 이러한 혐오 양상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나도향 소설의 차별점은 순수한 근대의 구성을 위한 혐오에서, 나아가 현실적 근대로의 재구성을 가능하게 하는 성찰적 자기혐오가 나타난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나도향의 소설에서 근대는 ‘참자기’ㆍ‘참예술’ㆍ‘참사랑’으로 구체화되어 묘사되고 있다. 기존의 연구동향에서는 나도향의 낭만성에 중점을 두고 나도향 소설의 근대성을 분석해왔다. 그러나 본 연구는 나도향이 ‘참자기’ㆍ‘참예술’ㆍ‘참사랑’의 불가능성을 자각하였으며, 이를 바탕으로 유동적 자아ㆍ일상적 예술ㆍ창조적 사랑이라는 근대의 원리를 궁극적으로 재구성했다는 점에 차별성을 두고자 한다. Ⅱ장에서는 주체가 근대의 구성을 위해 배척하는 대상들을 바탕으로 근대의 구체적인 상을 발견하는 과정을 분석하였다. 봉건성ㆍ속물성ㆍ육체성의 배제를 통해 순수한 근대로 나아가고자 하는 인물들의 혐오는 근대적이지 않은 것과의 위계화ㆍ예속화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근대적이지 않은 인물들은 전근대적인 부모님ㆍ가부장적 남편, 속물적 예술가와 유학생, 육체적 사랑에 치중한 기생과 여학생 등으로 묘사하고 있다. 이들은 동물(A절)ㆍ사기꾼(B절)ㆍ음탕한 여성(C절)으로 비유되며, 이들과의 관계를 통해 혐오 감정을 노출하고 있다. 근대적 인물들은 이러한 인물들과 대립하면서 자신을 순수한 근대의 주체로 구성하고 있다. Ⅲ장에서는 근대적 주체들의 자기혐오를 대상으로 하여 나타나고 있는 성찰적 근대성을 살펴보았다. 근대적 이상의 실패를 계기로 근대적 주체들은 자신들에게도 내재해 있는 봉건성ㆍ속물성ㆍ육체성을 발견하고 자기혐오를 느낀다. 나아가 근대가 불가능한 원인이 혐오했던 타인들에게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에게도 있었음을 자각하고 이를 수용한다. 근대적 주체들은 자신들이 자각한 현실과 마주하여 순수한 근대라는 근대의 상의 불가능성을 인정하고, 이를 성찰적ㆍ현실적 상으로 재구성하고 있다. 나도향 소설에서 나타나는 인물들의 혐오는 궁극적으로 근대에 대한 성찰과 관련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순수한 근대의 상을 오염시키는 인물들에 대한 혐오에서 자기혐오로의 변화는 순수한 근대라는 이상을 해체한다는 점에서 나도향 소설이 가지고 있는 현실적인 면모를 부각시키고 있다. 이에 더하여 자기혐오를 바탕으로 재구성한 성찰적 근대의 상은 혐오를 통해 수행된 인물들의 근대성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유의미하다. 1910년대 계몽적 문학과 달리 근대의 또 다른 길을 모색하였던 1920년대 문학의 근대성은 인물들의 혐오감정에 대한 분석에서 명확해짐을 알 수 있다. 이를 바탕으로 순수한 근대를 해체하고, 성찰적 근대로 재구성하는 혐오 감정의 근대성을 살펴보고자 한 점을 본 연구의 의의로 삼고자 한다.;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modernity of disgust that appear in the novels of Na Do-hyang. The hatred in Na’s novels symbolizes the pure modern figure that modern entities attempt to configure. Furthermore, based on self-loathing by discovering unmodern properties that the modern entities disgust, they break up the pure modernity and reconfigure a introspective modernity. Therefore, disgust can be explained as being ambivalent in that it shows a negative form that hierarchically divides that which is modern and that is not modern, and an introspective form that realizes the inconsistency of such hierarchy. Modernity depicted in Korean literature in the 1920s takes on a pure and complete appearance. It is also accompanied by a disgust for that which is not modern. Here, we can find the correlation of literature in the 1920s and the emotion of hatred. Disgust is a reaction to dangers, pollution and infection that can hurt the body. There are also times that it is projected on objects that would not actually cause dangers, pollution or infection. Disgust projected at this time may be viewed as being problematic in that it is based on the ranking and subjugating of subjects of disgusts and entities. Disgust in 1920s literature separated and created a hierarchy of those that are modern and that which are not, and such modes of disgust could also be seen in the novels of Na Do-hyang. However, the difference of Na’s novels is that it goes beyond disgust for the configuration of pure modernity and exhibits introspective self-loathing that makes reconfiguration of realistic modernity possible. Modernity is depicted as ‘true self’, ‘true art’ and ‘true love’ in Na Do-hyang’s novels. Past studies had a tendency to analyze the modernity of Na Do-hyang’s novels focusing on the romance of Na Do-hyang. This study, however, is unique in that Na Do-hyang realized the impossibility of ‘true self’, ‘true art’ and ‘true love’, and ultimately reconfigured modern principle of flexible self, everyday art, and creative love. In Chapter Ⅱ, the process of discovering the concrete appearance of modernity was analyzed based on the objects that were excluded for an entity to configure modernity. The disgust of the characters that looked to move forward to pure modernity by excluding feudalism, materialism and physicality is based on ranking and subjugating those that are not modern. The unmodern characters are depicted as pre-modern parents, patriarchal husband, materialistic artists and students studying abroad, and gisaeng (Korean geisha) and female students that focus on physical love. They are compared to animals (Part A), swindlers (Part B), and lewd women (Part C), and the disgust are exposed through the relationship with them. The modern characters conflict with such characters to make themselves a purely modern entity. Chapter Ⅲ examines the introspective modernity that appears targeting self-loathing of modern entities. Based on the failure of modern ideals, the modern entities find feudalism, materialism and physicality found within their inner selves and feel a self-loathing. Moreover, they become aware and accept the fact that the reason why modernity was impossible was not only because of others they disgusted, but also because of themselves. The modern entities faced the reality that they perceived and recognized that the ideal modernity in the form of pure modernity was impossible, and reconfigured this into an introspective and realistic figure. The disgust of characters found in the novels of Na Do-hyang can be said to be ultimately related to introspection on modernity. The transformation from disgust to those who contaminate ideal pure modernity to self-loathing highlights the realistic aspect of Na’s novels in that it broke down the ideology of pure modernism. In addition, the appearance of retrospective modernity reconfigured based on self-loathing is significant in that it exhibits modernity of the characters through disgust. Unlike the enlightenment literature of the 1910s, the modernity of 1920s literature that searched for another path became clear through analysis on the disgust of the characters. The significance of this study can be found in that it examined the modernity of the disgust reconfigured as introspective modernity by disbanding pure modernity based on th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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