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아동과 정신지체아동의 의문사발달에 관한 비교연구

Abstract

The purpose of the present research was to investigate the development of the Korean Wh-forms in both normal children (NC) and in educable mentally-retarded children (EMR), aged 3, 4, and 5, and to compare the developmental courses and patterns between the two groups of subjects. Thirty subjects for each group were studied, ten per age. The total number of subjects thus was 60. Thirty question sentences were used, each containing one of the five Wh-forms, "who," "what," "when," "where," and "why." In addition to age difference, two other variables were investigated: (1) two referential conditions, i.e., language-picture condition vs. language-only condition, and (2) two types of response, i.e., accurate response vs. appropriate response. The experiment was conducted with an individual child in a quiet and separate room. The researcher and one co-researcher administered the tests and the inter-judge reliability of .99 was obtained in their transcriptions and judgments of accuracy versus appropriateness of the children's responses. The statistical tests of ANOVA with repeated measures and Student-t at the significance level of .05 were used for the analyses of data and their interpretations. The results of the present research can be summarized in nine items as follows : 1.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between the three age levels of NC in the scores of their responses to different Wh-forms. The order of development was found to be (1) "what"-object, (2) "who"-object, (3) "where"-adverb, (4) "why," and (5) "when." 2. Significant differences were found between the three age levels of EMR in the scores of their responses to different Wh-forms. The order of development was found to be (1) "what"-object, (2) "who"-object, (3) "where"-adverb, (4) "when," and (5) "why." 3. The EMR's correlation coefficient(r=.95) between accurate and appropriate responses was found to be higher than that of NC's (r=.78). 4. A significant difference was found in the total scores of five Wh-forms between NC and EMR, and also in the scores of a pair of corresponding Wh-forms between NC and EMR. 5. No significant difference was found in the scores of the pair of "what"-object and of the pair of "when" in the language-picture condition between NC and EMR. Neither was found a significant difference in the scores of the pair of "who"-object in the language-only condition between NC and EMR. 6. No significant difference was found in the total scores between language-picture condition and language-only condition in NC. However, a significant difference was found in the case of EMR. 7. It could be inferred that EMR's were delayed compared with NC's approximately a year of mental age in their cognition-language abilities. 8. A significant correlation coefficient of Spearman's rank order was found in the rank orders of Wh-forms between NC and EMR. 9. EMR's showed a number of types of wrong responses which were rare in NC's.;초기아동기 아동들에 있어서 의문사에 대한 이해발달은 질문과 응답의 대화과정을 통해 이루어지고 아동의 언어발달 및 인지발달을 이해하게 한다. 본 연구는 실험을 통해 아동의 의문사 이해발달을 살펴보았다. 연구의 목적은 첫째, 정상아동과 교육가능급 정신지체아동을 대상으로 다섯가지 의문사- ‘무엇’-목적격, -목적격. ‘어디서’, ‘왜’, ‘언제’-에 대한 응답능력이 정신연령이 3, 4, 5세로 증가함에 따라 발달되어가는 모습을 살피고, 둘째, 정상아동과 정신지체아동의 의문사 질문에 대한 응답능력을 비교하고, 셋째, 참조조건- 그림조건과 언어조건-에 따른 의문사 이해발달의 차이를 살펴보았다. 본 연구의 대상아동 60명중 정상아동 30명은 서울시 마포구의 세 유치원에서 표집하였고, 교육가능급 정신지체아동 30명은 서울시 소재의 다섯 특수학교에서 표집하였다. 실험도구는 의문사를 제외한 질문문장의 낱말과 구문적 특성이 대상아동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가정할 수 있는 검사문장 30개를 그림조건과 언어조건에서 각각 15개씩 사용하였다. 그림조건에서는 의문사형태의 이해를 돕는 그림카드 15개를 15개의 문장과 함께 사용하였다. 실험절차는 주검사자가 각 아동을 개별적으로 만나 의문사 질문을 한 후 부검사자와 함께 아동의 응답을 적절성과 정확성의 두 차원에서 기록하였다. 검사결과는 의문사 형태와 참조조건이 반복된 것을 고려한 ANOVA 와 t-test에 의해 처리하였다. 본 연구에서 얻어진 결과는 다음과 같다. 1. 정상아동에 있어서 의문사질문에 대한 응답능력이 정신연령이 3, 4, 5세로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였고, 의문사 이해발달 순서는 ‘무엇’-목적격, -목적격, ‘어디서’, ‘왜’, ‘언제’의 순으로 나타났다. 2. 정신지체아동에 있어서 의문사질문에 대한 응답능력이 정신연령이 3, 4, 5세로 증가함에 따라 증가하였고, 의문사 이해발달 순서는 ‘무엇’- 목적격, -목적격, ‘어디서’, ‘언제’, ‘왜’의 순으로 나타났다. 3, 정신지체아동에 있어서 응답의 적절성과 응답의 정확성간의 상관관계가 정상아동보다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상아동의 경우 정신연령 3세와 4세에서, 그리고 ‘왜’와 ‘어디서’라는 의문사형태에서 적절하나 정확하지 않은 응답들이 있었다. 4. 전체 의문사형태에 대한 응답능력에서 정상아동과 정신지체아동간에 차이가 있었다. 5. 다섯 의문사형태 각각에 대한 응답능력에서도 정상아동과 정신지체 아동간에 차이가 있었다. 그러나 참조조건을 고려하였을 때 그림조건에서 ‘무엇’과 ‘언제’ 그리고 언어조건에서 ‘누구’에서는 정상아동과 정신지체아동간에 응답능력의 차이가 없었다. 6. 정상아동의 경우 ‘무엇’과는 그림조건에서, ‘어디서’‘왜’, ‘언제’는 언어조건에서 응답능력이 더 우수하였다. 정신지체아동의 경우에는 ‘무엇’‘왜’는 그림조건에서, ‘어디서’와 ‘언제’는 언어조건에서 응답능력이 더 우수하였다. 7. 정신지체아동의 의문사 이해발달에 있어서 인지-언어 차이는 전반적으로 약 1년 정도였다. 8. 정상아동의 다섯 의문사 발달순서와 정신지체아동의 다섯 의문사 발달순서간에 유의한 상관이 있었다. 9. 틀린답의 분석결과 정상아동에 비해 정신지체아동들이 다양한 유형으로 틀리게 답하고 있음이 나타났다.