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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에서 대학을 졸업한 탈북 청년의 성공적 취업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Title
남한에서 대학을 졸업한 탈북 청년의 성공적 취업 경험에 대한 내러티브 탐구
Other Titles
A narrative inquiry into successful employment experience of North Korean migrant young people who graduated from university in South Korea
Authors
노은희
Issue Date
2016
Department/Major
대학원 교육학과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오인수
Abstract
북한이탈주민의 남한 사회로의 유입 증가로 학습 시기에 해당하는 탈북청소년들의 입국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대다수의 탈북 청소년들은 남한사회에서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대학에 진학하여 이후 취업에까지 이르기를 희망하고 있지만, 학력 격차로 인해 실제로 대학을 졸업하는 경우는 드문 것이 사실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높은 청년 실업률과 맞물려 이들이 어렵게 대학을 졸업한다고 하더라도 취업하는 것은 더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러한 현실 때문에 이들의 중도탈락과 대학생활 적응에 관련한 연구들은 현재 곳곳에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대학을 성공적으로 졸업하고 취업에도 성공한 사례들에 대한 연구는 거의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대학 생활과 취업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대학 생활과 졸업, 취업에 대한 경험들을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는 연구는 지금까지 없었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대학을 졸업하고 성공적으로 취업한 탈북 청년들이 어떻게 대학 생활을 경험하고 졸업했는지, 그리고 그들이 남한사회의 다양한 취업 장벽들을 뛰어넘고 취업에까지 성공할 수 있었던 취업 성공 요인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러한 연구 목적에 따라 연구문제는 다음과 같이 설정하였다. 첫째, 탈북 대학생의 대학 생활과 취업 경험은 어떠한가? 둘째, 탈북대학생의 취업 성공 요인은 무엇인가? 연구 문제에 답하기 위해 경험의 총체적인 의미에 대해 연구하기에 가장 적합한 방법으로 여겨지는 Connelly와 Clandinin(2006)의 내러티브 연구방법을 이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먼저 파일럿 인터뷰를 토대로 연구 참여자를 선정하기 위한 기준을 설정하였고, 기준에 맞는 참여자 4명을 선정하여 2016년 1월부터 5월까지 5개월에 걸쳐 인터뷰 대화를 진행하였고 분석과 해석 과정 역시 함께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본 연구의 결과는 다음과 같다. 먼저 연구 참여자의 삶의 경험은 크게 참여자들이 태어났던‘북한’과 탈북 이후 체류했던 ‘중국’, 마지막 정착지인 ‘남한’이라는 공간과 시간으로 분류되었고, 대학생활 이전의 경험과 대학 생활 경험 및 취업과정의 경험은 사회문화적 맥락들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이들의 삶의 경험을 구성하고 있었다. 대학 이전의 경험은 북한에서의 경험과 중국에서의 경험, 남한에서의 경험으로 나눌 수 있었는데, 진로 관련 경험 중 북한에서 의미 있었던 경험은 북한에서의 교육경험이었다. 북한에서의 교육경험은 교육경험의 유무에 따라 양면적인 의미를 갖고 있었으며, 외부 세계에 대한 인식을 심어주고 북한을 떠나 새로운 삶을 살게 해준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로인 부모님 또한 이들의 진로 포부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탈북 이후 중국에서의 경험은 불안정한 신분으로 인해 정서적으로는 부정적인 측면도 있었지만,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이해의 장으로서 가치관의 변화와 세계관의 확대를 이끌어냈다는 점과 취업시장에서의 무기로서의 중국어 의사소통 능력을 획득하였다는 점 등 긍정적인 측면 역시 갖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중국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남한으로 들어온 시점부터 대학에 입학하기 전까지 대학 입학 이전의 준비과정은 대학생활을 결정짓는 시간으로서의 의미를 가졌고, 대학을 졸업하기까지의 소요시간의 단축과 관련이 있었다. 진로 선택에 있어서는 같은 북한이탈주민이나 주변의 남한 사람의 조언을 통해 특정 전공이나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는 진로의사결정 사회학습에서 말하는 간접적인 학습경험이 이들의 진로를 결정하는데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남한 사회의 차별과 같은 환경적 요인으로서의 배경맥락을 고려하여 북한이탈주민으로서도 취업이 가능한 분야로의 진로를 선택하는 측면도 있었다. 대학 생활의 경험은 남한 사회 적응과 정착의 지름길로서의 의미를 지니고 있었고, 진로 및 취업 관련 측면에서 분석하였을 때 지식적 측면의 능력향상뿐만 아니라 탈북 대학생 신분을 통해 쌓을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취업 역량도 함께 자연스럽게 강화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취업 과정의 경우 4명의 참여자들 중 한명은 취업할 당시 북한이탈주민이라는 이유로 통계적 차별을 경험하였지만, 나머지 세 명의 참여자들은 오히려 통계적 차별을 역이용하여 자신들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기관과 기업에 지원하여 취업에 성공하였다. 이들의 경험을 통해 발견된 취업 성공 요인은 ‘취업을 위한 생존전략으로서의 전공 선택’, ‘통과에 의미를 둔 공인영어성적표의 활용’, ‘탈북대학생 신분을 활용한 다양한 취업 관련 경험 쌓기’, ‘변칙적 배려에 의존하지 않는 적극적 준비’, ‘탈북 과정에서 획득된 중국어 의사소통 능력’, ‘북한이탈주민이기에 가능한 취업기관 공략’, ‘대학생활을 통해 획득된 빠른 문화적응 능력 및 인적자본의 활용’, ‘역경극복을 또 하나의 강점으로 승화 : 적응유연성의 활용’의 총 8가지 요인으로 도출되었다. 이러한 성공요인의 대부분은 이들이 탈북 대학생이었기 때문에 획득할 수 있었고, 이들의 취업을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들 역시 4년제 대학에 재학 중인 탈북대학생들에게 집중되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취업 장벽을 뛰어넘고 남한사회에서 성공적 취업을 하기 위해서는 대학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연구를 통해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이들은 성공적으로 취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진로에 대해 여전히 고민하고 있었는데 이는 직장생활 부적응의 측면이 아닌 직장생활을 통한 자기관찰 일반화의 과정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생존의 차원에서 진로를 선택한 경우 직장생활을 통해 비로소 자신에 대한 이해와 자아성찰의 과정이 시작되었기 때문에 계속되는 이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은 자아실현의 의미로 해석되어져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연구 참여자들의 경험의 의미를 분석하여 도출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탈북청소년들의 지원을 위한 다섯 가지 과제를 제언하였다. 