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 반응특성

Abstract

본 연구의 목적은 경찰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 수준에 따른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의 반응특성은 어떠한가를 알아보고, 빗속의 사람그림이 경찰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를 진단하는 보완적 도구로써의 활용가능성이 있는지를 알아보고자 하였다. 그에 따른 연구문제로는 첫째, 경찰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에 따른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 반응특성은 어떠한가, 둘째, 경찰공무원의 개인변인(성별, 연령, 계급, 결혼여부)에 따른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의 반응특성은 어떠한가 이다. 본 연구의 대상은 S시에 소재한 지구대 4곳과 파출소 9곳에서 근무 중인 경찰공무원 103명이다. 연구도구로는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 경찰 직무스트레스 척도를 사용하였으며 자료의 분석은 SPSS WIN 23.0 Ver을 사용하여 기술통계, 독립표본 t검정, F검정, 일원변량분석(One way ANOVA), Scheffe검증을 실시하였다. 또한 추가로 빗속의 사람 그림을 질적으로 분석하여 통계적 결과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운 그림 표현을 관찰하고자 하였다. 이를 통해 도출한 결과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경찰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 수준에 따라 분류한 상위군과 하위군의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의 반응특성 결과 대처자원 영역의 공제자원 영역에 해당하는 ‘신체 일부가 빠짐(R18)’의 영역에서 p<0.041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질적 분석을 통해 확인한 결과 직무스트레스가 낮은 하위군이 손과 코 부분을 누락하여 표현하는 경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둘째, 경찰공무원의 개인변인(성별, 연령, 계급, 결혼여부)에 따른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의 반응특성에서는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의 스트레스 점수에서 성별, 연령, 결혼여부가 유의한 차이를 보였으며, 대처능력 점수에서는 경찰공무원의 성별, 연령, 계급, 결혼여부와 관련하여 모두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성별에 따라서는 여성 경찰공무원이 남성 경찰경찰공무원보다 스트레스 점수가 높았으며 그림에서는 구름과 먹구름, 웅덩이의 개수를 상대적으로 더 많이 표현하였고, 웅덩이와 사람이 닿아 있는 것, 번개를 표현하는 경향이 높음을 확인하였다. 연령에 따라서는 20대 경찰공무원이 30대, 40대 이상의 경찰공무원보다 스트레스 점수가 높았다. 그림에서는 비가 많다, 비가 닿았다, 사람이 젖었다 항목에 해당하는 표현과 물웅덩이, 구름, 먹구름의 표현이 많은 것으로 관찰되었다. 마지막으로 결혼여부와 관련하여 미혼인 경찰공무원이 기혼인 경찰공무원보다 스트레스 점수가 높게 나타났다. 그림에서는 비의 스타일을 다양하게 나타내고, 물 웅덩이의 개수를 더 많이 그리며 인물이 물 웅덩이에 서있는 표현을 나타내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관찰되었다. 따라서 경찰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 수준과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의 스트레스 점수와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아 경찰공무원의 직무스트레스를 평가하는 도구로서의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의 활용에 대해 결론 내리기는 어렵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경찰공무원의 개인변인 중 연령, 성별, 결혼여부에 따라서는 빗속의 사람 그림검사의 스트레스 점수와는 유의한 차이가 있어 지구대 및 파출소와 같이 현장에서 근무하는 경찰공무원 중 20대 미혼인 경찰공무원 또는 여성경찰공무원의 스트레스의 양을 평가하는 도구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