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ew : 144 Download: 0

혼자 사는 청년들의 '집-만들기' 전략과 '집'의 의미

Title
혼자 사는 청년들의 '집-만들기' 전략과 '집'의 의미
Other Titles
‘Home-making’Strategy and the Meaning of Home for the Young Adults Living Alone
Authors
이지선
Issue Date
2019
Department/Major
대학원 사회과교육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이영민
Abstract
본 연구는 혼자 사는 청년들의 주거 경험을 토대로 일상적인 집-만들기 실천과 그 과정에서 관계적으로 구성되는 집의 의미를 살펴보았다. 이를 위해 청년들의 주거 공간은 단일한 의미로 고정된 장소가 아닌 주체에 따라 다양한 의미를 지닌 관계적 장소이며, 청년들은 불안정한 거주지에 정박된 존재가 아닌 대안적 실천을 통해 집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능동적 행위자로 전제한다. 본 연구의 목표는 첫째, 청년들이 1인 가구로 편입되는 과정을 추적함으로써 그들이 상상하는 집의 의미를 알아본다. 뿐만 아니라 일련의 이주 과정에서 관계 맺는 다양한 행위자들과의 갈등과 협상을 통해 청년들의 현실과 이상을 알아본다. 둘째, 청년들이 반복하는 일상의 실천은 무엇이고, 이러한 실천이 어떤 물질들과의 관계를 통해 집이라는 장소를 생산하는지를 살펴본다. 연구 대상은 서울에 살고 있는 만 19-34세 청년으로 설정했으며, 눈덩이 표집 방식을 통해 모집된 연구 참여자는 총 23명이었다. 연구 방법으로는 질적 연구 방법을 사용하였으며, 그 중에서도 심층 인터뷰를 활용했다. 이러한 연구 방법은 혼자 살고 있는 청년들의 일련의 거주 경험과 집-만들기 실천을 일반화하기 보다는 그들의 경험을 통해 관계 맺고 있는 여러 행위자들을 포착하고, 그 과정에서 구성되는 다양한 의미들을 발견할 수 있게 했다. 연구의 이론적 배경이 되는 개념으로는 ‘관계적 장소’, ‘아상블라주 사유’, ‘모빌리티’를 사용하였다. 이러한 개념을 통해 그동안 간과되었던 사물들에게 동등한 행위성을 인정하고, 집을 끊임없이 생성되는 것으로 봄으로써 혼자 사는 청년들의 집에 대한 이해를 확장할 수 있었다. 본 연구를 통해 도출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공공임대주택 및 주거 급여와 같은 공적 지원은 청년들에게 제한적이기 때문에 청년들은 부모의 집에서 살지 않는 상황에도 여전히 부모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한다. 이들은 경제적 측면뿐만 아니라 정서적 측면에서도 부모의 영향에서 자유롭지 못하기 때문에 거주지를 결정할 때 부모와 타협을 하고, 전략적으로 선택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 결과 청년들은 독립 초반 공동 주거지를 경험한다. 그러나 이러한 주거 형태는 과도기적이며, 사적 공간에 대한 욕구를 충족시켜주지 못하기 때문에 청년들은 일련의 이주 과정을 거쳐 ‘원룸’으로 편입한다. 청년들은 낯선 공간에서 다양한 물질들과 관계를 맺으며 소속감, 친밀감과 같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하여 ‘집’을 경험하기도 하지만, 관계들의 결여로 인한 무력감, 소외감을 통해 ‘집 없음’을 느끼기도 한다. 다양한 인간 및 비인간 행위자들과의 관계로 만들어지는 청년들의 집은 하나의 의미로 포착될 수 없는 끊임없이 생성중인 것이다. 이들의 집은 이동과 정주가 공존하는 장소, 즉 다양한 관계 맺기를 통해 ‘집’과 ‘집 없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장소로 나타난다. 둘째, 혼자 사는 청년들은‘혼자’라는 새로운 경험과 ‘원룸’이라는 낯선 공간이 주는 시공간적 제약에 대응하기 위해 거주지의 물리적 경계를 넘나들며 일상적인 집-만들기 실천을 수행한다. 집에서 수행되는 일상의 실천은 크게 식사활동과 여가활동으로 압축된다. 청년들은 장보기-조리하기-식사하기의 일련의 과정에서 테크놀로지 및 물질들을 활용하여 시공간적 제약에 대응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들은 모빌리티를 적극적으로 이용하여 식재료를 구입하고, ‘단순화’와 ‘외부화’ 전략을 통해 조리 행위를 수행한다. 방 대신 물건으로 식사 장소를 구분하기도 한다. 이러한 전략들을 위해 청년들은 새로운 물질을 축적하고 일상의 패턴을 수정하기 때문에 집 내부의 시공간은 재배치된다. 청년들이 집 안에서 수행하는 여가 활동은 주로 모빌리티를 이용하여 다른 장소 및 사람들과 관계 맺는 것이다. 전화, 영상통화, SNS 메신저 등 쌍방향의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미디어뿐만 아니라 블로그, 카페, 유투브 영상, 드라마 및 예능 등의 일방향의 미디어를 통해 집에서도 사회적 관계 맺기를 수행하며, 친밀감, 안정감, 행복감과 같은 정서적 유대감을 획득한다. 집 내부의 물리적, 정서적 제약으로 청년들은 카페, 헬스장과 같은 거주지 외부에서 대안적 장소 만들기를 통해 집을 주체적으로 구성하기도 한다. 본 연구는 청년과 그들의 집에 대한 기존의 고정된 시각과 달리 청년들의 주거 공간을 다양한 의미를 지닌 관계적 장소로, 청년들은 대안적 실천을 통해 집을 주체적으로 만들어가는 능동적 행위자로 전제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특히 집-만들기 실천에 관여하는 인간행위자 뿐만 아니라 그동안 간과했던 비인간 행위자들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한편, 본 연구는 혼자 사는 청년들의 집과 삶을 부모의 집에서 떠나 새로운 가정을 꾸리는 실천 사이에 과도기적 단계로 치부하는 시각에서 벗어나, 그들의 독립에 대한 인식, 사회 공간적 제약과 욕구, 물질의 소비와 향유, 일상적 실천 등에 주목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는 청년 1인 가구의 집뿐만 아니라 오늘날 집을 둘러싼 사회적 변화와 집의 의미 변화를 포착하고, 새로운 현상을 이해하는데 기여할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집의 의미는 특히 청년 세대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1인 가구의 집은 과도기적인 결핍된 장소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핵가족을 넘어서 1인 가구로 가구 유형이 재편됨에 따라 규범적 집이 무엇인가에 대한 논의는 가속화될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본 연구는 청년 1인 가구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 연구로서 보다 효과적인 정책 제언의 토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This study examines the everyday home-making practices and the meaning of home contested and reproduced through everyday life based on the experience of young adults living alone in Seoul. In order to do it, it is based on the premise that young adults are active actors who are not anchored in an unstable settlement but who make their homesthrough alternative practices and their home is a relational place with various meanings rather than a problematic place. The purpose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it explores the meaning of home imagined by young adults living alone by tracking the process of their migration experience. Through the conflicts and negotiations with the various actors involved in a series of migrations process, it also examine both reality and desire for home. Second, it examine everyday practices of young adults living alone and how these practices produce a home through relationships with various materials and places. The subjects of this study is young adults aged 19-34 living along in Seoul. A total of 23 research participants recruited through snowball sampling and the research is conducted with in-depth interviews. Such research methodologies enables this