첫째, 남한의 대안학교나 공교육을 전혀 경험하지 못하고 북한 학력을 인정받고 대학에 들어온 학생들에게서 발견되는 정보 부족의 사각지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한 현재 다양한 기관에서 실효성 없이 중구난방으로 진로 및 취업 관련 지원 프로그램들이 진행되어 탈북 청소년들이 오히려 시간만 낭비하는 경우가 있는데, 실제 효과가 검증된 지원 프로그램들의 경우 북한이탈주민을 위한 지원 재단이나 기관에서 엄선하여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체계화 시킬 필요가 있으며 남한 학생들과의 교류가 가능한 진로 지도 프로그램의 개발이 필요하다는 것을 제안하였다. 두 번째로, 이들에게 동일한 출발선을 제공해준다는 명목으로 제공되는 특혜나 면제 같은 변칙적 혜택보다는 이들이 직접 실력을 쌓을 수 있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보다 집중해야 한다는 점을 지적하였다. 또한 탈북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지급 시 학점위주로 평가하기 보다는 다양한 차원의 평가체계를 도입하여 학점에 매몰되어 전공을 선택하는 결정을 막을 수 있도록 장학금 지원 대상 선정에 있어서의 평가의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제안하였다. 세 번째로, 기업과 기관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취업을 독려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생존의 차원에서 취업 가능성의 여부로 대학 전공을 선택하는 이들의 특성상 다양한 분야의 기업과 기관들이 이들의 취업에 보다 더 지지적인 분위기를 만들어준다면 이들 역시 자신의 흥미와 적성을 고려한 건강한 진로를 선택할 수 있을 것이고, 보다 더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네 번째로, 남한사회에서 성공한 북한이탈주민은 그들이 가장 강력하게 모델링을 하는 대상이기 때문에 대학을 졸업하고 성공적인 취업을 한 사례에 대한 연구가 보다 더 많아져서 탈북청소년들에게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다섯 번째, 남한 사회의 인식개선이 필요하다. 연구에 참여한 탈북 청년들의 삶의 이야기를 통해 조금이나마 남한 사람들의 북한이탈주민에 대한 편견과 오해가 바뀌어 지기를 기대하면서 제언을 마무리 하였다. 본 연구는 탈북 청년들의 진로와 취업과 관련한 북한과 중국에서의 경험, 남한 입국 후 교육경험과 대학생활 경험의 의미를 밝혀냈으며, 대학생활이 취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고 취업의 성공 요인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분석을 시도하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앞으로 계속해서 대학을 입학하고 졸업하게 될 많은 탈북 청소년들에게 청사진을 제시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뿐만 아니라 본 연구를 통해 현재 정부와 여러 민간단체에서 탈북 대학생들의 취업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많은 지원들 중 실효성 있는 지원은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이들을 위한 지원 정책을 수립해야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Along with the increase in the influx of the North Korean migrants into South Korean society, the interest in the settlement and adaptation of North Korean migrant youths has also increased and many studies have been conducted with regards to this subject at present. The main areas of interest include the process of their entering universities and their high drop-out rates, but equally important topics of study on their graduation and the employment experience have been paid almost no attention by scholars. Even though the course of graduation and job application are closely connected, there has been no research systematically dealing with university life, graduation and employment altogether. Therefore, this study seeks to examine how the North Korean students adapt to the South Korean university life and eventually graduate, and how this experience affects their success in job applications. The research questions are set as follows. First, how do the North Korean students adapt to college life in South Korea and how do they apply for jobs thereafter? Second, what are the factors enabling their successful employment experiences? As the college life and job seeking process of North Korean students are necessarily related to their previous experiences, this study adopted the narrative inquiry method of Connelly and Clandinin (2006), which is thought be an appropriate approach to examine the comprehensive meaning of experience. The criteria to select the participants who meet the purpose of this study are first set based on pilot interviews, and accordingly four participants are selected. The interview conversations on these four are conducted for five months from January to May 2016 and they are followed by the analysis and interpretation in due course. The study reached the conclusion as follows. First, the participants' life and experience can be classified in terms of time and space into 'North Korea' where they were born, 'China' where they stayed after escaping from the North Korea, and 'South Korea' where they finally settled. These experiences before and after their university life and the experience during the job applications are all interconnected very closely. The pre-college experiences can be divided into those in North Korea, China and South Korea, and the influential experience during the job seeking process is related to the North Korean education. The interview conversations show that the education in North Korea has a double-sided aspect and their parents who made their children know the outside world and provided a direct cause of the departure also have major influence on their motivation and ambition. While the experience in China after leaving North Korea has negative impact in terms of mentality due to unstable status, it also helps them equipped with Chinese language skill, which later turns out to be useful when they apply for a job. After they are admitted in South