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위단서, 공포 및 정부신뢰도가 위험인식 및 행동의도에 미치는 영향

Abstract

The purpose of the study is to examine how cues to action influence on risk perception and japanese fish intakes intention in south korea after Fukushima Daiichi nuclear disaster. In addition, this study confirms a mediating effect of fear between risk perception and japanese fish intakes intention, and a moderating effect of trust in government. The current study uses a quota sampling survey based on sex and age of participants. The final sample size is 219. In order to examine the hypothesized model, structural equation modelling is conducted. Multigroup structural equation modelling is performed to confirm a moderating effect of trust in government. According to the result, subjective norms, one of the cues to action, have effects on perceived threat, fear and japanese fish intakes intention. Media exposure influences on just japanese fish intakes intention. Exposure to TV news doesn’t have effect on japanese fish intakes intention. Exposures to TV entertainment programs and newspaper have effect on japanese fish intakes intention, however, exposure to websites has a negative effect on japanese fish intakes intention. Meanwhile, there is no mediating effect of fear between risk perception and japanese fish intakes intention. The risk perception is a significant predictor of fear, but fear is not related to japanese fish intakes intention. The whole process is moderated by trust in government. Based on multigroup structural equation modelling, perceived threat is not related to japanese fish intakes intention in a lower trust group. On the other hand, perceived threat is a significant predictor of japanese fish intakes intention in a higher trust group.; 이 연구는 8개 현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검토를 위한 한·일 정부의 협의를 앞두고, 건강신념모델 및 확장된 병행모델을 토대로 국민들이 일본산 수산물을 위험하다고 느끼는 데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무엇이 있으며, 이러한 위험인식과 실제 일본산 수산물 섭취 사이에는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살펴보고자 하였다. 선행연구에 따르면 행위단서인 주관적 규범과 미디어 노출은 지각된 위협(지각된 취약성/심각성) 및 일본산 수산물 비섭취의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으며, 지각된 위협은 매개변수인 공포를 지나 일본산 수산물 비섭취의도에 영향을 미치리라 추측할 수 있다. 한편 위험 커뮤니케이션 주체로서 정부에 대한 신뢰도가 일본산 수산물 비섭취의도가 결정되는 과정 전반을 조절하는지도 확인하고자 하였다. 연구방법은 설문방법을 사용하였으며 연령 및 성별을 고려한 할당표집을 실시한 결과, 총 219부의 설문지가 수집되었다. 앞서 제시한 행위단서, 지각된 위협, 공포 및 일본산 수산물 비섭취의도의 관계를 전체적으로 살피기 위해 구조방정식 모형 분석을 중점적으로 활용하였다. 정부 신뢰도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다집단 구조방정식 모형을 사용하였다. 연구 결과, 행위단서인 주관적 규범은 지각된 위협(지각된 취약성/지각된 심각성) 및 공포, 일본산 수산물 비섭취의도 변수 모두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자신의 준거집단이 일본산 수산물을 섭취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할 경우 사람들은 일본산 수산물 섭취로 인한 방사능 체내 피폭의 위험을 크게 인지하며, 이를 더 많이 두려워하고, 일본산 수산물을 섭취하지 않으려하고 있었다. 반면 행위단서인 미디어 노출은 일본산 수산물 비섭취의도 변수에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영향을 미쳤다. 미디어 노출의 일본산 수산물 비섭취의도에 대한 영향은 음의 방향으로, 미디어 노출이 더 많을 경우 사람들은 수산물 섭취 시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크게 상관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지각된 위협과 일본산 수산물 비섭취의도 사이에서 공포의 매개효과는 나타나지 않았다. 지각된 취약성 및 지각된 심각성이 공포에 미치는 영향은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였으나 공포가 일본산 수산물 비섭취의도에 미치는 영향이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본산 수산물로 인한 방사능 내부 피폭에 대한 위험인식이 커질 경우, 이에 대한 공포 역시 커지지만 행동의도는 이와 별개로 결정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전체 모형에 대한 정부 신뢰도의 조절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정부신뢰도를 고집단과 저집단으로 나눈 결과, 정부 신뢰도는 일본산 수산물 비섭취의도의 결정과정 전반을 조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모형 모두에서 주관적 규범의 지각된 취약성과 심각성에 대한 효과 및 미디어의 일본산 수산물 비섭취의도에 대한 효과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정부 신뢰도 저집단의 경우 지각된 위협과 일본산 수산물 섭취의도는 별개로 나타났으며 고집단의 경우 지각된 위협이 일본산 수산물 섭취의도에 통계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었다. 이 연구는 이와 같은 연구결과를 토대로 일본산 수산물 수입 재검토를 위한 한·일 정부의 협의 전 국민의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위험인식 조사가 이루어져야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이러한 조사를 토대로 정부는 국민이 원하는 정보를 최대한 투명하게 제공해야할 것이다. 한편 이 연구는 인지적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건강신념모델을 공포 및 정부에 대한 신뢰도라는 감정적 변수와 함께 다루었다는 점에서 연구의 이론적 의의가 존재하며, 한·일 정부의 협의를 앞두고 국민의 일본산 수산물 섭취의도가 어떻게 결정되는지 살펴보고 이해하려 했다는 점에서 실무적 의의를 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