study to discover various meanings of migration experiences and home-making practices that are not standardized and unrevealed in the relationships between various actors. As a theoretical background of research, conceptions of ‘relational place’, ‘assemblage thinking’, and ‘mobility’ were used. Applying these concepts, non-human actors usually overlooked could be exposed and it enabled to understand the complexities involved in creating a home. The results of this study are as follows. First, young adults exit from parents’ home still depend on their parents economicallybecause welfare systems such as financial support and social housing for young adults are limited. It leads them to shared accommodation as a result of the negotiation with their parents or their strategic choice. However, this kind of housing type is considered as transitional and cannot provide privacy. Eventually, young people are transferred to a 'studio(원룸)' after a series of migration process for fulfilling their needs. In their home, they sometimes feel a sense of belonging and intimacy through social-network, accumulation of things but sometimes feel a sense of alienation and hopelessness because of the lack of relationships. The home is not a physical place that is confined to singular meaning but a matrix of social relationship continually contested and reproduced by both human and non-human actors. Therefore, the young living alone has experienced moving across the border between‘home’and‘homeless’. Second, young people living alone make relationships beyond the physical boundary of house and it provide them to feeling at home even though social practices perform outside the home. In order to coping with the spatial and temporal challenges of adapting to new home and to changes in the life course, young people compress their daily practives called ‘home-making’ at home. One is eating practice and the other is leisure activity. In the process of shopping-cooking-eating, the young utilize the technologies and materials as an alterative strategy of particular challenges. They do grocery shopping by mobile media, cook a meal by ‘simplication’ and ‘externalization’ strategies, and separate eating place usually using things instead of room. For these strategies, young people need to accumulate domestic technologies and other material goods and to change daily pattern. Consequently, spatial rearrangement and the resequencing and fragmentation of time-oriented domestic organization are inevitable. The leisure activities that young people perform in their home are mainly using mobility to relate to other places and people. In addition to interactive media such as phone calls, video calls, and SNS messengers, social relationships are established at home through one-way media such as blogs, cafes, YouTube videos and dramas. Nevertheless these interactions give a sense of emotional bonding to the young,they often make their homes in an alternative place outside the house, such as cafes and gyms due to the physical and emotional constraints within the house. This study is significant in showing young adults are active actors making their homes through alternative practices and their home contain heterogeneous meaning while the existing researches merely described as a problematic place. Furthermore, it is meaningful not only to show the human actors involved in home-making practice but also to reveal the non-human actors who have been ignored. This approach offers a more dynamic engagement with home Meanwhile, this paper suggest not to think of one-person household as ‘intermediate households’ between the parental home and a possible new family home and not to understand their experiences based on normative assumptions about patterns of leaving home. Instead, it is necessary to try to understand the nature of young people’s housing needs, recognition of independence, constraints and desires related to the home, consumption propensity and everyday practices. It will contribute to understand not only young adults living alone but also social change related to the home today. In Korean society, the meaning of home is changing especially around the young adults, but the single-household’home is still recognized as a deficient place. However, as the type of household is reorganized as a single household over the nuclear family, the discussion about what is a normative home will be accelerated. In this regard, this study is expect to contribute to the direction and contents of Korea’s policy for young adults.
Fulltext
Show the fulltext
Appears in Collections:
일반대학원 > 사회과교육학과 > Theses_Master
Files in This Item:
There are no files associated with this item.
Export
RIS (EndNote)
XLS (Excel)
XML


qrcode

Items in DSpace are protected by copyright, with all rights reserved, unless otherwise indicated.

BROWS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