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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각 담화과제 KOPLAC을 통한 경도 지적장애 아동의 화용언어 특성

Title
시청각 담화과제 KOPLAC을 통한 경도 지적장애 아동의 화용언어 특성
Other Titles
Pragmatic Language Characteristic of Children with Mild Intellectual Disabilities using Audio-Visual Discourse Tasks KOPLAC
Authors
김현희
Issue Date
2018
Department/Major
대학원 언어병리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영태
Abstract
The purpose of this study was to investigate the pragmatic language characteristics of school-aged children with mild intellectual disabilities. To do so, this study examined the general pragmatic competence and its sub-categories (communication regulation based on conversation partner, communication regulation based on communication context, rules for storytelling, expression of indirect expression, understanding of reference language, understanding of irony and metaphor) of pragmatic language in intellectual disabilities(ID), language matched typically developing Children(LA-TD) and chronological age matched typically developing Children(CA-TD). The study included 36 children, 12 children with mild intellectual disabilities (ID group), 12 children with age-matched normal children (CA-TD), and 12 children with normal vocabulary matching (LA-TD). The results of the current study were as follows: (1) Firstly, there was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the groups on general pragmatic language competence. CA-TD showed significantly low performance compare with LA-TD and ID. CA-TD showed significantly higher performance than ID and LA-TD. Also, LA-TD scored significantly higher than ID. (2) Secondly, there was significant differences among groups on the subcategories of pragmatic language. CA-TD showed significantly higher performance than ID and LA-TD on communication regulation based on conversation partner, communication context regulation, irony and metaphor understanding task. However, there is no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ID and LA-TD. There was significant differences on performance of understanding and expression of indirect expression tasks and Understanding of Reference Language among three groups. ID group showed significantly lower performance than CA-TD, LA-TD groups on rules for storytelling task. However, there was no significant difference between the CA-TD and LA-TD in the rules for storytelling task. In sum, three groups showed significant differences in general pragmatic competence and sub-categories of pragmatic language. These results implied that school aged Intellectual disabilities children have weak pragmatic language ability. Based on these findings, Intellectual disabilities children may need more support to improve pragmatic language abilities. The results also suggest that pragmatic language abilities may need to be considered when assessing and intervening the school-aged ID children.;의사소통은 사람들 간의 생각과 감정을 교환하고 상호작용하는 데 매우 중요한 행위로서 다양한 맥락 내에서 적절한 의사소통 규칙을 적용하여 전달하고자 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타인과의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방법에는 다양한 문법적인 요소들이 중요하다고 볼 수 있으나 무엇보다 언어를 적절히 사용하는 측면에서의 화용능력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 화용언어 능력(pragmatic language competence)이란 이와 같이 사회적인 의사소통 능력으로 화자에게 있어서 청자의 의도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뜻하며, 청자에게서는 화자의 의도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능력을 의미한다(김영태, 2014). 그러나, 이러한 화용론적인 능력에서 결함을 보이는 아동의 경우 적절히 의사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이 생겨 학령기에 또래관계를 형성하거나 유지하는 것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지적장애 아동은 일반아동과는 달리 언어적, 비언어적 영역에서 모두 결함을 보인다. 또한 O’Neill(2007)에 따르면 일반 아동의 경우 약 4세경까지 언어의 필수적인 요소를 습득하는 반면 지적장애 아동은 낮은 수준의 표현을 사용한다. 