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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이 다문화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

Title
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이 다문화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
Other Titles
A study on the effect of self-esteem on multicultural acceptability among high school students
Authors
조미성
Issue Date
2014
Department/Major
교육대학원 일반사회교육전공
Publisher
이화여자대학교 교육대학원
Degree
Master
Advisors
김성훈
Abstract
한국에서의 다문화의 도전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던 이주의 속도와 규모, 그리고 단기간의 압축으로 다가와 인식의 전환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세계적 추세와 비교해 한국사회에서의 외국인 이주와 정착은 다소 지연되어 시작되었지만, 일단 본격화된 이후 급격한 속도로 빠르게 증가하는 특수성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추세를 고려할 때 우리 사회의 다문화사회로의 진입을 더 이상 부인하거나 되돌릴 수 없게 되었고 한국사회에 다문화 이주자의 급증은 한국사회가 다문화 수용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는 더 이상 다문화 국가로의 변화 현상에 대하여 무관심이나 방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법무부는 인구 대비 외국인 체류자가 2020년 5%, 2030년 6%, 2040년 7.4%, 2050년 9.2%로 늘어 10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데 이는 이민사회로 분류하는 외국인 10% 시대가 한국사회에서도 그리 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전통적으로 한국은 순수 혈통을 강조하는 단일민족국가로 민족적 자긍심을 가지고 역사 이래 살아왔다. 한국사회는 다른 민족에 대한 민족적 배타성을 유지하였으며, 이러한 고착된 시각과 다소 패쇄적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하였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사회는 기존의 시각에서 벗어나 새롭게 변화된 시각을 가져야 하며, 더욱 능동적인 자세로 대처해야 할 필요가 있다. 현재 사회는 이전의 모습과는 상당히 다른 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으며, 그 변화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다. 한국사회가 이러한 다문화 사회로의 이전에 대응하기 위해서 더 이상 다문화 국가로의 변화 현상에 대하여 무관심이나 방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다문화에 대한 지향은 다문화 사회로의 변화를 능동적이고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다양성의 가치가 사회에 구현되는 것을 지지하는 태도라고 볼 수 있다. 이에 본 연구는 이러한 추세에 따라 고등학생들의 다문화·다민족 사회의 수용의식과 태도를 조사하여, 간접적이나마 한국사회의 다문화사회에 대한 성향 및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위와 같은 논의를 바탕으로 하여 다문화 사회의 갈등요인을 최소화하고 고등학생 대상의 다문화 교육 필요성을 제기하려는 목적으로, 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과 관련 변인이 다문화수용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 살펴보고자 한다. 본 연구는 서울과 경기지역의 인문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이론적 검토를 통해 고등학생들이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다문화 수용성이 높다는 가설을 도출하였고 이를 검증하기 위해 자기 응답식 설문지를 통한 양적연구를 수행하였다. 본 연구에서 다문화수용에 관한 조사연구에서는 현재 한국사회의 다문화현실 수준을 반영하여 개인의 다문화 수용성을 구성하는 축을 다양성, 관계성, 보편성이라는 3개 차원의 구성요인으로 구성하였다. 이러한 다문화 수용성은 고등학생 개개인의 인구사회학적요인과 자아존중감에 따라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되는지 밝히고자 다음과 같이 구체적으로 연구문제를 설정하였다. 첫째, 고등학생의 배경변인에 따른 다문화 수용성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가? 둘째, 고등학생의 다문화 접촉 경험은 다문화 수용성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가? 셋째, 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은 다문화 수용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 본 연구는 이러한 연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기본적 배경특성과 다문화적 경험, 그리고 가치관의 요인인 자아존중감이 다문화 수용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하여 서울과 경기지역에 재학 중인 고등학생 1학년과 2학년, 461명을 대상으로 실시하여 유의미한 차이가 있는지를 수집된 자료를 바탕으로 각 측정 변수간의 관계를 살펴보았다. 자료를 분석하고 다문화 수용성 차이를 살펴보기 위하여 빈도분석, 독립표본 t 검정, 일원변량 분산분석(one way ANOVA), 다중회귀분석 등을 실시하였다. 본 연구의 연구문제에 따른 자료 분석결과에 근거하여 정리한 결론은 다음과 같다. 첫째, 고등학생의 배경변인에 따른 다문화 수용성은 어떠한 차이가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먼저 고등학생의 성별과 학년에 따라 다문화 수용성에 차이가 있는지를 살펴본 결과 성별과 학년 모두의 차이가 유의하게 나타났다. 즉, 다문화 수용성의 영역 전반에서 여학생의 다문화 수용이 남학생보다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문화 수용성의 하위영역인 다양성은 남학생과 여학생의 유의미한 차이는 없었지만, 관계성과 보편성 차원에서는 여학생이 남학생보다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를 통해 여학생이 남학생에 비하여 다문화에 대한 거부 및 회피 정서는 적었고 상호 교류하는 개방적인 성향을 갖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학년에 따른 다문화 수용성 차이는 고등학교 1학년보다 2학년이 더 다문화 수용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문화 수용성의 하위영역이 다양성, 보편성, 관계성의 모든 영역에서 고학년인 고등학생 2학년이 타민족에 대해 보다 관용적이고 긍정적인 태도를 취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둘째, 고등학생의 다문화 접촉경험은 다문화 수용성과 어떠한 관계가 있는지를 분석한 결과를 살펴보았다. 고등학생의 해외연수·해외여행 경험은 전체 다문화 수용성(t=1.126) 모두 p>.05 수준으로 나타나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하위 영역별로 나누어 보면 다양성, 관계성, 보편성의 세 차원 모두 해외 경험이 있는 학생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다양성은 원어민 수업 경험이 있는 학생들이 원어민 수업 경험이 없는 학생보다 다문화 다양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마찬가지로 보편성과 관계성은 원어민 수업 경험이 있는 학생이 원어민 수업 경험이 없는 학생 보다 다문화 관계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결과적으로 원어민 수업 경험이 있는 학생이 원어민 수업 경험이 없는 학생보다 전체 다문화 수용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다문화 수용성에 대해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다문화 교육경험이 많을수록 다양성에 대한 태도가 긍정적이었다는 선행연구를 통해 알 수 있듯이 본 연구에서도 다문화 교육경험이 있는 학생이 이중적 평가와 세계시민행동의지의 하위 항목에서 높은 다문화 수용성 지수를 보여 결과와 일치하게 나타났다. 반면에 외국인과의 대화 경험에 따른 다문화 수용성 차이에 대해서는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문화 수용성의 하위영역별 분석에서 부분적으로 통계적인 유의미성이 발견되기 하였지만 유의미하게 나타난 경우에도 유의확률의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셋째, 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은 다문화 수용성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분석한 결과, 자아존중감과 전체 다문화 수용성간의 상관관계에 대해 살펴봤듯이 전체 다문화 수용성과 모두 정(+)의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전체 다문화 수용성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즉 가정적 자아존중감, 사회적 자아존중감, 학업적 자아존중감, 전체 자아존중감이 높을수록 전체 다문화 수용성이 높아짐을 알 수 있다. 