Korea, the preparation for university is meaningful in a sense that this determines the whole university life and affects the reduction of time they spend until graduation, It is also shown that alternative schools and extracurricular study provide useful information to the North Korean university applicants. Finally, their college life is seen as the shortcut to the adaptation and settlement in the South Korean society. Relating to the career and job seeking aspects, the North Korean college students were able to not only improve their knowledge but also naturally grow the ability to obtain a better job when they utilized various opportunities to which they had access as North Korean migrants students. The reasons for their successful job applications include following 8 factors: "major choice as a survival strategy for job seeking”, "usage of certified English test scores for the minimum requirement”, "career building utilizing the North Korean migrant status”, "active preparation not relying on the anomalous benefits”, "Chinese language skill”, "target organizations where give advantage for North Korean students”, "Fast adaptation to South Korean culture by interchanges with South Korean students”, "enhanced resilience through overcoming hardships”. As all of these 8 factors can be achieved only during the university life, this study demonstrates that it was necessary for the North Korean migrant students to choose to go to university for successful job seeking. In addition, there are some participants who are pondering on career changes even after they successfully obtain a job. This study does not interpret this as the evidence of maladjustment, but as the process of generalizing self-observation. Most of them choose the first job as a means of living but they begin to gradually understand and examine themselves more carefully during their life at work, and this should be interpreted as the process of self-realization. Five proposals can be made based on the results analyzing the experience of North Korean students. First, the issue of lack of information, especially to those who did not experience public education of South Korea at all but enter the university with the qualifications obtained in North Korea, needs to be addressed. The various career programs are not proven to be effective but merely take away the time of North Korean students. Therefore, now systemization of career programs is essential to enable government-related organizations or other institutions to carefully select and provide effective programs to North Korean migrants, and the development of programs that enable the interchanges with South Korean students is also proposed. Second, since the skills developed by themselves are more important in successful job seeking, it is suggested to focus on education and training that help them developing their own skills, instead of providing anomalous benefits or exemption. Along with this, fairer and more equal distribution of the scholarships, which are now concentrating on the competent North Korean students enrolled in some of the best colleges, is proposed. Third, it is necessary to encourage companies and organizations to employ more North Korean migrants. If various companies and organizations become more supportive to employment of North Korean students, then the students who usually decide their major considering chance of employment would become able to choose the careers according to their interest and aptitude and make contributions to more various parts of the society. Fourth, it is important to constantly provide the role model for the North Korean migrants because the North Korean migrants who succeed in South Korea are the powerful role models to inspire the North Korean students. Lastly, the improvement in the perception of South Koreans toward the North Korean students is also important. The proposals have come to an end expecting the prejudice and misunderstanding about the migrants to change through the study on the story of the participants' life. This study shows that the job seeking experience of the North Korean migrants is actually the extension of their experiences in North Korea and China, as well as the education and university life in South Korea. This study also contributes to the literature by attempting to analyze the factors of successful employment. This study is expected to provide a guideline to the North Korean youths who enter and graduate universities, and to help assessing the effectiveness of the supports and policies now implemented by the government and many NG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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