특히 이러한 언어 결함을 보이는 지적장애 아동은 표준화된 언어 검사를 통해 평가된 의미 및 구문 능력에 비하여 의사소통상황에서 언어를 적절히 사용하는 데 필요한 화용영역에서 더 큰 결함을 나타낼 수 있으며(Paul& Norbury, 2013), 발화를 수정하는 능력 및 끼어들기와 같은 능력에서 일반 아동에 비해 상대적으로 제한된 능력을 보이기도 한다(Brinton et al., 1996). 또한, 인지적인 손상이 비교적 적은 경도 지적장애 아동의 경우에도 인지적 요인보다 의사소통의 문제가 또래 관계를 형성하는 데 더 큰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Drew & Hardman,2008). 지적장애 아동이 보이는 이러한 화용언어적인 어려움은 결과적으로 사회에 적응하고 또래와 적절히 상호작용하는데 어려움을 초래하게 된다(Rosenberg, 1982; Fowler, 1986에서 재인용). 따라서, 지적장애 아동의 언어능력을 평가할 때에는 의미나 구문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화용언어능력에 대한 구체적인 평가가 반드시 포함되어야 하며 이에 따른 적절한 중재를 제공하는 것이 매우 필요하다. 이에 본 연구에서는 경도 지적장애 아동의 화용언어 특성을 고찰하기 위해 화용언어평가 총 정반응률과 3가지 하위영역(의사소통 조율, 이야기 규칙, 상위언어)에 따른 6가지 세부영역(대화 상대자에 따른 의사소통 조율능력, 상황 문맥에 따른 의사소통 조율능력, 이야기 규칙, 간접 표현 이해 및 대처, 참조, 반어 및 비유)에 대한 정반응률을 산출하여 지적장애 아동 및 그들과 언어연령이 일치하는 일반아동, 생활연령이 일치하는 일반아동 세 집단 간의 차이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본 연구에 참여한 대상은 서울 및 경기, 경남지역에 거주하는 일반 초등학교 및 일반 초등학교의 특수학급 1-6학년에 재학 중인 지적장애 아동 12명과, 생활 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 12명,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학령 전기 일반아동 12명이었다. 세 집단(지적장애 아동, 언어연령 일치 일반아동, 생활연령 일치 일반아동)의 화용언어 총 정반응률의 차이와 세부영역에 대한 정반응률의 차이가 통계적으로 유의한지 살펴보기 위해 각 변수마다 일원분산분석(One-way ANOVA)을 실시한 후 Boneferroni 사후검정을 이용하여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세부영역 및 집단을 살펴보았다.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첫째, 세 집단 간 화용언어 평가 총 정반응률에서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지적장애 아동이 가장 낮은 수행력을 보였는데, 이는 생활연령이 같은 일반아동 집단뿐만 아니라 언어연령이 같은 일반아동 집단과 비교하였을 때도 유의하게 낮은 것이었다. 둘째, 세 집단의 화용언어 평가 세부영역 비교결과, 집단 및 과제에 따른 주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하였다. 또한, 각 세부영역 별 차이를 보이는 집단을 살펴보기 위해 사후검정을 실시한 결과 의사소통 조율능력에서는 대화상대 및 상황문맥에 따른 세부영역 모두에서 지적장애 아동 집단과 생활연령이 일치하는 일반아동 집단에서 차이가 나타났으며, 언어연령이 일치하는 아동집단과 생활연령이 일치하는 아동 집단 간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하지만, 지적장애 아동과 언어연령이 일치하는 아동집단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야기 규칙에서는 지적장애 아동집단이 언어 및 생활연령이 일치하는 아동집단 모두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수행력을 보였으나, 일반 아동 집단 간의 차이는 나타나지 않았다. 상위언어 능력에서는 반어 및 비유영역에서 지적장애 아동 집단과 생활연령이 일치하는 일반아동 집단에서 차이가 나타났으며, 언어연령이 일치하는 일반아동 집단이 생활연령이 일치하는 일반아동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수행력을 보였다. 하지만, 지적장애 아동과 언어연령이 일치하는 아동집단 간에는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또한, 상위언어 중 간접표현과 참조 영역에서는 지적장애 아동 집단이 언어연령이 일치하는 일반아동과 생활연령이 일치하는 일반아동에 비해 유의하게 낮은 수행을 보였으며, 일반 아동 집단 간에서도 유의한 차이가 나타났다. 본 연구는 아동의 화용언어 능력을 직접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표준화된 검사 도구가 현재까지 없는 실정에서 지적장애 아동의 화용언어능력을 객관적으로 수치화하고, 세부영역별로 평가를 실시하여 지적장애 아동과 일반아동의 구체적인 화용언어 특성을 비교하여 살펴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 지적장애 아동은 화용언어 평가의 몇 가지 세부영역에서(대화 상대자에 따른 의사소통조율능력, 상황 문맥에 따른 의사소통조율능력, 반어 및 비유)는 언어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 집단과 유의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으나, 화용언어 능력 총 정반응률에서는 생활연령을 일치시킨 일반아동 뿐만 아니라 언어수준이 동일한 일반아동 집단과 비교하였을 때에도 화용언어 능력에서 결함을 보였다. 이는 지적장애 아동이 동일한 연령의 일반아동에 비해 화용언어 능력에 지연을 보일 뿐만 아니라, 의미적 구조에서 언어발달 수준이 유사한 일반 아동과 비교하였을 때에도 화용언어 발달이 지연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지적장애 아동의 경우 화용론적인 측면에서 분명한 어려움을 나타내고 있으나, 임상현장에서 아동의 화용언어발달을 평가할 때 구조적으로 제한된 환경과 의미론 및 구문론적 능력에 비해 화용능력을 적절하게 평가하는데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구문이나 의미발달에 초점이 맞추어진 경우가 많았다(고영라, 2010). 그러나, 화용언어의 발달은 학령기의 또래상호작용 뿐 아니라 성인기 이후의 사회적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화용능력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중요할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본 연구는 지적장애 아동의 언어능력을 평가하고 중재를 계획할 때 구문, 의미, 통사론적인 측면에서만 접근을 해서는 안 될 것이며, 화용론적인 측면의 특징을 반영하여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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