이는 긍정적인 자아정체감이나 자아존중감이 타인을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하는 전제조건임을 추측한 가설과 일치하는 결과이다. 본 연구는 고등학생의 자아존중감이 다문화 수용성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가를 알아보기 위해 양적연구를 통해 분석하였다. 급속하게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다문화가정 청소년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일반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다문화 이해증진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본 연구는 사회과교육에서의 다문화 이해와 다른 문화에 대한 수용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교육정책의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청소년기에 다문화 수용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사회과에서는 어떠한 가치교육을 통해 정의적 목표를 설정할 수 있는지에 대한 교육정책연구가 시급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This study aims to present the necessity of multicultural education for high school students to minimize conflict factors in a multicultural society. It seeks to examine various variables related to self-esteems of high school students on multicultural acceptability with 461 samples of high school students in Seoul and Gyeongi area. In the light of the literature reviews, the research sets a hypothesis that the level of high school students’ self-esteem and that of their multicultural acceptability are in a positive relationship. It employs quantitative approaches to data collection through self-administered questionnaires to the high school students. It uses frequency analysis, independent samples T-test, one way ANOVA, and multiple regression analysis to investigate differences in multicultural acceptability among the students. The study addresses three key questions to identify the relationship between socio-demographic factors of each high school students and their self-esteems: a) what are the differences in multicultural acceptability through background variables of a high school student?; b) how does multicultural experiences of a high school student are relate to his/her multicultural acceptability?; c) how does self-esteem of a high school students affect his/her multicultural acceptability? Findings show that the level of multicultural acceptability of a high school is relatively higher than average. The findings also reveal that gender, grade, multicultural experience, and self-esteem are the variables which are highly related to multicultural acceptability. The specific results from the research are as follows. First, the research analyzes the differences in multicultural acceptability through background variables of a high school student. It has meaningful differences in multicultural acceptability from gender and grade of a high school student. However, it is hard to understand so other variables are such as education level of parents, subjective economic status, academic performance, and religion. They have less distinguishable significance probability and unclear consistency albeit they are meaningful as a subscale level of multicultural acceptability or a statistical analysis. Second, the research identifies the relationship between multicultural experiences of a high school student and his/her multicultural acceptability. Albeit it seems any kind of travel and study abroad is less statistically meaningful with multicultural acceptability, the subscale analyses are different. It shows that students who have ever experienced foreign country are higher in multicultural acceptability in the subscale aspects of diversity, relationship and universality. Moreover, students who ever have had an English lesson with an English native speaker tutor are more positive to multicultural acceptability that they are in higher level of it than students who have not. This implies that multicultural experiences highly affect juveniles to accept multiculturalism for juveniles. Third, the research finds that self-esteem of a high school student is in the positive relationship with the level of multicultural acceptability. It also indicates that the positive self-identity and self-esteem are the preconditions to respect ‘others’ in the world. With this result, it seems highly important to know attitudes and perceptions on multiculturalism among current high school students that they are the future leaders of upcoming multicultural society in Korea. The study concludes by drawing attention to more practical issues that emerge from social changes in Korea. The Korean society becomes multicultural community with rapid increase of juveniles from family unions through international marriage. This change urges the Korean society to educate an integrated multiculturalism for the majority of Korean high school students. The study also expects to see further studies on education policies to establish affective objectives through various value-based educations from the department of social stud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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